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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승호와 준이 관계에 대한 고찰

category M/[M] Talk 2010. 2. 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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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와 준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

일본체험 영상을 보고 승호와 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승호와 지오는 영혼의 쌍둥이라 할 만큼 친한게 눈에 보이고,
승호가 막내 미르를 귀여워하는 모습들도 꽤 보이고,
준이가 천둥일 무척 귀여워하고 둘이 친한 모습도 꽤 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승호와 준이는 딱히 어떤 모습들이 보이지는 않았다.
보였을 수도 있지만 미처 눈치 채지 못한 것일 수도.

그래서일까...
일본 체험 영상에서 발견한 승호와 준이는 정말 놀라움에 가까웠다.

2년동안 함께 연습생활을 해온 승호와 준이에게는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데,
준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승호의 모습은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영상이 바로 '아...승호가 준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마음이 여리다며 열심히 준이에 대해 설명하는 승호를 보며...
승호와 준이가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아끼고 배려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승호가 준의 말투를 묘사한 부분은 싱크로율 100%.
준이의 음성이 자동 음성 지원된다.
웬만큼 시간을 함께하지 않고서는 힘들지.



승호와 준의 관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은
승호와 준의 사이 혹은 관계에 대해 한 번쯤 글로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연습생때 승호와 준의 사이는 어땠을까?

데뷔전에 준이가 닌자 어쌔신 찍으러 독일 갔을 때,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승호에게 국제 전화를 했다고 한다.



전화 멘트 부분만

승호: 한국에 있는 저한테 전화까지 와서 징징거리고
: 울뻔 했습니다~
승호: 아프다고.


이 부분 둘이 주고 받는 대화에서 뭔가 진한 우정이 느껴진다.
준이가 승호와 전화 통화하면서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모습도 왠지 상상이 가고.


승호와 준이가 연습생을 같이 보낸 시간은 2년정도인 걸로 알고 있는데
힘든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하더라도 서로 마음이 통하고 친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가장 힘들 때 전화하는 친구사이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만큼 둘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친구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준이가 '흐린 기억속의 그대'를 부를 때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승호에게 넘기고,
승호가 자연스럽게 코러스를 넣는 것을 보면서
연습기간 동안 둘이 연습하면서 어떻게 지냈을지 상상이 갔다.
연습하면서 쿵짝이 맞아 즐겁게 연습하지 않았을까?

 


+추가) 떴그 13회에서 승호가 흐린기억 속의 그대에 맞춰 춤을 춘다.
 


지금은 숙소에서 누구와 방을 쓰느냐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데뷔 초만 하더라도 승호-준이가 한 방을 썼다.

숙소 생활을 시작할 때 승호와 준이가 같은 방을 사용했다는 것은
무의식 중이라도 둘이 함께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으니 당연한 그런 상황.


준이가 1층, 승호가 2층을 사용했을 때 이야기.
 


이 가는 소리가 닭살 돋는 다는 깨알 같은 반응도 해주고.







엠블랙의 멤버 구성과 이준

엠블랙을 보면 멤버 구성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리더인 승호는 집안에서도 늘 첫째였고 학창시절에도 반장, 회장이었다.
이런 승호가 막내였다고 생각해보자.
승호로써는 상당히 괴로웠을 것있다.

막내 미르도 막내로써 최고다.
외모로만(?) 보자면 천둥이 막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천둥인 말을 아끼는 편이고 애교도 부리기는 하지만 미르만큼은 아니다.
미르를 보면 천상 막내.
형들에게 애교도 잘 부리고.

만약 미르가 리더고 승호가 막내였다면 어땠을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지 모르겠지만
늘 첫째를 해온 승호에게 막내 역할을 해야한다는 건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언제나 리더였던 승호가 리더인게 적절했고,
막내기질이 다분한 미르가 막내인게 최고의 조합인 것이다.

 지오는 부드러운(?) 성격으로 동생들 의견도 나름 수렴하면서
승호에게 힘을 싫어줘야 할 때는 과감하게 승호의 편이 되며 그룹을 원만하게 나가게끔 도와준다.

천둥도 넷째로써 때론 애교도 부리고 때로는 형으로써 행동한다.

그래서 난 엠블랙 멤버 구성을 볼 때마다
이렇게 딱! 맞게 각자의 역할이 잘 구성되기도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감탄하곤 한다.
역시 될 놈은 되는 건가.
그룹의 멤버 구성마저도 완벽.


그런데, 한 사람 좀 독특한 위치에 있는 멤버가 있다.
바로 준이.
분명 형라인인데 막내라인으로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준.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언제나 빠른 생일로 인해 혼선이 온다.
특히나 나이에 민감한 남자들은 더욱더 빠른 생일에 민감하다.


승호: 1987년 10월 16일
지오: 1987년 11월 06일
이준: 1988년 02월 07일


생일로 본다면 승호, 지오, 이준은 동급생으로 친구다.
그리고 아마 연습생때는 친구로 지내지 않았을까?
가끔씩 준이가 승호나 지오에게 반말하는 거 보면 그랬을 거 같다.

승호와 준이의 대화를 보면 형-동생의 대화라기 보다는 친구처럼 느껴진다.




데뷔 직전에 그룹 세팅하면서 서열 정리가 들어가지 않았을까?
(+ 데뷔전 비가 그룹 서열을 정리했다고 한다. 승호가 형, 준이 동생.)

사실, 준이 입장에서는 친구였던 사람에게 형이라고 불러야 하는 게 불편했을 것이다.
특히나 남자들은 나이에 민감한데.


그래서 가끔 준이가 반항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승호에게 형이라 부르지 않고 반항하며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준이가 '어이~노랑머리~' 할 때 승호와 준이의 분위기가 무척 미묘하다.

 





친구 or 형-동생?

승호-준이를 친구로만 보기에는 친구인 승호-지오와는 뭔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승호와 준이는 친구처럼 지내는 거 같지만 형-동생의 포스가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준이는 승호에게 반항을 하면서도,
승호의 군기반장 포스에 살짝 움찔하기도 한다.
극 존칭...ㅎㅎ



승호가 정색하며 뒤 돌아 볼 때 준이 움~찔~한다.
승호 군기반장의 포쓰. 형의 포쓰.




그리고 준이가 자연스럽게 승호보고 '형이 가자 그랬어'라고 말하는 거 보면
형-동생관계에 대해 어느정도 익숙해져가고 있는 상황.
 



그런데 또 어떤때는그냥 친구 같고,
 

 

승호와 준이는 친구인 동시에 형-동생의 관계가 성립이 되는 묘한 관계인거 같다.
그것은 그룹 활동 이후 확실한 서열 정리로 형-동생으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 지면서
승호가 형, 준이가 동생의 역할로 굳어지는 과도기적인 시간이기 때문인 거 같다.





◈  승호와 준의 우정

친구이면서 형-동생 분위기인 승호와 준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드림팀 촬영 때 추운 곳에서 촬영하는 준이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 온 엠블랙
그 때 천둥이와 미르는 자신들만의 애교로 준이를 응원했고
승호는 준이의 등에 손을 올리며 수고했다는 표현을 한다.
(링크=>http://elsol.tistory.com/324)
승호만의 방법으로 준이에 대한 반가움 혹은 수고를 격려한 거라 단순히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승호와 준이는 서로에 대해 그렇게 표현하는 게 익숙했을 것이다.

승호와 준이가 친구처럼 지냈어도 서로에게 애교는 부리지 않았을 거 같기에.
남자애들이 친구끼리 애교를 부리지는 않지.
그러다보니 준이도 승호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하지 않았을 거 같다.
그래서 준이가 기분 좋아서 승호에게 애교 부렸을 때 승호는 당황했겠지.
(더 엠콘서트에서 준이가 기분 좋아 승호에게 애교 부려서 승호가 급 당황했다는 후기.)





어쩌면 준이도 조금씩 승호를 친구보다는 형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점점 커져가기에 
승호에게 애교를 부리는 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아니면...준이는 승호에게 애교 부리고 싶었을지도 몰라~~~





준이와 승호의 대화: 00:18~00:24
준이 승호에게 애교3:08~3:10, 3:30~3:40





◈ 승호-준 다시 한번 돌아보자면...

다른 멤버들이 사용했던 젖병이 있었음에도
승호가 물고 빨았던 젖병을 순순히(?) 아무렇지 않게 물면서 
게임하는 준이의 모습이 의외였었던 적도 있었고,




판넬이지만 승호를 꼭~~껴안고 난처한 상황을 피하려는 준이의 귀여운 모습도 있었고,



승호의 반응에 강하게 액션하는 쭌이~1


언제나 승호에게 강한 액션을 보여주는 준이~2
 

 
승호가 쳐다보면 강하게 액션하는 준이~3


+추가) 승호의 상황에 크~~~게 리액션하는 준이~4


승호의 상황에 크~~~게 리액션하는 준이~5


둘의 훈훈한 모습과 승호의 장난에 크게 반응하는 준~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둘이 나름 뭔가 친밀한 표현들이 꽤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친밀함은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승호와 준이는 뭔가...그냥 서로를 믿는 다고 해야하나.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행동하지 않아도 다 알아.뭐 이런 분위기..
형-동생이지만 친구이기도 하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그만큼 배려해주는 사이.


아..뭔가 말하기 힘든 그런 분위기가 있다.
이걸 뭐라해야하지...

결론..너네 둘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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