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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친구들과 가로수길 구경

category Taste/Place 2016. 9.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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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몇번 방문한 외국친구가 서울에 올 때면 구경할 곳이 생각보다 없어서 참 난감하다. ㅠ.ㅠ

뭐~ 어느 도시든 마찬가지겠지만.


가로수길 가자고 해서 가긴 갔는데...뭘 구경해야하나...

연남동을 아직 몰랐는지 연남동 얘긴 없었는데, 연남동 갈 걸 그랬나 싶다.

하지만 친구들이 가로수길 가고 싶다고 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


급하게 가로수길 검색해서 몇몇 장소를 찾았다.

카페와 식당도 몇개 검색하고.


가로수길에 편집숍들이 많이 생겨서 편집샵 위주로 구경했다.

중간중간 자주(JAJU)도 구경하고 다른 편집샵들도 구경하고.

네프호텔도 갔는데 사진에 비해서는 엄청 크거나 하진 않았고.


가로수길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젠틀몬스터도 갔다.

선글래스 매장인데 인테리어가 특이하긴 하다.

블로그들 사진 보면 왠지 넒을 거 같은데 생각보다 엄청 넓거나 하진 않았다.

블로그들에 올라온 사진찍은 인테리어 부분이 다다.

그래도 워낙 인테리어가 특이하니까.



그렇게 몇몇 매장을 구경하고 요즘 가로수길에서 인기있다는 카페 C27을 갔으나 1층부터 4층까지 자리고 없고..

바로 앞에 도레도레 카페가 있어서 갔더니 역시나 자리가 없고...

그래서 C27옆에 있는 카페를 갔다.

이름이..기억이...안나네..;;



가로수길 카페 답게 가격 후덜덜.

그런데 이것은 나의 판단미스.

이런 케이크는 친구들의 나라가 더 맛있는게 많았다...ㅋㅋㅋ


차라리 팥빙수 먹으러 가거나, 아님 아주 특이한 곳을 가는건데..하...

케이크 맛있는 집 고르다가 망...


커피와 케이크 가격 보더니 이 정도 가격이면 직접 주문하고 받으러가고 그러지 않는데,

한국은 직접 다 해야 하는 거냐고 물었다.

얼마전 한국 기사에도 나왔지. 한국은 비싼 곳에서도 왜 직원이 가져다 주지 않고 손님들이 직접 치우기까지 해야하는가...

결국 업체(+대형회사)들이 인건비 줄이려고..고객들에게 직접 가져가고 치우라고 하는 거다.

물론 이런 말을 외국 친구들에게 하진 않았지만.;;;


점심 먹을 때도 나보고 선택하라는데 난 가로수길만 검색했는데 강남역이라...급 블로그 검색해서 갔다가 망했는데, 카페 선택도 실수하고..흑흑 ㅠㅠㅠㅠㅠㅠ



고터에 파르나스몰 갔는데 별 감흥 없고. 뭐..하긴..그냥 식당들 모여있는 곳이니까.;;

내가 친구들의 관광 성향을 제대로 파악 못한 거였다.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인 고투몰 갔는데 엄청 좋아했다.


아..이런 걸 원한 거였어.

싸고 괜찮은 걸 살 수 있는...

비싼거야 자기네 나라들에도 얼마든지 있으니.


광장시장, 남대문시장 이런 곳을 갈걸...



뭔가 굉장히 미안했다.

한국에 몇 년만에 온 건데 점심도 망하고...ㅠㅠ

빨리 결정해야한다는 생각에 검색해서 분위기 좋은 파스타 식당을 갔는데,

맛도 그냥저냥, 분위기도 그냥저냥...하...

파스타를 고른 자체가 이미 망. ㅡㅡ;; (나 왜 그랬어?!!! 하이킥!)

아니, 파스타라도 맛있고 분위기도 엄청 좋았으면 괜찮았을텐데..둘 다 별로...하...


커피와 케이크는 비싸고...

물론 테라스에 앉아서 밖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비싼 외제차들이 계속 지나가고 주차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저렇게 젊은 사람들이 비싼 차를 탄다며 무슨 일을 하냐고 묻길래 부모가 부자?라고 답하자 빵~터져서 웃기도 했으니 가로수길 커피숍은 망한 건 아니라고 생각...ㅋㅋ


그나마 다행인 건 저녁은 괜찮았다.

백종원 쌈밥집을 갔는데 만족해 했다.

다행이었다.

물론 난 고기를 열심히 구웠다...........


끝이 좋으면 좋은거니까..라고 생각하며.....................................




+) 나중에 한국친구들과 가로수길을 다시 갔는데 아...내가 예전 생각만하고 가로수길을 제대로 몰랐던...

새롭고 예쁜 가게들이 많았다.

클릭- 가로수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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