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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 THE SKY : Recollection [Remake] 
2008년 4월 23일

 1. 행복을 주는 사람
 2. 취중진담 (Featuring AND) - 뮤비 -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분
 3. 마지막 사랑
 4. 회상     
 5. 이밤의 끝을 잡고
 6. 달팽이
 7. 세상끝에서의 시작 (Brian Solo Version)       
 8. 소원 (Hwany Solo Version)  
 9. 내 눈물 모아
 10. 한장의 추억 




최근에 플라이투더스카이 리콜렉션(리메이크) 앨범을 듣고 정말 의아했던 사실 하나.
왜 타이틀 곡을 "마지막 사랑"으로 하지 않았을까?
가사, 멜로디도 좋을 뿐만 아니라 환희, 브라이언의 감정도 정말 좋다.


'취중진담'이 워낙 네임 밸류가 있긴 하지만,
그리고 앨범이 발매된 시기가 봄이라 좀 비트있는 곡을 타이틀 곡으로 했던 것도 이해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 사랑' 노래 정말 아깝다.


패닉의 '취중진담'은 좋은 노래였고 인기도 참 많았다.
나도 참 좋아했던 노래였고.

플투가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다고 했을 때 나름 기대했었던 거 같다.
타이틀이 '취중진담'이라니, 기대감 더욱 상승.

하지만...공개된 취중진담은 아..너무 난해했다.
리메이크 하지 않고 그냥 불렀다면 오히려 반응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취중진담 -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


계속 들으면 정말 좋은데, (나도 2009년 8월인 지금에서야 깨달은바지만.;;)
문제는 처음 들었을 때 난해하다는 느낌이 좀 강하다.
그러다보니 그 다음엔 외면하게 되는 거다.

괜히 후크송이 뜨는 게 아니다.
처음에 딱! 들었을 때 필이 팍! 와야 뜨는 거다.
어쩌겠는가 대중의 귀가 그런데.;

거기다 취중진담과 같이 보여준 노래가 하필 '이밤의 끝을 잡고'.
아..난 '이밤의 끝을 잡고' 노래 별로 안 좋아했단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더 이상 다른 곡들도 안 듣게 되었다.


그러다 최근 리메이크 앨범 전곡을 듣는데,
귀에 팍! 들어오는 곡이 있었으니 바로 "마지막 사랑"이었다.
도대체 왜!! 이곡으로 타이틀 곡을 안 한거냐고.

이 노래가 타이틀이었다면 어땠을까?
평범한 발라드 곡이라 타이틀로 하지 않았을까?
취중진담에 비해 아무래도 네임밸류가 약하긴 하지만,
플투의 매력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곡인데 아쉽다.

리메이크 곡들을 듣다보면 원곡이 나은 경우가 있고,
원곡보다 리메이크 곡이 더 나은 경우가 있는데,
취중진담은 원곡이 나았고,
마지막 사랑은 원곡보다 리메이크곡이 더 와 닿는다. 
 

그 다음으로 귀에 들어온 곡은 "내 눈물 모아".
예상외로 리메이크 된 노래가 좋았다.

그리고, 환희 솔로 "소원'은 환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곡 선정이 좋았다.

브라이언 솔로곡은...처음 들으면 역시나 조금 난해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계속 들으면 좋긴 한데, 처음에 끌어들이는 부분이 약하다.
노래 좋은데, 아쉽다. 
들으면 들을 수록 좋은 곡이다.


음원 듣는 싸이트에서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들의 청취수를 비교해 보면,
역시나, 마지막 사랑과 내 눈물 모아를 듣는 인원수가 가장 많다. 
세상끝에서의 시작, 소원, 취중진담이 그 다음이다.
즉, 듣는 귀는 다 비슷하단 얘기다.

'취중진담' 타이틀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면 
최소한 서브로 '이밤의 끝을 잡고'가 아닌 '마지막 사랑'이기만 했더라도...
네임밸류가 정 걸렸다면 '내 눈물 모아'도 괜찮지 않았을까...
참 아쉬움이 남는 타이틀 선정이 아니었나 싶다.



+ 추가.
한장의 추억...
이렇게 노래가 좋을 줄이야...
브라이언, 환희가 노래를 정말 너무나도 잘 소화했다.
진짜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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