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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멤버는 18년동안 함께 음악을 해온 '형제'지만 계속된(?) 불화로 힘들었고 결국 해체했다.
이 해체 기사를 보면서 상황은 다르지만 문득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브라이언이 떠올랐다.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 환희에 대해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둘의 우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정이라는 단어가 부족할만큼 둘은 그야말로 soulmate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서로가 가족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둘의 우정때문에 둘에게 더 빠져들게 될만큼 둘의 우정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런 Fly to the Sky가 8집을 마지막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는 사실은 충격에 가까웠다.
언젠가 다시 프로젝트(?)처럼 플투로 활동한다고 했지만,
사실 해체나 마찬가지라고 느껴졌다.

물론, 환희와 브라이언을 알기에 그들이 얘기한 것처럼 해체는 아니고
언젠가 다시 돌아올 거라는 것을 알지만
예전의 플투같은 활동은 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울적했었다.


그런데, 오아시스의 해체 기사를 보며,
문득, 하물며 형제도 마음 안맞으면 헤어지고,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도 안맞으면 이혼하는 마당에,
환희와 브라이언이 아무리 가족같고, soulmate라고 할지라도
언제나 늘 함께하길 강요하는 건 나의 이기심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늘 함께여야 하고, 지금까지 보여줬던 우정을 앞으로도 나의 눈앞에서(TV에서) 보여주길 원하는 건
나의 욕심이 아니었을까.

환희와 브라이언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때문에 둘은 언제나 함께여야만 하며
그런 둘의 모습이 보고 싶어 둘에게 플투로서만 강요하는 것은 
그 둘의 미래를 위해서도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플투의 인터뷰 기사처럼 더 높이 날기위해 잠시 떨어져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여전히 둘은 친하게 지낼 것이고,
개인 활동을 한 후에 플라이투더스카이로서 활동하는 날도 올것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는 하나는 
둘의 각자의 길에 대해 조금은 유연하게 팬들에게 알렸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제 서운한(?) 감정을 조금은 수습할 수 있을 거 같다.
조금 수습이 가능하다는 거지 완전히 극복은 아니지만;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를 그 둘의 우정에 집착하게 만든 건 결국 그 둘때문이었다;;;
둘의 어마어마한 우정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딨냔 말이다~~
나중에 시간되면 둘의 우정에 대해 정리를 하고 싶다.
하지만 살짝 두려워지는 건 너무 방대하다는 거?
정리하면 논문 하나 나오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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