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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승승장구: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비

category Rain 2010. 4. 1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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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3 승승장구 비




비가 출연한 승승장구 무척 재미있었다.
위트도 넘쳤고, 감동도 있었고.

비와 게스트들이 한 말들 중 재미있고 인상적인 부분도 꽤 많았지만,
나에겐 비가 힘들었던 부분에 대한 얘기가 가장 강하게 남는다.

비가 느꼈던 그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기에...감정이입 100%...
나만 그랬던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 너무 힘들어서 비행기가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말 그 마음 이해가 간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거 같은 무게의 고통과 절망에 너무 힘들게 되면
죽는게 차라리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비가 말한 것처럼...그럼 쉴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힘든 경지가 극한으로 넘게 되면 그 때는 사람들에게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혼자서 생각할 뿐.
쉬고 싶다. 어떻게 하면 쉴 수 있을까...

어쩌면 사람들은 비는 당연히 모든걸 다 잘 견딜거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너무 잘해와서. 잘 견뎌와서.
하지만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들이 너무 많았겠지...

그 모든것을 혼자서 감당했다니...
아....





◈ 그만해야지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촬영이 끝나있었고
모든 힘든 과정을 끝내고 나서 허무했다는 비....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가 제발 빨리 지나길 간절히 바라게 되고
과연 끝이 올것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나도 치열하게 버티다보면 모든 것이 끝났을 때는
과연 무엇을 위해 그렇게 고생하며 피눈물 흘리며 버텨왔나라는...생각에 허무해진다.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마친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힘든 기간을 견디고 무사히 닌자 어쌔신 촬영을 마친 비가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하는 것처럼.




결과가 어떻든 간에 최선을 다해 그 상황을 이겨내고 잘 마무리하면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다.



비가 닌자 어쌔신을 찍으며 고생한건 몇번의 인터뷰나 방송을 통해 알았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들으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정말 와닿는다.



누구의 고통이 더 크냐는 어리석은 질문이겠지.
자신이 겪는 고통은 자신외에는 그 누구도 그 크기를 알 수 없다.

비가 겪었던 고통과 힘든 시간들은 어쩌면 나보다 더 혹독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비가 느꼈던 그 기분을 똑같이 느꼈던 나로선 비의 마음을 정말 십분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고생한 영화가 좋은 결과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고생을 해본 사람은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바람.
비록..나는 이러고 있지만.;;;;;;;;;






+) 김성수가 비에게 하고 싶은말.

비는 끝나지 않은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형이기 전에 팬으로서 멋진 끝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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