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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8 2시공연 헤드윅

백암아트홀


조승우(헤드윅), 조진아(이츠학)








2013 헤드윅 2013.06.08 ~ 2013.09.08  





조드윅의 마지막 공연...

헤드윅의 모든 인물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



토미에 대한 헤드윅의 마음이,

그리고 헤드윅에 대한 토미의 마음이 선명하게 보여서 참 슬프고 아팠던 공연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유로워진 헤드윅을 보게 되어 행복했던 공연.


사랑하지만 순간의 오해, 두려움들때문에 헤어진 헤드윅과 토미는

서로를 그리워 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미안해하기도 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동안의 삶이 서로에 대한 마음 아픈 그리움이였다면

Wicked Little Town rep.과 Midnight Radio를 통해

이제야 서로에게 진정한 안녕을 고하고 

더이상 마음 아픈 사랑이 아닌 아름다운...때로는 아련했던 사랑으로 서로를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랑하는 토미..Good bye...







◈ 토미는 아담과 이브가 함께 하는 그곳이 천국이라며 헤드윅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1인치 비밀을 알고 나서야 사랑한다고 얘기했었다. 진정성이 모호했던...)

토미는 헤드윅을 사랑했다.

 “사랑해”는 토미의 진심이었다.


헤드윅은 토미의 진심을 느꼈고 그래서 토미를 믿고 선택을 한다.

토미의 손을 잡아 헤드윅의 다리 사이 그곳으로.


하지만 토미는 당황하고 오해하지 말라며 오늘은 일찍 돌아가 보겠다고 하고

헤드윅은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한다.

토미는 당황하며 “사..사랑해”라고 말하고

헤드윅은 토미의 말을 듣고 잠시 침묵한 후 고맙다며 돌아가도 된다고 말한다.


헤드윅은 토미가 헤드윅의 1인치를 감당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을 거 같다.

그래서 토미를 보내주기로 결정했고..

어쩌면 자기도 감당하지 못하는 1인치를 토미에게 이해하고 사랑해 달라고 할 용기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고맙다며 어서 가라고 말하는 조드윅은 토미를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토미를 위해 토미를 떠나 보내는 조드윅이었다.

그래서 조드윅은 토미가 완성하지 못한 곡을 부르고선

토미가 보고 싶다고 말한다.


토마토장면 전에 토미가 있는 비상구문을 치며 토미에게 화내는 조드윅은

토미를 조금 원망하고 있었다.

조드윅이 토미를 떠나 보냈지만

그 순간 토미가 떠나지 않고 헤드윅과 함께 있어 주길 헤드윅은 바랐을 것이다.

날 그렇게 받아 들일 수 없었니...

하지만...조드윅은 알았다. 토미가 진심으로 헤드윅을 사랑한 것을.

그래서 토마토씬에서의 분노는 토미보다는 자신에게 향했었다.

나는 왜 이런 존재인 것인가...


자신을 부정했던 헤드윅은

토미가 위키드 리를 타운 맆을 통해 진심을 전하자

마침내 토미의 마음을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토미에게 손을 들어 안녕을 고하고

자신의 심장을 톡톡 두드리고 뒤돌아 하늘을 바라본다.

마치 자신의 인생을 모두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거 같았다.

 

그리고선 부서진 토마토를 한참 바라보고 버려진 가발을 바라본다.

외롭고 쓸쓸할 때..

자신 조차 자기가 누구인지 모를 때...

그리고...내가 누구인지 감추고 싶어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 왔던 날들의 증거.


조드윅은 버려진 가발을 들어 꼭 끌어안고 키스하며 인정할 수 없었던 과거의 모습들과 작별한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간다.















◈ 등장

점프수트를 입었다.

허리띠가 있었고.

(사진에는 허리띠가 없네..ㅋ)









◈ Amazing Grace

Was blind를 불러야 하는데 That saved를 부르다가 

자연스럽게 다시 원 가사로 돌아오려다가 조드윅 웃음터짐~ㅋㅋㅋ


Amazing Grace                              놀라운 은혜
How sweet the sound                     이 얼마나 따듯한 음성인가요.
That saved a wretch like me           그 은혜가 비참한 저를 구원했답니다.
I once was lost                              저는 한때 버림받았지만 (한때 길 잃어 방황했지만)
But now I'm found                          이젠 절 찾았죠. (이젠 길을 찾았죠.)
Was blind but now I see                 눈앞이 가려져 헤매었지만, 이젠 볼 수 있답니다.



조드윅이 극 시작 때 부르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참 좋아했다.
언젠가 후기에서도 적었지만 
토미를 추억하는 노래라는 의미를 떠나,
조드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황을 보여주는 거 같아서...





◈ The origin of love
노래하며 하는 조드윅의 모션은 정말 좋다.
제발 남겨 주시길..”please”





◈ 가발 바꿔 쓰기

나와라 요술 거울~이 등장했다. ^^

생머리 긴 가발도 돌아오고.

가발 바꿔 쓰면서 모텔 리버뷰 설명하고~ 밴드 멤버가 리코더로 My Heart Will Go On 부르고.









◈ 하이모 가발드립 다시 등장!

그런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ㅋㅋㅋ

1544-모발보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떨리냐고 물어봐 달라고 해서 

관객들이 왜 떨려요? 물어보자~

살이 쪄서~






◈ 20대 초반 불과 멀지 않은 가까운..이라고 하자 관객들이 웃으니까

언니한테 혼난다며~ㅋㅋㅋ


맥도날드 언빌리버블 애드립 컴백.

구미베흐~ (구미베어)

독일어 “흐~”발음으로~ㅋㅋㅋㅋ


절대권력! 

마이크 떼고 육성으로


한셀의 첫번째 선택.

루터를 만난 그 곳으로 다시 돌아 간 것.






◈ Sugar Daddy

검게 우뚝 솟은 끝내주게 죽여주는 너

지퍼를 내리는 모션…ㅋㅋㅋ

그리고 나서 봉의 크기를 재는 조드윅~ㅋㅋㅋㅋ



루터의 청혼

You are so beautiful, baby baby baby I love you I really love you

b.e.a.utiful~



없~어요~~할 때

요~~~~~하는데 준감이 웃음이 터져서~ㅋㅋㅋ

조드윅이 왜 웃어~하면서 발을 동동굴렀다~ㅋㅋㅋ 귀여워~~~



루터가 청혼하자 물먹은 입을 헤~벌려서 물이 주르륵..ㅋㅋㅋㅋ


조드윅의 손짓에 맞춰 관객들 “야! 야! 야!...” ㅋㅋㅋㅋ















◈ Angry Inch


예쁘구나…

한셀 내 아들 부디 행복하거라

.....사랑한다....


오늘 따라 엄마가 한셀을 향해 한 말들이 너무 슬펐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What the fuck!!!! 운명의 수호천사 한눈 팔 때...

헤드윅의 분노..








◈ Wig in a box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는..조금은 설렜다며

루터를 축복하는 헤드윅..

God bless you..


이혼 통보를 받은 후 엄마가 생각이 난 조드윅..

엄마를 생각하다...엄마가 좋아하는 You light up my life을 부르는데

내 눈에 눈물이 그냥 흘렀다.

너무 슬퍼 ㅠㅠ


You light up my life 

You give me hope to carry on 

you light up...










◈ 이츠학에 대해 소개

길고양이를 비유로 들면서...

28,000원짜리 사료를 먹였는데..ㅋㅋㅋㅋ

비싼 사료~ㅋㅋㅋㅋㅋ







◈ 토미 노시스

토미가 스스로 이름을 지었다고 하자 토미의 이름을 부르며 비상구 문을 치는 조드윅.

매니저가 시켰냐며..


토미가 스스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 거라는...토미에 대한 믿음...






◈ Wicked little town

토미가 와서 무척 기쁜 조드윅...












◈ 토미의 다락방

Amazing Grace 토미가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

방언 터진 조드윅~ㅋㅋㅋ



Gethsemane를 부르는 조드윅은 정말 처절했다.



Why I should die                                      왜 제가 죽어야 하는 겁니까

Would I be more noticed 

Than I ever was before?                           제가 특별한 일이라고 했나요?

Would the things I've said and done 

Matter any more?                                     저의 말과 행동이 하찮게 된 것입니까?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저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나의 주님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저는 보아야 하겠습니다 나의 주님

I'd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죽음의 대가가 과연 무엇인지 알아야 하겠습니다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Why, why should I die?                                왜 제가 죽어야 하는 것이죠? 

Oh, why should I die? 

Can you show me now 

That I would not be killed in vain?                 헛된 죽음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십시오

Show me just a little 

Of your omnipresent brain                            당신의 생각을 보여주십시오

Show me there's a reason 

For your wanting me to die                          왜 제가 죽기를 바라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You're far too keen on where and how 

But not so hot on why                                장소와 방법만 알려줄 뿐 이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Alright I'll die!                                            좋습니다 죽어드지요!

Just watch me die!                                       

See how, see how I die! 

Just watch me die!                                     저의 죽음을 지켜봐 주세요!





▷ 조드윅 겟세마네를 정말 느낌 있게 잘 부른다.


▷ 준감이 토미의 반응을 연기~ㅋㅋㅋ

준감도 방언터지고~ㅋㅋㅋㅋ






◈ 트레일러

▷ I will always love

드디어 노래소리가 들리지 않자…목 막혀 죽은 거 같다고~잘됐다며ㅋㅋ


▷ 헤드윅이 토미의 이마에 실버크로스를 그려주고

십자가를 그려줬다고 얘기하자

내 몸에 물고기 마크 붙이려고 했는데...고맙다고 말하는 토미~ㅋㅋㅋ


▷ Thank you God, Thank you Jesus


▷ 아주 오랜 옛날, 구름은 불을 뿜고 하늘 넘어 높이 솟은 산 오랜- 옛날

토미 난 네가 찾아야 할 그 반쪽이야 

그리고 넌 내가 찾아야 할 그 반쪽이구.

어디에 있었어…

그 동안 어디에 있었어..그 동안 어디에 있었어 토미..




▷ 헤드윅, 천국은 이브가 아담 속에 있을 때였다.

이브가 아담한테서 떨어져 나갔을 때 천국은 사라진 거야.

그 둘이 다시 하나가 되면 천국도 다시 찾을 수 있겠지

아니 그 둘이 같이 있는 곳 자체가 천국이겠지

헤드윅..헤드윅...사랑해...



- 이부분에서 토미가 먼저 사랑해라고 말한 적이 처음이다.

그래서..다음에 헤드윅이 토미를 믿는다고 한 대사가...더 슬프게 다가 왔다.

믿어서...선택한 헤드윅...




▷ 나는 믿어, 난 널 믿어. 너니까, 넌 나의 토미니까

난 토미의 손을 잡았습니다.

난 선택을 해야 했어요..

난 토미의 손을 내 다리 사이 그곳으로!




▷ 토미 솔직하게 얘기해도 돼.

두렵니? 이게 두려워? 말해 토미..나를 위해..토미...

흉측하고 괴물같애? 응? 

토미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줘..

솔직하게 괜찮아 솔직하게 얘기해.

나도 너에게 얘기하려고 했으니까

솔직하게 얘기해 줘도 돼 제발 토미..


아니야 헤드윅..난…사..사랑해…

고마워 토미.

어서 가, 어서 가도 돼 가도 돼 가도 돼 토미 정말 괜찮아..



- 계속 솔직하게 말해 달라는 조드윅은...토미에게서 솔직한 말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니...그렇지 않아.."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비록 내 자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사랑하는 토미는 그런 생각이 아니길...

그래서 조드윅은 그렇게 반어적으로 솔직하게 얘기해 달라고 한게 아닐까..



- 토미의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조드윅은 이 상호황을 토미가 감당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겠지..ㅠㅠ



- 17살인 토미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헤드윅의 말대로 트레일러를 떠나는 것 밖에 없지 않았을까..

17살...어린 나이의 소년이 할 수 있는 선택...


나이가 들어...토미는 그 때의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했을테고..헤드윅을 많이 생각했겠지...

그래서 힘들 때 헤드윅을 찾아 갔을테고...

헤드윅을 위해 Wicked little town rep.을 부른 거겠지...ㅠㅠ






▷ 그 동안에 토미는 손을 다리 사이 그곳 1인치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

헤드윅에게 사랑해 라고 말했다.


그런데...오늘 공연에서 처음으로 비밀알기 전에 헤드윅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와...이 장면하나로 토미의 헤드윅을 향한 감정 그리고 토미를 향한 조드윅의 감정이 이해가 됐다.




▷ 토미가 떠난 후에 토미가 완성하지 못한 곡을 부르다가 말한다..

“보고싶어 토미.. 니가 보고 싶어...정말 니가 보고 싶어 토미...”

아..조드윅...ㅠㅠㅠㅠ







◈ 마지막 곡입니다.

공연 초반에 3번째 투어라고 했으니 

지난 두번의 공연은 Hedwig's Lament 후에 Exquisite corpse에서 끝났던 것이다.

힘들었을 헤드윅...그러면서도 또 공연을 했을 헤드윅.


그러다...마침내 용기를 낸 토미가 Wicked Little Town rep.을 헤드윅을 향해 부름으로서

헤드윅은 마침내 토미를 따라 공연을 하는 것을 멈추게 된 것이었다.

그런 의미로 조드윅은 공연 초반에 3번째 투어라는 말을 했었다.

역시..조드윅의 디테일은…






◈ Hedwig's Lament

'조각난 살'에서 떨어지는 담뱃재

'날 사랑해준 락스타에게'

마지막까지 '날 사랑해준'이었다.


조드윅의 이번 시즌 헤드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다.

날 버린이 아니라..날 사랑해준...



- 담배는 익스퀴짓까지 이어졌다.





◈ Exquisite corpse

날 만든 신을 향해 난 외쳐 “예스! 예스! 예스!! 땡큐!!!” ㅠㅠ

"Why!! Why..."ㅠㅠ


토마토를 부수기 전 토미가 있는 비상구문을 두드리며 토미에게 화내는 조드윅.

토마토를 꺼내어 들고선 가슴에 대고 으깨고 하나로 합쳐서 으깬 후 버려버린다.





◈ Wicked Little Town rep.

마지막에 Gnosis(노시스)란 이름을 뒤돌아 바라보고 다시 앞으로 돌려서

이마의 실버 크로스를 만진 후 대단한 너~날 만든 너~헤드윅


헤드윅을 향해 손을 든다...











◈ 헤드윅은 토미가 있는 비상구로 다가가 손을 들어 흔들며 토미에게 인사한다.

안녕...

심장을 톡톡 두드린 후..

뒤돌아 하늘을 바라본 후 부숴진 토마토를 바라보고 가발을 바라본다.

가발을 들어서 안고 가발에 키스한다.







◈ Midnight Radio

조드윅이 손을 들자 모든 관객이 손을 내밀었다.

Give me your hands...


문득..손을 들어..라는 건 자유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관객이 헤드윅을 향해 손을 드는 건 헤드윅을 축복하는 의미일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헤드윅의 새로운 삶을 향해...



▷ 이츠학을 무대 가운데에 세워주고 자신은 무대를 떠나 통로로 씩씩하게 퇴장한다.








◈ 앵콜

조드윅과 이츠학들 그리고 앵그리인치 밴드 멤버들 사진으로 만든 영상이 나왔다.

영상 마지막에 You light up our lives. 

감동...ㅠㅠ



그리고 조드윅 등장.


▷Wicked little town rep을 부른다. 

오!! 첨듣는 앵콜


너무나 크고 특별한 여자도 남자도 아닌

신비한 신의 창조물 같은 당신

남김없이 모든 걸 주고

따뜻한 온기를 불어

차가운 도시를 녹인

아름다운 너


길잃고 헤매는 당신

따라와 나의 속삭임

건너요 차가운 도시

Wicked little town

Good bye Wicked little town




헤드윅을 시작하기 전 인터뷰에서 

마음에 남는 장면은 '토미가 헤드윅에게 부르는 노래를 듣는 헤드윅의 마음'이라고 했는데

그때 토미가 헤드윅을 위해 부르는 노래가 'Wicked little town reprise'이다.


마지막 공연에서 이 노래를 앵콜로 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다.

이런 디테일한 조승우!!!!





▷ 그 다음 앵콜

Wig in a box+Tear me down+Angry Inch (6인치 살덩이 5인치 컷 반복~ㅋㅋ)




▷ The origin of love 어쿠스틱 버전

관객들과 같이 부르는 올진럽.

떼창~ㅋㅋㅋ


여러분들이 메이저 자신이 코러스로 부른다며~

관객들 정말 잘 불러서 조드윅이 오우~장난아니야~ 라고 말하고~


특히..이부분 떼창 대박...ㄷㄷㄷ

조드윅이 한 소절하고 넘기면 바로 떼창하는 관객들~ㅋㅋㅋㅋㅋㅋㅋ


조뒥+관객들: 이제 불안해진 신들은

                   아이들의 저항이 두려워 말하길

관객들: 너희들을 망치로 쳐죽이리라 거인족 처럼

조드윅: 그때!

관객들: 제우스는 됐어! 내게 맡겨

조드윅: 그들을! 

관객들: 번개 가위로 자르리라 저항하다 다리 잘린 고래들처럼

           그리곤 벼락 꽉 잡고, 크게 웃어대며 말하길

           너희 모두 반쪽으로 갈려 못 만나리 영원토록



"너희 모두"부터 조뒥이 부르려고 하다가 계속 관객들이 너무 완벽하게 떼창하니까~

이단종교집단처럼 해보라고 말하는 조드윅~ㅋㅋㅋ




▷ 마지막을 You light up my life으로 마무리했다.

정말 멋진 마무리...


다음 총막공연 시간 때문에 리리앵콜을 외칠수 없기도 했지만

You light up my life으로 마무리 되는게 참 멋진 마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넘 감동적이었다.





◈ 2시간 50여분이 넘는 공연~ㄷㄷㄷ

마지막 공연주는 전부 2시간 50여분 공연....ㄷㄷㄷ







◈ 오늘 조승우 헤드윅의 마지막 공연 정말 너무 좋았다.


마지막에 조드윅은 모든걸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새로운 삶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나갔는데
그런데 왜..내 마음은 아릿할까...
조드윅의 슬픔과 외로움을 모두 보아서일까...
조드윅과 토미의 엇갈린 사랑때문일까...





◈ 조승우 배우

언젠가...다시 헤드윅으로 돌아올까?

그때는 지금과는 다른 헤드윅이겠지?


헤드윅은 배우의 인생의 경험에 따라 연기가 달라지는 거 같다.

그리고 관객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따라 헤드윅을 받아들이는 해석이 달라지는 거 같다.

그것이 바로 헤드윅이란 극의 매력인거 같다.


헤드윅은 조승우의 해석과 연기가 빛날 수 있는 극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승우 배우의 헤드윅 해석은 상상을 초월했고

그의 해석으로 인해 극중 모든 인물들의 아픔, 사랑, 외로움을 이해했다.


조승우가 해석한 인물들은 단순하게 평면적인 인물들들이 아니라

대사와 음악의 디테일을 통해 그들의 아픔, 그들이 그랬던 이유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각 캐릭터가 모두 마음으로 이해가 갔다.

엄마도, 루터도, 이츠학도, 토미도...그리고 헤드윅도..



그 언젠가..조승우가 다시 헤드윅을 한다면 어떤 해석이 나올지...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과연 다시 할까...싶기도 하지만...




문득...조승우의 헤드윅 캐릭터 해석을 생각해보니...

조승우 본인 자체가 사랑이 참 많은 사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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