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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8 낮공 프랑켄슈타인 세미막

충무아트홀 대극장


이건명(빅터 프랑켄슈타인/자크), 박은태(앙리 뒤프레/괴물), 리사(줄리아/까뜨린느), 안유진(엘렌/에바)

아역: 최민영(어린 빅터), 김희윤(어린 줄리아)








140518 건은 막공

프랑켄슈타인 막공 날이다.

이건명 빅터(건빅터)와 박은태 앙리/괴물(은앙리/은괴물) (건은)조합의 마지막 공연이자 전체 세미막 공연.

건은을..이제 볼 수 없다니...ㅠㅠ


은괴물은 단호박 복수로 후련하게 건빅터에게 복수하고 한 줌 미련 없이 모든 걸 마쳤다.

북극씬에서  건빅터에게 제대로 복수하고 후련해서 인지,

실제로도 커튼콜 때 환하게 웃으며 등장한 은태배우~ㅋㅋㅋ

어퍼컷을 날리며 등장~ㅋㅋㅋㅋ


이걸 플짤로 반드신 분 대박~ㅋㅋㅋㅋ




(*모든 사진, 움짤 출처: 연뮤갤 / 영상 유툽)






◈ 쓰러져있는 건빅터를 안으려는데 건빅터가 칼로 은괴물을 찌르고,

은괴물이 화가나서 건빅터를 굴리는데 구르면서 마이크가 떨어진 거 같다.

건빅터가 칼을 들고 몸싸움 하다가 은괴물을 찌르고 그 칼을 잡아 은괴물이 건빅터 다리를 찔러야하는데

북극씬에서 건빅터 마이크가 떨어지면서 수습하느라 칼을 놓쳤다.

은괴물이 건빅터를 덮쳐서 몸싸움하는 척 하면서 건빅터 마이크를 수습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다시 건빅터가 은괴물을 덮치면서 은괴물이 건빅터의 다리를 물었다.

마이크 사고로 인해 이런 장면이 연출됐지만

처음 은괴물이 탄생했을 때 룽게를 물어죽인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참 슬펐다.


그리고선 은괴물은 또박또박 빅터에게 이게 나의 복수라며 얘기했다.

와..은괴물 완전 서늘하게.

진짜 제대로 복수…ㅋㅋㅋ


건빅터가 불쌍해지는 순간이었다. ^^;;;


여한없이 복수한 은괴물이라서 커튼콜 등장때도 어찌나 환하게 웃던지~ㅋㅋㅋㅋ





커튼콜 때 행복한 은괴물이었다.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창조주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듯한..괴물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웃는 모습을 보면서 찡하면서도 나도 같이 참 행복해졌다.

행복한 건은 코알라...








그리고..무대 막이 내려갈 때 다시 포옹하던 건은...ㅠㅠ







◈ 그런데 대반전..이라고 해야할까...

건빅터가 칼을 떨어트리고 은괴물이 건빅터의 다리를 문게 건은 막공 이벤트였나?

공연 후에 어떤 분이 음악감독 자리를 사진 찍었는데

대본에는 괴물이 빅터의 다리를 무는 것으로 되어있다.

원래 대본이 이런건데 칼로 찌르는 것으로 바뀐 건지 아니면 오늘만의 이벤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마이크 문제가 있어도 건빅터가 칼을 떨어트렸을 거 같진 않기에..

오늘 막공 이벤트로 저렇게 간 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140714 크리에티브 라운지 후기에서; 건빅터 답변

Q. (관객질문) 실수담?

세미막 마이크 떨어져서 칼을 놓쳤을 때 은괴가 다리를 무는 애드립으로 마쳤는데 무대 위에서 혹시라도 실수 하게 되면 이런 장면에선 2안으로 이렇게 행동해야 겠다는 차선책이 있는데 그런 거 중 하나였다.


은괴가 건빅 들어올릴 때 마이크 선 사이로 손이 들어가서 마이크가 떨어짐. 마이크 끼우려고 했는데 실패했고 정신없는 와중에 칼 잃어버림.. 다행히 은괴가 센스를 발휘하였고, 예전에도 생각해봤던 부분이라서 다리를 물어버렸음. 






◈ 이건명 배우의 빅터 노선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빅터를 이해하게 만든다.

어릴적 트라우마로 생명창조에 목숨걸다가 함께 할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욕망에 눈이 먼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고

친구를 반드시 살려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생명창조를 이루어낸다.

하지만 괴물은 룽게를 죽이고 다시 저주가 시작됐다는 사실에 건빅터는 고통스러워하며

괴물을 죽이려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은괴물의 복수에 누나가 죽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이 저주를 자신의 손으로 끊겠다는 다짐을 하며 은괴물을 죽이리라 마음먹는다.

사랑하는 줄리아까지 죽자 반드시 괴물을 죽이겠다며 북극으로 쫓아가 괴물에게 칼을 꽂는다.


이건명 배우가 해석한 빅터는 빅터가 왜 괴물을 죽이려는지 이해하게 만든다.

그리고 빅터에게 연민을 느끼게 만들고…


프랑켄슈타인에서 빅터는 자칫하면 참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다.

그런데 이건명 배우의 해석은 빅터를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은태배우의 괴물 해석과도 잘 맞고.

괴물로서 온전하게 바라봐 주길 바란 괴물.

앙리이기보다는 괴물이었던 은괴물.


건은의 연기해석 노선이 잘 맞아 극 중 인물들을 잘 이해하게 만든다.

연기 합도 참 좋았고. 

둘이 연기하면 참 쫄깃하고 두근두근하고...

내 최애 건은 페어 안녕 ㅠㅠ

(출처: 연뮤갤) 








◈ 건은 막공날이라서 일까 뭔가 다들 기합 퐉!

그리고 넘버 하나가 끝날 때마다 엄청난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와…정말 최고였다.




건은 애정 포인트와 애드립정리~


▷ 건은 첫 만남

건빅터가 앙리 뒤프레! 하면서 팔벌리고 앙리에게 다가가는 모습

자신을 가로막는 군인을 퍽! 치고 앙리에게 말 거는 모습



▷ 단 하나의 미래

 “생명의 주체자가 된다~아~아~”에서 둘이 동시에 팔을 쫙! 펴는 모습 너무 멋지다.

건빅터와 은앙리의 합에 두근두근~

둘의 팽팽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은앙리가 건빅터에게 반하는 과정이 너무 잘 이해가 됐다.

건빅터 은앙리 에너지 폭발!!!




▷ 은앙리 소개

웰링턴 장군님에게 앙리 뒤프레 소위를 소개하다가 발음 씹은 건빅터~ㅋㅋ

“앙리..뒤..뒤...앙리 뒤프레 소위”라고 씹은 후 건빅터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극을 이어갔다~ㅎㅎㅎ

건빅터 노래할 때 마다 충무 지붕 날리는 줄~ㄷㄷㄷ




▷ 그 동안 잘 들리지 않던 앙상블들의 합창 부분이 오늘 따라 참 잘 들렸다. 

앙상블들의 합도 참 좋았고!!



▷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어린빅터의 아빠역할 ‘백시호’ 앙상블.

영혼있는 아빠 연기 최고였다.



▷ 한 잔 술

정말 좋아하는 술집씬

앙상블이 “세상이 멸망을 하네, 오늘이 마지막이네…이딴 재수없는 소리나 하잖아” ㅠㅠ


건은의 “까~~~” 대결~

은앙리가 무대 앞으로 나가기 전 건빅터와 팔을 끼고 어깨 툭치는 남자인사를 하고 무대 앞으로 갔다.

정말 신났다.

둘이 시선 마주치며 함께 웃는 모습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마지막이라 은앙리 혼신을 다해 춤을~ㅋㅋ

건빅터도 정말 신났고~~~


자네도 쓸모가 있었어~ => 쓸모있는 친구야~ㅋㅋ


술값 계산할 때 여주인에게 망설임 없이 아주 터프하게 키스하고 무대뒤로 사라진 은앙리~ㅋㅋㅋ

여주인이 “터프해~”라며~ㅋㅋㅋ

여주인이 재희룽게에게 술값~이라고 말하자 재희룽게가 나는 사실 남자가 좋다며

추바야역 하는 앙상블에게 찐하게 뽀뽀하고 무대뒤로 사라졌다~ㅋㅋㅋ

관객들 여기서 박수치며 웃고..ㅋㅋ

재밌는게, 오늘 관객들은 웃어야할 다른 부분들에서는 조용...

새로운 애드립에서만 웃는 관객들~ㅋㅋㅋ

모두 몇 번씩 보고 건은 막공을 온거겠지..나처럼...



▷ 너의 꿈 속에서

은앙리가 “친구야..”하는데 은앙리도 이미 울컥…ㅠㅠ

건빅터와 은앙리가 손을 맞잡고 은앙리가 오른손을 들어 건빅터 얼굴을 만지려다 손을 거두고 멀어진다. ㅠㅠ


마지막에 웃는 은앙리는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며 행복해하며 죽는다. 



▷ 생명창조

와..역시 건빅터!!! 건명창조!!!!!!

붉은피!!!! 할 때 코트 확!!! 벗는데 와우!!! 진짜 너무 멋졌다.



▷ 또 다시

건빅터의 사력을 다한 괴물 죽이기..은괴물의 격한 몸부림…ㅠㅠ

마지막 건빅터의 넋나간 표정…ㅠㅠㅠㅠ



▷ 그대없이는

건빅터가 줄리아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이있는데

오늘은 건빅터가 리사 줄리아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나서

리사 줄리아가 끼고 나온 다른 반지를 건빅터에게 끼워줬다.

건빅터 완전 행복해하는 모습~ㅋㅋㅋㅋ



▷ 도망자

은괴물 조근조근한 말투로 건빅터에게 추궁한다.

가슴아픈 도망자 넘버…ㅠㅠ



▷ 남자의 세계

안유진 엘렌 빨간 가발에 흰색 리본하고 나왔다~ㅋㅋ



▷ 넌 괴물이야

건자크

끌려온 은괴물...자신이 무슨 일을 당하는지 모르는 듯한 모습에 참 맘이 아팠다.

아…막공이라고 건자크 더 잔인해졌나요…ㅠㅠ

은괴물 머리카락 들고서 “쓸모없는~”강조하고, 쓰러진 은괴물 위에 앉고 그러긴 했는데

쓰러진 은괴물을 발로차는 것도 더 강하게 차고 실험일지로 은괴물 머리를 더 세게 때리고...



▷ 난 괴물

절규가…정말 길었다.

저번에는 은괴물의 울음이 어린아이 같은 울음이었다면

오늘은 초중반 노선처럼 분노하고 한스러운 울음이었다. ㅠㅠ



▷ 그 날에 내가

참 많이 울던 건빅터



▷ 절망-후화

아..후회때 엄청나게 울며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는 건빅터를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 상처

아이를 밀어버린 손을 한참을 바라보던 은괴물...ㅠㅠ



▷ 무대인사

마이크를 전해주러 나온 유준상, 한지상 배우

건명, 은태 배우와 포옹하고 들어가자

건명배우가 형~이게 다냐며~ㅋㅋㅋ

은태배우는 지상배우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은태배우 일본 공연 할 때 지상배우가 7연속 공연하고 그 와중에 지상배우 외조모상 당했을 때

은태배우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대신 공연하고 그랬었다.

지상배우에게 고마워하는 은태배우 맘이 느껴졌다.





괴물들끼리 포옹~빅터들끼리 포옹하고 지상배우와 유준상 배우는 무대뒤로 들어갔다. ㅋㅋㅋㅋ





▷ 2분 36초에 등장하는 유준상, 한지상 배우








◈ 건빅터 인사말 참 인상적이었다.

관객들에게 고마워하는 배우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거 같았다.


"창작 뮤지컬이 힘든게..
안개속에 있는게 힘들어요.
그 결과물을 반응을 모른다는 거에요.
그 안개 너머에 목표가 있는데 목표가 안 보인다는게 힘들어요.
그 안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어지고 점점 더 저희를 옥죄여 오죠.
공연 첫날 여러분의 박수에 그 안개가 걷혔습니다.
저희가 몸부림 쳐서 걷힌게 아니라 여러분들의 뜨거운 박수가 안개를 거둬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안개가 다시는 못 오도록 자리를 꽉꽉 채워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건빅터가 얘기할 때 옆에서 은괴물이 들으며 웃다가 울컥했는지...울음을 참는 모습에 같이 또 울컥했다.


▷ 7분 35초부터 건빅터 멘트

    8분 19초 은괴물 울컥하는 모습






은괴물...울컥만 하고 안 운줄 알았는데...

건빅터 안개 얘기할 때...울었다...ㅠㅠ

(클릭하면 커짐)









◈ 마지막 건은 코알라!

건은 코알라를 영상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니...ㅠㅠ

감격의 눙무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바퀴 턴~하고 건빅터에게 폴짝~ 안기는 은괴물~ㅎㅎㅎ








◈ 커튼콜 사진들

커튼콜 포인트 사진들을 다들 넘 잘 찍어 주셨다.

건빅터가 자상하게 아역 배우들 챙기는 모습,

안엘렌이 울면서 멘트할 때 건빅터가 안엘렌 챙기다가 은괴물과 눈 마주치자 둘이 웃는 모습....ㅠㅠ















◈ 89회동안(총막까지 포함) 앙상블들도 고생많았다.

앙상블 퀄도 참 좋았던 프랑켄.

단지...합창에서 잘 맞진 않았지만..마지막으로 갈 수록 합이 잘 맞았다! ㅋㅋㅋ

한명 한명 참 실력있던 프랑켄 앙상블들!

담에도 꼭 돌아와요~~~





◈ 유준상-한지상 배우 총막공때...유준상 배우가 무대인사를 40분동안 했다고!! ㅋㅋㅋㅋㅋ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3막이라며~ㅋㅋㅋ


내년에 프랑켄슈타인 돌아올 때 꼭 이 배우들 다 함께 돌아오길...


이렇게 나의 최애정작이 끝났다.


마지막으로 무대를 런어웨이로 만든 건빅터!!!






그리고...140517 유은(유준상, 박은태) 공연 때 엄청 울던 은괴물...









▷ 이왕 올린거..건한(이건명, 한지상) 막공도....

초고화질이 쏟아졌던...건한 막공 커튼콜...


건한 조합은 몇 번 없었고 그나마도 공연 후반부에 몰려있었다.

그런데도 건한 레전이 후덜덜...

초반부터 꾸준히 조합이 있었다면 장난 아니었을 거 같다...





(*모든 사진, 움짤 출처: 연뮤갤 / 영상 유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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