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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송강호, 이정재

category Pleasure/[영화]Film 2013. 9. 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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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2013)

The Face Reader 
7.6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정보
시대극 | 한국 | 139 분 | 2013-09-11








◈ 영화 보기 전에 검색했더니 하나 같이 빠지지 않는 얘기가

'이정재'등장할 때 정말 멋지다, 이정재 악역인데 멋지다 뭐 이런 얘기였다.

그런데...영화 보고 나니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겠다.


극중에서 이정재는 수양대군으로 악역인데 멋지다..ㅎㅎ

특히 등장할 때 포스가 장난 아니다.

와..정말 너무 멋져!


'도둑들'에서도 '관상'에서도 이정재 연기는 참 좋다.

단지...'도둑들'에서는 역할자체가 그래서 매력적이진 않았는데

'관상'에서는 악역이지만...매력이~오우~

인터뷰 찾아보니 김혜수가 수양대군이 역사속 실제 인물이 아니었다면 

남장여자를 해서라도 해보고 싶었다던데 그 말이 이해가 간다. ㅋ






*아래글은 스포


▷ 영화에서 조카 단종에게 독침을 꽂으려는 장면에서 약간의 망설임이라던가 하는 모습들이 보였었는데,

인터뷰 보니 수양대군의 인간적인 모습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 이정재 등장씬

영화에서는 이정재의 등장씬은 좀 더 길고 멋지다.

처음에 수양대군이 걸어 들어오는 발을 보여주면서 등장하는 장면이 시작되는데...

편집도 짱~ㅎㅎ


홍보용 영상이라 등장씬이 짧군..






▷ 이정재 등장씬은 이렇게 움짤로도 만들어 져서 인터넷에 퍼짐~ㅋㅋㅋㅋ

(움짤 펌~)






*아래 스포 많음.



◈ 영화는 러닝타임이 좀 길어서 살짝 지루한 느낌도 있지만 그래두 재미있게 봤다.


▷ 생각해보면...이정재(수양대군)의 얼굴을 역적의 상으로 만든 결정적인 3개의 점은

송강호(내경)가 만든 것이 었고..

단종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수양대군의 얼굴에 점을 그렸지만 

결국 그게 수양대군의 관상이 되어 버린거기도 했다.



▷ 송강호(김내경)의 관상을 보는 능력이 어느정도 옥석을 가릴 수는 있어도

아들 이종석(진형)이 말한 것처럼 숨겨진 본성과 마음을 가려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법.

(관상이 좋다고 뽑은 관원이 알고보니 세금을 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일반 백성의 아녀자를 겁탈한...;;;)



▷ 수양대군의 마지막대사가 이정재가 감독에게 요청해서 나온거라고.

감독이 만들어 온 대사에 감독이 천재라고 생각했다고 이정재가 말하던데 동감이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이정재의 마지막 말이 보여준다.


"저자는 자기 아들이 일찍 죽을 걸 알았을까? 나는 몰랐는데..." (대충 이런 대사...)


관상을 믿지 않는 수양대군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사다.



▷ 또한, 마지막 송강호의 대사에도 이 영화의 핵심 메세지가 들어 있다.

역적을 일으킬 때 거기 있던 사람들의 관상은 다양한 사람들의 상이 있었다.

역적의 상이 따로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역적을 일으킬 관상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문제일 뿐.


(인터뷰를 찾아보니 송강호도 비슷한 얘기를 했구나...

운명이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인터뷰)



▷ 그리고..시대의 흐름.

파도가 아닌 바람을 봐야했음을....너무 늦게 깨달았다.

송강호가 말한 것처럼 관상을 떠나 수양대군은 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영화 제목은 관상이지만 오히려 반어적으로 관상이 인생을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 영화 중반부터 등장하지만 강력하고 멋진 수양대군 이정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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