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조승우, 이영미, 이훈진

131120 맨 오브 라만차

충무아트홀 대극장

조승우(돈키호테), 이영미(알돈자), 이훈진(산초)

라만차 예쁜 티켓~

아...라만차는 역시 참 좋은 극이다.

모든 극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라만차는 배우들의 인생연륜에 따라

그리고 관객 본인의 처한 상황과 연륜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를 거 같다.

지금 내가 본 라만차는...

뭐라고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극을 보고 나서 알수 없는 복잡한 심정.

어떻게 살아 왔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라만차를 보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꿈을 찾게 되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 돈키호테가 거울의 기사를 만날 때의 마음이 더 커서 일까...

◈ 인상적인 대사

"나는 사는 동안에 생을 언제나 직시해 왔오.

고통, 불행, 배고픔, 상상도 못 할 잔인함.

안에서 잔치가 벌어질 때 문밖에서는 통곡이 가득했죠.

전쟁터에서 내 동료들은 쓰러져 나갔고

아프리카 땅에서 채찍을 맞으며 처참히 죽어가는 것도 봤오.

그들은 내품 안에 안겨서 마지막 순간을 직시했지만 고통속에 절망속에 죽어 갔오!

영광스럽고 찬란한 그런 최후가 아닌 불안한 눈동자 속에

왜?! 왜라는 의문을 가득 담고서.

난 그들이 지금 왜 죽는 가가 아니라, 왜 이렇게밖에 살아오지 못했나를 물었으리라 생각하오."

◈ 조승우 돈키호테 (조동키)

첫공연인데 완벽 로딩상태.

정말..연기가...끝내준다.

노래도 좋았다.

1막 마지막곡 임파서블 드림을 듣는데...

눈물이...ㅠㅠ

임파서블 드림은 언제나 희망을 주고 가슴벅찬 노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조승우 돈키호테(조동키)가 이 노래를 부르는데.

제목처럼 이룰수 없는 그 꿈을 향해 간다는 게 어떤건지...느껴지면서 눈물이 났다.

마지막에 당당히 감옥을 걸어나가는데 뭉클...

◈ 세르반테스로 처음 등장하는데 조승우 모습이 너무 잘생겨서 하트어택..ㅋㅋㅋ

진짜 잘생잘생.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 ^^;;;

귀여운 할아버지 조동키~~~

◈ 이훈진 산초(훈산초)

훈산초는 그냥 산초. 

본투비 산초~ㅎㅎㅎ

◈ 가장 보기 힘든 2막에서 알돈자 ㅇㄱ씬은...그쪽을 보지 않았다.

◈ 전석기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