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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8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폴, 아딜 후세인, 타부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







* 스포 대박 많음





◈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어떤 어린(?) 여자분이 한마디 했다.

"겁나 무서워 ㅅㅂ". 

^^;;; 

그런데 난 그 한마디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화가 무서운 영화가 아닌데 무서운(?) 장면들이 넘 많았다.;;

호랑이가 갑자기 튀어 나올거 같은 불안감,

바다에 무서운 물고기가 잡아먹을 거 같은 불안...

하물며 식인섬에 나무들도 너무 징그러웠고,

주인공이 식인섬에 도착해서 풀을 뜯어 먹는데 갑자기 그곳에서 뭔가가 튀어 나올 거 같은 느낌도 들었고

섬의 호수에 수영을 하는데 금방이라도 호수 아래서 괴물 물고기가 나와 잡아 먹을 거 같기도 했고

그 수많은 미어캣들도 무서웠다. ㄷㄷㄷ



주인공이 밤에 해파리들의 반짝임에 바닷물에 손을 넣고 젓는데

그 때도...해파리들이 몰려와서 물거 같은 무서움...ㄷㄷㄷ


원래..감동적인 영화인데..영화 내내 참 무서웠다. ㅋ












◈ 결말의 진실은?


이야기는..

배가 난파되어 주인공 파이와 하이에나, 얼룩말, 오랑우탄, 호랑이(리차드 파커)만 살아 남게 된다.


하이에나는 배고파서 다친 얼룩말을 죽여서 조금씩 배고플때 마다 먹었고

오랑우탄은 그런 하이에나에게 그러지 말라며 위협하다가

둘이 싸움이 붙었고 하이에나가 오랑우탄을 죽인다.

그리고 그런 하이에나를 호랑이가 죽이고.


파이와 호랑이(리차드 파커) 단 둘이 남게 되고 처음에는 적대적이었지만

결국 둘은 친구가 된다.




▷ 그런데..마지막에 주인공은 또다른 얘기를 들려준다.


두번째로 들려주는 얘기는...레알...충격.


나쁜 하이에나=주방장

다리 다친 얼룩말=선원

오랑우탄=파이 엄마

호랑이=파이



주방장이 선원을 죽여서 미끼로 사용하여 물고기를 잡아서 생존했고

거기에 항의하는 파이 엄마를 죽인다.

파이는 분노하며 어머니를 죽인 주방장을 죽인다.


그렇다면...파이가 말한 식인섬은...인육을 먹었다는 얘기가 된다.


파이가 얘기한 첫번째 스토리가 진실일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두번째 얘기가 진실일지도 모른다.


인상적인건 일본 선박 회사 조사반이 결론을 첫번째 동물 이야기로 보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이야기를 듣는 소설가도 첫번째로.

만약 한국 조사원들이었다면 두번째 얘기로 보고하지 않았을까? ^^;;

나조차도 두번째 이야기가 진실일 거라 생각하는 팍팍한 심정을 가졌으니까.


그런데, 두번째가 진실이라고 해도 과연 파이를 비난할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소설가도 일본인 조사반원들도 첫번째 스토리를 선택한 것도 이해한다.







◈ 실화

베스트 셀러 소설인 '파이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했다.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했으므로 실화가 아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실제로 이런 일이 있긴 했다고 한다.


1884년도에 4명이 27일간 표류하다 한명을 잡아 먹고 살아 남은...

그런데 그 피해자 이름이 리차드 파커라고...ㄷㄷㄷ






◈ 인도어의 엄마 아빠는 한국어랑 발음이 똑같나보다!!

주인공이 엄마 아빠를 부르는데...한국어 엄마 아빠 발음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 호랑이가 파이를 떠나는 장면에서 울컥하면서 눈물..흘렀는데

마지막 두번째 스토리를 듣고 여러 생각으로 복잡한 상태에서 극장을 나왔다.;


하지만 내가 팍팍한 정서에 비록 두번째가 진실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소설가처럼 첫번째 스토리가 진실이라고 선택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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