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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한국이 그나마 깨끗함을 유지하는 건 청소하는 분들이 열심히 깨끗이 청소하기 때문이라고.

역시나 그 생각은 맞는 거 같다.

 

일요일에 연남동, 합정동을 다녀왔다.


광화문, 시청, 삼성역 이런 곳은 정말 깨끗하다.
이건 인정한다.

아무래도 관광객도 많이 찾고 서울을 대표하는 곳들이니까.

 

그런데 최근 뜬다는 연남동.

이곳도 요즘 외국인들 많던데,

연남동 골목 골목 걸어 다니는데 곳곳에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굴러 다닌다.
중간중간 쓰레기 봉지를 모아 놓은 곳에는 그 위에 다른 일반 쓰레기들이 잔뜩.
정말 지저분하기 그지 없었다.

 


쓰레기 봉지를 내 놓은 건 이해한다.

(아니 근데 일요일 낮에는 안 치우는 거 알면서 왜??? 일요일 밤에 내 놓으면 될텐데;;)
그런데 주변에 쌓인 다른 쓰레기들과 그냥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들…


(이건 거기에 사는 외국인들이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버리는 것도 문제인듯.

영어로 집앞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써 있는데도 서양인이 담배피고 있더만;;)

 

경의선 숲길에도 쓰레기 봉지를 쌓아놓은 곳 주위로 지저분...
저기요..경의선 숲길에는 쓰레기통도 있는데 왜 쓰레기통에 안 버리고 쓰레기봉지 더미 근처에 버리는건지...

 

하…
시민의식 다 어디 간 건지…

 

하지만 무엇보다도 압권인 곳은 합정역 골목이었다.

합정역 5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들어와 홍대쪽으로 걸어가는 길 양 옆으로 쓰레기들이 굴러다니고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들과 쓰레기 봉지에 담긴 쓰레기들이 쌓인 곳 주변으로 다른 쓰레기들이 굴러다니는데 정말 지저분했다.

길 대부분이 쓰레기가 굴러다님(+쓰레기 더미들)....와..내가 어이가 없었다.

 

연남동까지는 그나마 나았는데..

합정역 미리 한 번 와 볼껄...이렇게 쓰레기들이 굴러다니는 길인 줄 알았으면 안 왔을텐데 ㅠㅠ

 
외국친구 보기에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한국은 선진국이 되기엔 아직 멀었다는 것을 내가 더 뼈저리게 느꼈다.
길에다 침을 뱉지를 않나...하필 이것도 신사역 근처에서 외국친구랑 정면으로 봄.
특히나 합정역 그쪽 길은 길 전체가 진짜 무슨 쓰레기통인 줄...

 

 

일요일이어서 토,일동안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한 거라고 한국사람인 나야 이해한다지만,

외국 관광객이 그런 거까지 누가 생각하냐고.

거기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가는 게,
주말에 굳이 그렇게 길에다가 쓰레기 봉지들을 내놓고 싶을까?
그 곳을 산책하듯 산책하며 커피 마시고 식사하는 사람들이 걷는 길에 그렇게 쓰레기 봉지를…

 

친구와 이곳저곳 다니고 마지막이 합정이었는데...

합정이 제일 쓰레기가 많았...

마지막 인상..어쩔....


그리고 합정역은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해서 걷기 힘들다는 얘기도 하더군. ㅋ

 

한국 사람들 동남아 가서 지저분하니 어쩌니 이런 소리 할 자격이 없다.

아니, 도대체 왜 쓰레기를 길에 다 버림???????

진짜 이해가 안 되네 이해가.

 

 

+) 물론 깨끗하다고 알려진 외국들도 큰 길이 아닌 뒷 골목은 지저분 한 곳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 최근(2017.3월) 평일에 가보니 전에 일본친구랑 갔을 때 보다는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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