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의 목상태 그리고 환희

140927

계속 목 아파서 오늘 저녁 콘서트위해 이비인후과 왔는데 원장님께서 하는말 "지금 목이 부어도 오늘은 너무 심하게 부었네요 그리고 굳어있고... 한주에서 2주는 목을 안쓰고 쉬어야하는데" 저는 그냥 멍하게 쳐다만봤어용 앞으로 계속 목쓰는일이 있어서요 ㅠ - 브라이언

오늘은 전주에서..브라이언이 목이좀 안좋지만 저랑힘을합쳐서 백프로의 무대를보여줄수있게 노력할께요 많이들기대해주세요.그리고 둘다좀힘들겠지만 공백기가길었던만큼 쉬지않고 계속 달립니다우린.그동안 많이기다려준우리팬들을위한보답은 노래하는것뿐입니다 사랑합니다. -환희

브라이언 페이스북

So I go to my voice doc & he says to me...

Doc: You need to rest your voice for at least a week or 2. The left side of your throat is completely swollen & stiff

Me: I have a show tonight, future recording sessions, radio DJ'ing, and other little events here and there:(

Doc: At this rate, your voice won't come back for a long time unless you rest it...

Man... Sucks when your job is all about using your voice:(

A little down today

의사: 적어도 1~주는 쉬어야 해요. 목 왼쪽 부분이 완전히 부었고 굳었어요.

브: 오늘 콘서트가 있고 앞으로 녹음도 해야하고 라디오 디제이도 있고 그리고 여기저기 다른 행사들도 있어요.

의: 만약 쉬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을 거에요.

오늘 전주에서 콘서트가 있는 날인데,

아침에 들려온 브라이언의 목상태 소식에 멘붕에 빠졌었다.

경희대 축제에서 브라이언이 예전과 같은 시원한 소리로 노래를 부른 영상에

고무되어있어서 더 충격이 컸던 거 같다.

그래서 든 생각은,

9집 컴백 후 브라이언의 창법은 목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에 무리가 가지 않기 위해 창법을 바꾸려고 노력했었던 건가...

멘붕 중이었는데 환희 트위터가 올라왔다.

브라와 환희의 연속 트윗을 보는 순간 눈물이 ㅠㅠ

처음에는 계속해서 이 스케줄을 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에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니,

환희 성격에 브라이언 목상태가 이 정도면 앞으로의 스케줄을 조정하고 남을 텐데,

앞으로의 활동을 변경 없이 계속할 의지를 밝힌 건

환희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이언이 자신의 목상태에 대해 환희와 얘기를 나눴을 것이고

많은 의견을 나눈 끝에 내린 결론일 것이다.

그리고 브라이언이 자신의 목상태에 대해 환희와 팬들에게 알린 건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거라는 생각이 들고.

알고 있지만 순간 잊고 있었던 사실이 떠올랐다.

브라이언 옆에는 환희가 있다.

예전에 환희가 목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

힘든 환희를 대신해 브라이언이 중심을 잡고 활동했었다.

환희 옆에 브라이언이 있었다.

브라이언 옆에 환희가 있다.

환희가 트윗에서 말한 "브라이언이 목이 좀 안좋지만 저랑 힘을 합쳐서 백프로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할께요"라고

말한 의미가 바로 그 의미가 아닐까.

그래서 비록 최선의 선택은 아닐지 모르겟으나, 해야할 일이라면 둘이서 잘 해내가리라 믿는다.

정해진 스케줄 외에 앞으로는 더 이상 스케줄을 잡지 않을 것이고,

브라이언의 목상태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질 테니.

팬들도 속상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속상할 사람은 브라이언일테고

그런 브라이언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볼 환희이기에,

브라이언과 환희가 내린 결정이 단순히 

이미 잡힌 스케줄 때문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힘들게 내린 결정일테니 둘의 활동을 더 열심히 응원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목상태가 좋아지길 바라며...

브라야..빨리 낫자..

브라이언이 트윗에서 좋아요를 누른 사진

(140914 서울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