조승우 "3년쯤 무대를 쉬면서 스크린에 전념할 생각"
조승우의 입을 빌리면 스위니토드는 배우로서 한계를 많이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뮤지컬을 15년 넘게 했지만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 벌거벗겨진 느낌이었다”는 ‘엄살 아닌 엄살’도 나왔다. “연습 초반부엔 더 이상 내가 보여줄 게 없구나 싶더라고요. 어떤 장면에선 하이드, 지킬, 헤드윅, 라만차의 돈키호테의 모습이 보였죠. 예전에 연기한 캐릭터가 복합적으로 겹쳐 나오는 게 처음이라 이 작품을 끝내고 좀 쉬어야겠다 싶었어요.” 그는 스위니토드 이후 시점을 정해 3년 정도 무대를 떠날 계획이라고 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10주년, ‘베르테르’ 15주년 공연을 한 후 쉬지 않고 바로 신작에 출연하면서 어느 순간 자양분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대가 그립겠지만 당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