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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1 낮공 쓰릴미

신촌 더 스테이지


정상윤(그-리차드), 오종혁(나-네이슨)












◈ 쓰릴미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니체의 초인론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결국 강한자가 뛰어나다는 것은 잘못된 사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물론 리차드가 니체의 초인론을 잘못 적용한 걸 수도 있지만

결국 힘센자가 우월하고 강하고 뛰어나다는 것은 너무 극단적인 생각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이런 사상은 반작용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잘못 적용할 확률이 너무 크고.

리차드의 경우처럼.

(찾아보니 니체의 초인론이 나치에게 영향을 미쳤군....ㅋ 잘못 이용된 대표적인 케이스..ㄷㄷㄷ)


그런 생각은 결국 약자를 보호하지 않게 되는 현상으로까지 영향을 미친 거 같다.


강하고 뛰어난 인간은 사회를 초월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살인까지 저지른 리차드.

하지만 결국 사회가 정한 법에 처벌을 받게 된다.


그 과정속에 네이슨의  역할이 작용하긴 했지만.

그렇다면 뛰어난 인간은 정말 사회를 초월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다.







◈ 정상윤 배우의 연기는 역시 참 좋다.

넘버 소화야 말할 것도 없고.


오종혁 '나'는 처음 보는데 연기 디테일 좋았다.



▷ 피아노 연주-곽혜근

연주 정말 쫄깃했다.

다른 후기들 보니...오늘 연주 좋은 거였다고!! ㅎㅎ

어쩐지 반주가 계속 귀에 꽂혔다.






◈ 정상윤 리차드는 네이슨을 사랑한 리차드였다.

(매 공연마다 이 노선은 아니라고.)


네이슨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리차드의 눈은 슬픈 눈이었다.

네이슨이 리차드를 바라보면 다시 냉정한 눈으로 돌아갔지만...


네이슨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상윤 리차드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런데...정상윤 리차드도 좋지만 네이슨이 더 좋긴하다.

리차드도 좋지만.








◈ 디테일

▷ Every wants Richard

"멍청하게 새나 보고" 한 후에 상윤 리차드가 종혁 네이스을 꽉~ 껴안아서 깜짝 놀랐다.




▷ 네이슨이 경찰 조사를 받고나서 공원에서 만나는데

상윤 리차드가 자상하게 종혁 네이슨을 안아 주자 네이슨이 편안해지며 리차드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데

리차드가 멀어지며 다신 안 온다고 냉정하게 얘기한다. ㅠㅠ

다정한 리차드의 포옹때문에 리차드의 냉정한 말이 더욱 큰 상처로 다가온다. ㅠㅠ




▷ Afraid

상윤 리차드의 두려워하는 연기 너무 좋다.

눈물을 흘리며 바닥을 손톱으로 긁는 디테일도 좋다.



▷ 99년동안

종혁 네이슨 감정이 좋았다.

울면서 리차드에게 얘기하는데 네이슨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다.

리차드가 네이슨을 떠나려고만 하지 않았다면

네이슨은 안경을 일부러 떨어트리지 않았을것이다.


그리고 진실을 알게 된 후 충격받은 리차드의 모습..







◈ 하지만..역시.."레이"라는 대사는 별루다.

"자기야"가 더 나은 거 같아.


그리고..'99년 동안' 보다는 '죽기 전까지'가 뭔가 더 서정적(?)이다.


굳이 일본 연출을 쓴 이유를 잘 모르겠다.







◈ 커튼콜

들어갈 때 상윤 리차드가 종혁 네이슨의 엉덩이를 툭~쳤다~ㅋㅋㅋ










◈ 2013 쓰릴미 2차 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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