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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7 목 프랑켄슈타인

충무아트홀 대극장

 

전동석(빅터 프랑켄슈타인), 최우역(앙리/괴물), 이혜경(엘렌/에바), 이지수(줄리아/까뜨린느)






-전동석 빅터(동빅터)

이번 재연 프랑켄에서 빅터를 싸패 캐릭으로 잡은 연출가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재연 빅터의 어이없는 싸이코패스 노선 와중에도 인간적인 면을 보이며 주변인들에게 따뜻하고 애정을 보이는 동빅터라 그나마 극에 개연성이 생겼다.

동빅터의 연기와 노선에 박수를!


그럼에도 2막에서 괴물이 던진 실험일지를 붙잡고 웃는 장면은..진짜....

이 장면 왜 피드백 안 하는건지...

재연 빅터는 기본적으로 싸이코패스(좋은 말로 그냥 실험에'만' 미쳐있는) 노선이 깔려있다. ㅠㅠ

빅터 싸이코 만들지 말라고!!!!!


전동석 배우, 빅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거 같다.

혼자이게 되는 걸 두려워하는 동빅터는 그 모든 원인이 자신이 어머니를 살리는 것에 실패해서란 생각에 실험에 미미쳐있다. 그럼에도 인간으로 가져야 할 윤리적인 면을 붙잡으려고 하고 주변 자신의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가진 빅터이고 그런 빅터를 잘 보여줬다. 만약 동빅터가 불행한 어린 시절이 아니었다면 따뜻한 빅터가 됐을 거 같다.


엘리자벳에서 토드의 연기노선도 참 좋았고 연기도 좋았는데 이번 빅터 캐릭터도 노선 잘 잡았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빅터와는 조금 달랐지만 동빅터만의 빅터로 잘 잡은 거 같다.

예를 들면, 초연 때 빅터들은 술집씬에서 앙리의 얘기를 듣고 앙리에게 마음을 열면서 진정한 솔메이트가 되는데,

동빅터는 이미 앙리와 친구가 된 상태로 술집에서 친구와 함께 즐긴다~

내가 생각하는 빅터-앙리 관계와 다르다는 거지,

동빅터와 최우혁 앙리가 나이가 비슷한 젊은이라 그런지 좀 이해가 가기도~ㅋㅋㅋㅋㅋ


불필요한 동작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만 수정하면 될 거 같다.


'나는 왜'의 가사를 강약을 조절해서 부르며 빅터의 갈들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줄리아에게 따뜻한 동빅터!! ㅠㅠ

내가 감동이야!

줄리아가 빅터마저 잃을까 두렵다고 하자 걱정하지 말라며 줄리아를 안아주며 이마에 뽀뽀해주는데~

아~~이렇게 다정하고 따뜻한 빅터라니!!! 감동이야~


동자크는 ㅋㅋㅋㅋㅋㅋ

어여쁜 자크다~ㅋㅋㅋ

미모에 깜놀!! ㅋㅋㅋ



에바가 자크에게 넌 멀쩡한데 왜 반품도 안되냐고 하자 사랑한다고 고백!ㅋㅋㅋㅋ

그러자 에바가 자크 배를 쿡~찌르자 자크가 알러뷰~하는 장면도 웃겼다~ㅋㅋㅋ


동빅터와 박은태 앙리/괴물의 조합이 무척 궁금해진다.




-최우혁 앙리/괴물

최우혁 배우는 신인으로 이번 프랑켄에서 앙리/괴물로 데뷔하고 이 공연이 첫 무대였다.

앙상블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연으로 데뷔! ㄷㄷㄷ

엄청 떨렸을텐데 첫 데뷔 무대치고 잘했다.

물론, 대사 길어지면 국어책 읽는 톤이라던가, 2막에서 노래 딸리는 부분들은 있었지만;;;

첫데뷔 무대에서 이 정도면 정말 잘 한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로딩될테고 좋아지겠지.

단, 노래는...고음 불가인 부분이 있어서...한계가 있을듯하다.

하지만 괴물 넘버가 워낙 자비리스로 오려운 노래라...이해는 한다.;;;


정동야행(클릭) 때 넘버 들으면서도 느꼈지만,

최우혁 앙리/괴물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한지상 배우랑 창법이나 발성 노래 스타일이 참 비슷하다. 



-동빅터/최앙리

두 사람의 합 좋았다.




- 이혜경 엘렌/에바

남자의 세계에서 조금 힘겹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누나 엘렌으로서의 모습도 자상함과 엄격함이 공존했고.



-이지수 줄리아/까뜨린느

지수 까뜨린느도 연기 좋았다.

 

까뜨린는 하니..."산다는 것"에서 굳이 연출을 그렇게 해야했을까...하....

당하고 나와서 남자들 쫓아가 때리려고 하는게 말이 되냐고..;;;



-음향

첫공에 비해 음향은 좋아졌다.

그리고 노래 전개 속도도 첫공보다 나아졌다.

피드백 했나보다.



-후회

초연 절망-후회 순서에서 줄리아 죽음-후회로 바뀌면서 가사가 바뀌었는데

장면상 왜 바뀌었는지 이해가 간다. 

하지만..역시 좀 아쉽다. "밤 하늘 빛나는 별처럼.."하고 시작하던 후회가 참 좋았었는데...



-북극에서 괴물 한쪽 팔 잡아당기는 빅터

이거 왜 피드백 안 하는걸까?

빅터 개인의 디테일이 아니라 연출 디렉팅이던데,

배우 팔 빠질 거 같아서 극 보다가 신경쓰인다.

제발 좀 바꿔줘...



커튼콜



최우혁 괴물



전동석 빅터



최우혁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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