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502 마마돈크라이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송용진(프로페서 V), 장현덕(드라큘라 백작)
핸드폰이라...사진이..;;
초반에 송용진, 장현덕 배우 박자 놓치고 가사 날리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컨디션 안 좋나 했는데 둘의 감정이 너무 좋았다.
◈ 송용진 프로페서 V
연기 정말 잘한다.
장면장면 디테일하게 연기해서 좋았다.
Half Man Half Monster였나...달의 사생아에서 였나..
눈이 뒤집히며 연기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무서워...ㄷㄷㄷ
메텔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울면서 좌절하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 장현덕 백작(현백작)
▷ 정말..아름다운 드라큐라 백작이다...ㅎㅎ
쎄라때...시크하고 도도하면서도 아름다워서 움찔~ㅎㅎㅎ
▷ 오늘 공연에서..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달콤한 꿈'
프로페서 V가 메텔이 죽은 줄 알고 분노하며 백작을 찾아 오고 절망하며 슬퍼하는데
그런 프로페서를 보고 백작이 부르는 넘버이다.
자신도 사랑으로 상처 받은 적이 있었던 과거를 생각하며 흔들리는 눈동자로...
슬픔으로 노래하던 현백작...
"달콤한 꿈 나비의 성, 잠들지 않는 영원한 생의 초대, 깨어있는 시간이 꿈꾸는 시간
하지만 잊을 수 없는 사랑 다시 돌아가라"
그의 슬픔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마지막에(나를 사랑한 rep.) 현백작은 다시 냉혹한 드라큐라 백작으로 돌아왔지만
그 모습에서 슬픔이 느껴진건..아마도 달콤한 꿈에서의 백작의 슬픔을 봤기 때문인 거 같다.
"난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어" 라고 백작은 냉혹하게 얘기하지만 나에겐 마치 백작의 절규처럼 느껴졌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던 백작이지만 정작 자신은 상대방을 사랑할 수 없었던 백작.
그래서 냉혹한 모습이 오히려 외로워 보였고 슬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