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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갈 일이 있었다.(140816)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국을 방문 했고,

16일 10시에 광화문에서 시복식 미사가 있었다.

엄청난 성도들이 모였고...


광화문 갔을 때는 다행히(?) 시복식이 끝나고 시간이 지난 때라 광화문 광장을 정리하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마침 읽고 있는 책 중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시복식 미사가 열렸던 광화문을 지나면서 참..여러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흥선군도 천주교를 배척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 연해주를 차지하며 조선에 통상을 요구하며 호시탐탐 한반도 진출을 노렸고,

그 견제 세력으로 프랑스쪽과 외교적 접촉을 위해 천주교 신부님들을 만나려고 했다고 한다.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한 분이 남종삼이라는 천주교인이었고.

그런데, 만남이 계속 지연되었고, 신부들은 아마도 신중을 기하였을 거라는...

조선의 포교도 좋지만 자칫 군사적 충돌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 와중에 남종삼이 처형되는데 이유는,

서양 세력을 사악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들과 통상과 외교를 포함한 모든 교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위정척사 세력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었다.

정치는 명분인데 위정척사들은 외세(프랑스)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흥선대원군의 집권을 공격했고,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었지만 프랑스쪽과 어떤 대화도 하지 못하고 확답도 받지 못한 상황의 흥선대원군은

정치적 위기감을 느낀다.

그래서 흥선대원군은 자신의 권력을 방어하기 위해 천주교를 대대적으로 탄압하기 시작했다.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못한 우리역사'



정말...인간의 이기적이고 추악함이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무고한 수많은 천주교인들을 잡아 죽이다니..


순교당한 123명의 초상화 - 시복식때 '복자'로 추대됐다.


시복식이란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을 복자(福者)로 공식 선포하는 천주교 행사다. 복자는 성인의 전 단계다. 




◈ 오늘 시복식에 참석한 교황님이 멈춰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광화문에서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었다.

정말..슬픈 현실이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결국 역사는 언제나 반복된다.

조선 후기 때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일본에 나라를 팔아 먹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이

2014년 지금 이 대한민국에도 여전히 있는 것이다.



의료 민영화도 생각하면 답답하다..

수술비 몇 천만원씩 나와봐야 후회들 할까?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을...

그대들이 선택한 윗것들이 의료 민영화 했음을 잊지 마시길.

덕분에(?) 의료 민영화 반대한 사람들까지 피눈물 흘리게 생겼다는 것....



어쩜 이렇게 달라지지 않을까...

예나지금이나 윗것들은 어떻게 하면 자기 배만 불릴까를 생각한다.

참...인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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