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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8 아주 작은 음악회 동행

청담동 벙커(Bunker)


출연진 (아래 포스터 순서대로)

소호,이지혜,정상윤

      이상현,KON

이정렬,박은미,김영주

이건명,박호산,송용진





세월호 유가족 위로 콘서트가 열렸다.

음악회에 출연한 배우들, 연주자들, 스텝들 모두 재능기부로 공연을 만들었다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에 공연을 기획했고

공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동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 공연은 무료 공연이었는데,

구소영 음악감독은 콘서트 티켓 값은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 마음 아픈 일이다.

피해자인 유가족들에 대한 시선들이 어쩌다 차가워졌을까?

그들의 고통과 외침이 변질되어 세상에 전해져서 사람들의 오해가 쌓여가고..

언론의 지배는 참 무서운거다.


얼마전 있었던 재보궐 선거 결과를 보며 이 나라에 희망 없음에 좌절했다.

이 나라에 대해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무슨 짓을 해도 결국 그들을 뽑는 국민 의식이라니~정말 놀랍다.

결국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되어가는 건 국민이 선택한 일이니 앞으로의 모든 고통을 감당할 밖에..라며 좌절했다.

나까지 왜 고통 받아야하는지...쿨럭~;;

그렇게 이 나라에 대한 모든 희망을 내려놓았다.


그런데, 오늘 공연에서 이건명 배우가 고래 본 적 있냐고 관객들에게 물었다.

그 중에서도 흰수염고래는 희귀종이라 본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거라고.

우리가 바라는 세상도 흰수염고래 같은 거 같다고..

실제하지만 보이지 않는..하지만 실제로 존재한다.


이 멘트를 듣는데 힘이 났다.

그래...지금 비록 내가 볼 수는 없어도 그런 세상은 실제하는 것이다.



-출연한 배우들 모두 노래도 잘하고 멘트도 좋았다.

박호산 배우 참 호소력있는 목소리 같다.

노래 듣는데 눈물이...

KoN(콘)은 바이올린 연주도 잘하고 노래까지 잘해...ㄷㄷㄷㄷㄷㄷ



-윤도현 흰수염고래

작은 연못에서 시작된 길 

바다로 바다로 갈 수 있음 좋겠네

어쩌면 그 험한 길에 지칠지 몰라

걸어도 걸어도 더딘 발걸음에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더 상처 받지마 이젠 울지마 웃어봐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그런 사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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