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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쪽 기획사와 방송국과의 관계를 보다보면 참 재미있다.
가수들의 무대와 예능쪽 출연이 눈에 확연하다보니 관계변화도 확연히 들어오는 거 같다.

예로, 동방신기가 한참 한국에서 활동할 때,
SM은 SBS와 참 깊은(?) 관계로 보였다.
유난히도 SM(이하 에셈) 소속 연예인들이 SBS(이하 스브스)에 많이 출연했고,
가수팬들 사이에서는 스브스가 에셈 방송국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

그리고, YG는 MBC와 깊은(?) 관계로 보였다.
서태지때부터 MBC(이하 엠비씨)와 좋은 관계였고, 그 관계는 YG(와이지)로 연결된 느낌이었다.
와이지 출신 가수들이 엠비씨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을테고.


이렇게 기획사와 방송국간에는 어떤 친밀한 관계가 있기 마련인데,
2009년 행보는 지금까지와는 달라 의아하면서도 흥미가 생긴다. 

와이지와 당연히(?) 좋은 관계라고 생각했던 엠비씨와 문제가 있다는 기사가 얼핏 나오더니,

지드래곤 솔로 컴백 무대도 스브스 인가로 확정 되었었다.
(고김대중 전대통령 국장 영결식으로 인해 연기되었지만.)

그리고,투애니원(2NE1) 무대도 스브스 인가에서 더 많은 할애가 있었다.


스브스와 좋은 관계였던 에셈은 
어느 순간부터 엠비씨 각종 예능에 소속 연예인들이 활발하게(?) 출연하기 시작했다.
한때 엠비씨와 불편한 관계였던 에셈이었는데, 언제 그런 사이(?)가 된거지?
일밤에 소녀시대가 장악하는 거 보고 진짜 기겁했었다.
어쨌든, 스브스와는 좀 소원해진 분위기.


YG-MBC, SM-SBS라는 공식이
2009년에는 YG-SBS, SM-MBC라는 공식이 생겼다.
어떤 내부사정이 있었는지 궁금하군.


그렇다면, JYP는?
JYP(이하 제왑)는 KBS(이하 케베스)와 파트너(?)일까?
확실히, 비가 제왑에 있었을 때는 제왑과 케베스가 좋은 관계였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 제왑은...음....어느 특정 방송국과 좋은 관계라기보다는,
두루두루 그냥 평범하게 잘 지내는 듯~

KBS는 올해 특정한 라인을 보여주지 않았다.
YG-SBS, SM-MBC라는 인식이 있고 나서,
팬들 사이에서는 KBS도 기획사 하나 잡아야하는 거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가 돌기도 했었으니까.;



더불어 케이블 음악 방송 M-Net(엠넷).
엠넷과 에셈의 관계 변화도 눈에 들어온다.

한때는 엠넷이 진짜 에셈 방송국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에셈 가수들에 대한 편의(?)가 참 많았었다.
(역대 시상식 엔딩을 보면 타가수팬들은 어이없을 만한 상황들이 꽤 있었다.)
그런데, 에셈 방송국이라 불렸던 엠넷이 에셈에서 많이 벗어났다.


그만큼 에셈 소속 연예인들이 아니어도 시청률이 나올만한 다른 소속 연예인들 많고
방송 아이템(리얼쇼)이 다양해졌으니 가능한 일이겠지.
더불어, 엠넷 미디어 소속 가수들도 많아졌고.


소녀시대 'Gee'가 KBS 뮤뱅에서 기록을 세우며 1위를 할 때에도,
엠넷에서는 제대로 1위를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당시 'Gee'의 열풍으로 봤을 때는 모든 방송국을 휩쓸고도 남을 분위기였는데
의외의 결과라 좀 의아했었다. 
물론, 채점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자세한 내부사정이야 어떤지 모르겠고,
표면적으로 보이는 선에서의 개인적인 시선일뿐이지만.
기획사와 방송국의 관계 변화를 보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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