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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2 10아시아 인터뷰







 인터뷰의 인상적인 도입
요즘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한다는 건 해변가에 부화된 거북이 알과 같다. 알에서 깨어난 거북이는 바다에 들어가는 순간 끝없는 자유가 보장되지만, 바다로 가는 그 짧은 기간 동안 상당수가 목숨을 잃는 위기에 놓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역시 데뷔한 직후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그 시간이 가장 고되고 위험하다. 대부분의 아이돌이 데뷔 직후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고 사라지고, 그 중 살아남은 아이돌은 수많은 무대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시 살아남는다. 그 과정을 거쳐 사람들이 그들을 알아보고, 눈에 띌 만큼의 팬덤이 생긴 뒤에야, 아이돌은 조금씩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 엠블랙은 그 험난한 서바이벌 게임을 거친 작은 승리자들이다.  데뷔 당시 비가 제작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들은 몇 개월간의 시행착오와 그만큼의 성과를 거두며 조금씩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제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든 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얼마 전에는 Mnet < M! Countdown >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제 막 바다를 향해 헤엄쳐나갈 준비를 끝낸 그들에게 지금 이 순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 그대로다.
데뷔 직후 소리없이 사라지는 연예인들이 더 많지.
이제 시작이니 마음 강하게 먹고 앞을 향해 달렸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겪게 되겠지만
멤버들이 뭉쳐서 서로 격려하며 잘 극복해 나가기를.








“지훈이 형이 엠블랙에게 강조한 것은 자립심”

엠블랙은 가이드 보컬 녹음도 비 씨가 하고, 비 씨에게 배우기도 했지만 보컬 스타일은 비 씨와 달라요. 보통 제작자에 따라 노래 스타일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엠블랙은 어떻게 트레이닝을 받았나요? 

지오: 저희는 데뷔전에 경력들이 많아서 스스로 노래를 불렀던 시간이 길어요. 노래 각각의 느낌은 어느 정도 전달을 받긴 하지만 기본적인 목소리나 창법은 저희가 갖고 있는 소리를 내자고 했어요. 
승호: 이번 앨범은 저희 의견이 많이 반영된 편이기도 하고, 지훈이 형이 어떤 강요를 하진 않아요. 예를 들면 다른 멤버에게 어울리는 파트를 굳이 다른 멤버에게 연습시켜서 맡으라고 하지도 않구요. 노래에서 파트 분배도 거의 저희가 하고. 
멤버들이 알아서 하는군요. 

승호: 지훈이 형이 강조한 게 자립심이었거든요. 다음 앨범에는 저희가 썼던 곡들이 수록될 것 같기도 해요.


두번째 싱글내는 신인에게 이정도로 자율권을 주고 멤버들에게 참 많은 기회를 줘서 놀랐다.
시도해 보고 도전해 볼 수있는 기회가 있다는 건 
다양한 것을 경험해 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더 많은 거고.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지오도 언급했었지만 이제 기어다니는 아이에게 달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림의 미학.

닥달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엠블랙은 엠블랙만으로도 빛날테니
기어다니는 아이에게 지금 당장 달리라고는 하지 않기를.


미르의 글이 새삼 다가온다.
너무 걱정마세요 ~ ^^ 저희가 더 열심히 할테니깐요,,ㅎㅎ

하긴..이런 것도 기우겠구나.
멤버들은 알아서 잘 걸러 듣고 있을테니.







지오 록밴드

마룬5의 노래를 부른 적도 있었는데, 솔로로 나오면 어떤 스타일의 노래를 하고 싶어요? 

지오: 고등학교 때 록 밴드를 해서 록 음악도 좋아해요. 하지만 김범수 선배님 같은 발라드나 컬러 미 배드의 ‘Wild flower’도 좋아하구요. 편곡의 분위기가 워낙 독특해서 계속 듣고 싶어지더라구요. 

지오야!!!
록밴드....와우!!!


Maroon5  <Won't go home without you> 함 들을 수 있는 거야~~~ ^^
오~~진짜 지오가 부르는 거 함 들어보고 싶다. ㅎㅎ
어떤 느낌일까??

지오가 록밴드라...








승호의 자주적 행동 & 리더의 자격

 엠블랙 멤버들을 관리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웃음)
승호: 막내가 받았던 설움을 저희에게... 하하. 사실 원래는 진짜 회사에서 팀장님이나 이사님이 만약 우리끼리 준비하다가 안 되면 저를 회사 직원으로 데려간다고 하셨어요. 

 왜요?
승호: 저희는 일단 신설 회사였고, 직원도 소수정예로 움직여요. 그래서 저희는 신인개발팀에 한 분만 계세요. 그분이 저희만 관리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지훈이 형 일을 하셔야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 연습실에 생수통 넣는 것부터 모든 일을 저희가 다 직접 해야 해요. 그래서 저는 기계 같은 걸 좋아하니까 전기 고치는 것도 하고, 레슨시간도 선생님하고 통화해서 잡아요. 데뷔 전에는 헬스장 같은데 갈 때 제가 운전해서 데리고 다녔어요. 
그러고 보면 <떴다 그녀>에서도 승호 씨는 어느 한 부분만 집중하기보다 전체적인 균형을 잡으려는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상황을 본 달까. 
승호: 흘러가듯이, 맞춰 가는 거죠. 



회사가 바쁘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일을 하지는 않는다.
시켜하는 것과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승호를 직원으로 데려간다고 말할 정도라면 
승호가 얼마나 자주적으로 행동했는지 알 수있는 부분.


자주적으로 행동하는 자체가 참..쉽지 않다.
사회 생활에서 할 수 있어도 못하는 척 해야 삶이 편하다는게 정설. 쿨럭~;;;
남자니까 다를 거라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사회에서 뺀질대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리더의 기본은 전체 상황을 컨트롤 할 수있어야 하는 법!

승호 참 멋지다. ㅎㅎ








◈ 기억에 남는 팬

난...이 인터뷰가 최근의 일들이 벌어지기 전에 작성된 거라 믿.는.다.
아직 패닉 상태인 나에게 멤버들이 즐거워하며 그쪽 얘기하는 걸 보는 건 아직 힘겹다.









 승호-준의 게임기 이야기 업그레이드 상황

기계를 너무 사랑해서 선물도 다 기계로? (웃음) 이준 씨에게 게임기를 선물하고는 무조건 하루에 한 시간씩 하라고 했다던데.
승호: 그게 사준 건 아니고, 제가 받은 걸 넘긴 건데 기계를 좋아해서 그런 게 많다 보니까 준이가 갖고 싶어하길래 게임기 하나 준거죠.

아직도 밤에 한 시간씩 시켜요? 
이준: 아니요, 못하겠어요. 그것 때문에 갈등이 되게 많아요. 
승호: 제가 30분으로 줄여줬어요. 
이준: 어젠가 그젠가, 진짜 진심으로 화난 표정으로 게임하라고 해서 (웃음) 제가 먼저 잠들 때까지 (승호가) 안 자요.
승호: 제가 일찍 자는 편인데, 요즘에 게임하는지 지키느라 잠을 못 자요. (웃음) 게임은 뭘 해도 좋은데 게임은 일단 해야 해요. 



진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30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을 얼음으로 만든 준이
 
이준 씨는 팬들이 인간 비글이라고 별명 지은 거 아세요?
이준: 아니요!

비글이 되게 기운차고 정신없는 종인데 (웃음) 이준 씨가 방송에 나오면 분위기를 초토화시킨다고. 
이준: 어? 저는 그런 이미지 아닌데. 저는 되게 조용해요.
일동: ...... 
승호: 딱 한마디 하고 싶은데, 요즘에 아주머니가 집에 안 오시는데도 집이 정리가 돼 있어. 그거 내가 한 거거든. 집에 와서 기계들 각 잡고 니 침대 위에 옷 다 올려놓은 게 나야. 그런데 오자마자 침대 한 번 솨-악 쓰는 게 너야! 
이준: 에이, 난 처음 듣는 얘기야. 
승호: 그런데 준이는 외로움을 많이 타서 방이 깨끗하면 외롭다고 느껴요. 빈 여백이 좀 없어야 꽉 찬 느낌이라면서. 
엠블랙: 으하하하하하!
천둥: 무슨 강아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같아.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
준아~널 어쩜 좋으니~~~정말 넘 귀여워~~~


-역시...승호는 준이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많이 신경써준다.








좋아서 하는 일에 따라오는 부와 명예

비 씨에게 들었던 가장 인상적인 말은 뭔가요?
지오: 이 말이 제일 기억나요. “형은 너희들에게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살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몫은 너희가 하는 거다. 정말로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부와 명예가 따라오는 직업은 이것밖에 없을 거다. 그런데도 열심히 안 하면 너네들이 바보인거고.” 


아...나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고 돈과 명예까지 따라오는 그런 일을 찾고 싶다.








 에디터의 글 中 영혼의 쌍둥이 승호, 지오 부분

두 막내와 이준이 인터뷰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스트라이커라면 승호와 지오는 상황을 조율하는 미드필더 같다. 얼마 전 신정환으로부터 “엠블랙 리더를 바꾸면 안 되냐”는 굴욕도 당했지만, 사진 촬영이나 인터뷰를 조금만 지켜보면 승호의 존재감은 확연히 드러난다. 인터뷰에서 이번 타이틀곡에 대한 설명, 연습과정 그리고 팀 전체에 대한 질문은 주로 승호의 입에서 대답이 나온다. 동생들이 대답을 하는 동안에는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여주면서 무언의 안도감을 주기도 한다. 반대로 지오는 엄마처럼 엠블랙에 안정감을 준다. 사진 촬영 전 잠깐 있었던 한 홍보영상 촬영 중에도 지오는 관계자와 함께 홍보 멘트를 상의하고 이를 멤버들에게 전달하는 등 상황을 정리했다. 인터뷰에서도 종종 리더 승호의 대답에 보충 설명을 한다든가 하나의 질문에 대해 하나의 대답으로 끝내지 않고 연결되는 이야기를 꺼낼 만큼 꼼꼼했다. 멤버들의 대답 중간 중간에 빵 터지는 멘트를 던지는 역할도 지오의 몫이다. 


에디터분 엠블랙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셨다.
준, 둥, 미르에 대한 평가도 그렇고.

엠블랙의 조합이 얼마나 좋은지 새삼 알 수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이렇게 멤버의 역할이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기도 참 힘든데..
역시 엠블랙은 될놈들이라니까~ㅋ



인터뷰가 참 괜찮다.









* 인터뷰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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