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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투더스카이 한장의 추억

category FTTS 2009. 11. 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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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투더스카이의 노래를 듣다보면 상황에 따라 그리고 들을 때마다 
귀에 들어오는 곡들이 달라지는데,
처음 리콜렉션(리메이크) 앨범을 들었을 때 가장 좋았던 곡은 <마지막 사랑>이었고,
이번에 앨범을 다시 들으면서는 <한장의 추억>이란 곡을 너무나도 좋아하게 되었다.

<한장의 추억>은 차분하고 조용한 멜로디에 느린 진행으로 흐르는 곡이다.
느린 진행으로 인해 노래를 들으며 음미할 여유가 생기다보니
듣는 동안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감정이 그대로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러다보니 잘 부르지 못하면 노래를 듣기가 힘들다. 
이런 노래는 노래에 감정을 얼마나 잘 녹여내는지가 중요한데, 
환희와 브라이언이 가사와 멜로디의 느낌을 잘 살려 불렀다.

지금처럼 빠른 시대에 <한장의 추억>은 자칫 지나쳐버리기 쉬운 노래라고 생각된다.
느린 호흡을 따라가다 놓쳐버리는 것이다.
노래의 멜로디가 천천히 흐르다보니 멜로디를 따라가지 못하고
금방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분히 이 노래를 듣는다면 이 노래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다.
브라이언과 환희가 노래의 감정을 너무나도 잘 살려 불렀다.
노래를 듣다보면 아련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 아련한 기분이 마치 함박눈처럼 조용히 마음에 내리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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