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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9 인당수 사랑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임강희(춘향), 전성우(몽룡), 이석준(변학도), 이상은(심봉사), 정상희(도창)








*스포




◈ 춘향전과 심청전 이야기가 섞인 얘기다.


춘향이의 아버지가 심봉사고 춘향이가 효심이 깊고, 인당수가 나오는 건 심청전,

춘향이와 몽룡이가 사랑하고 변학도가 춘향이를 후실로 들이려고 하는 내용은 춘향전 내용~


하지만..춘향전의 행복한 결말과는 달리,

몽룡이가 과거급제하고 사대부가 여인에게 장가갔다는 변학도의 말을 듣게되고

변학도가 내일 아침 가마를 보낼테니 후실로 들어오라는 명령에

춘향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몽룡은 과거급제 하고 춘향이를 찾아왔지만 춘향이의 장례식이고..

몽룡이도 인당수에 몸을 던지고

인당수에서 춘향이와 몽룡이는 재회를 한다.



2막 마지막은 정말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춘향이와 몽룡이가 인당수에 빠지기 전에 벗어 놓은 신발.










◈ 전성우 몽룡

16살(?) 몽룡이의 마음을 잘 보여줬다.

사랑하는데 지켜줄 수 없는 상황...어찌해야할지 모르는 16살 사내의 모습,

자신의 여인을 지키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하는 몽룡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1막에 메인으로 나오고 2막에는 끝부분쯤 등장.





◈ 임강희 춘향

1막에서는 몽룡이와의 사랑으로 행복한 춘향이지만

2막에는 몽룡이는 한양으로 떠나고 아버지는 자신때문에 옥에 갇혀있고

변학도는 춘향이를 힘들게 하고...

슬픈 감정에 눈물도 많은 2막...

매일 이런 감정선으로 공연을 해야하다니..힘들겠다..;;

너무 울어서 탈진 할 거 같아..





◈ 이석준 변학도

비열하고 야비한 변학도라기 보다는

인생을 달관하고 아둥바둥보다는 의연하게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런데...사랑때문에...ㅋ

몽룡에게서 온 편지를 숨기고 춘향에게 거짓말하고.

그만큼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란...

어쩌면 변학도는 처음부터 그런 인간이었을지도...


변학도는 2막부터 등장





◈ 심봉사

딸이 꽃가마 타고 좋은데 시집가는 걸 보고 싶었던 아버지...

하지만..보다가 한숨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박경옥 뺑덕어멈이 객석에서 등장하는데 옆에 있어서 정말 놀랐다~ㄷㄷㄷㄷ 

ㅋㅋㅋㅋ





◈ 국악과 현대 음악의 조화가 좋았다.

도창이 창으로 상황을 설명해 준다.



◈ 음..뭔가 재미있지도 없지도 않은... ^^;;

하지만 한 번쯤은 볼만한...




◈ 너무 슬퍼서...집에와서 해피엔딩인 춘향전 영화를 찾아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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