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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2 낮공 베르테르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


조승우(베르테르), 전미도(롯데), 문종원(알베르트), 최나래(오르카), 강성욱(카인즈)




-조승우 베르테르(조베르)

아~정말 좋다 ㅠㅠ

베르테르를 조승우 배우가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계속 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니 정말 잘 어울린다.

그리고 연기가 정말 좋다.


1,2막이 각 110분씩인데 110분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극이 지나간다.


극을 보고나면 조승우 배우가 왜 베르테르 극을 선택했는지 알 거 같다.

서정적인 느낌이랄까...


2막 마지막에 웃으며 넘버를 부르는 조베르는 먹먹하게 했다.

마치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미소를 남기고 떠나는 거 같았다. ㅠㅠ



'돌뿌리' 대화에서 전에 "돌뿌리가!!!"라고 소리지리는 부분이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바뀌었다.

자연스러운 대화톤으로.



-전미도 롯데

미도 배우도 역시 연기 좋다.

롯데가 베르테르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 전혀 깨닫지 못하다가(1막),

베르테르가 떠나고 알베르토와 결혼 후 뭔가 전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다 베르테르와 재회 후 감정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연기로 잘 보여줬다.



-문종원 알베르트

카인즈에 대해 엄격하게 판결할 때도 인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 색달랐다.

그리고 베르테르에 대해서도 흔들리는 모습이라던가,

인간적인 알베르트도 좋았다.



-다른 캐릭터에 대해서는 전에 포스팅(클릭)




#토월극장 #토월3층 자리에 대해 할말 많음.

토월 3층이 신기한게 나름 무대와 가깝다. 배우들 표정이 자세히는 아니지만 보인다.

(산쥬로 보면 정말 잘 보임)

그런데 난간이 가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간과 난간 사이로 무대를 봐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극장 설계한 사람들, 극장 관계자들, 극 올리는 기획사 관계자들 몽땅 앉혀 놓고 보라고 하고 싶다.

이런 자리를 그 가격에 받다니!!!!

3층을 그 돈 주고 파는건 정말 양심리스. 

1+1으로 봤음에도 돈 아까운 자리.


극 보고 나오는데 일본 관객들도 난간 얘기하더만. 


많이 가린다.

심하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조베르 보고 감동 받은 건 함정..;;;

그만큼 조베르는 좋았다.




#토월3층은 가지 않는 것을 추천.

#만원이면 한 번쯤 갈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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