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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헤드윅: 조드윅 통하다

category Show/공연이야기 2014. 5. 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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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6월호에 실린 조승우 배우의 인터뷰라고 한다.



"인터뷰 전문 클릭"



"'Exquisite Corpse'를 부를 때는 노래를 끊고 엄마와 루터의 목소리를 넣었다.

무의식 중에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것이다.

누구는 회상 장면으로 보기도 하는데 난 회상은 아니라고 본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이나 외로움이 '펑'하고 터져 나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토미의 진심 어린 한마디로 모든 것들이 정리되고 헤드윅은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세상 속으로 나간다. -더뮤지컬6월호"



대박..조승우의 헤드윅(조드윅)에 대한 인터뷰 중 이부분 읽고 소름 돋았다.

2014 헤드윅 조승우 첫공을 보고 느꼈던 점을 리뷰(클릭)로 썼었는데

조드윅을 보고 느꼈던 그대로를 조승우 배우가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ㄷㄷㄷ

'Exquisite Corpse' 중간에 나오는 목소리들을 들으며 나는 '주마등'처럼 그의 삶이 지나가는 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후기들에서 '회상'이라고 말할 때 마다 회상과는 다른 거 같은데,

내가 잘못 받아들인 걸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와우...



조승우 배우가 해석한 '목소리 장면'과 그 후 토미의 진심 어린 한마디 부분까지 대한 해석이

내가 느낀 그대로라 정말 놀랐다.


와...내가 이래서 조승우 배우를 좋아한다니까.

극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나오는 연기...

천재 맞음 ㅠㅠ




+) 또 다른 부분 (인터뷰 중)

Q. 조승우 하면 연습에 엄격하고 철저하다는 이야기가 미담처럼 떠돈다

지독한 연습벌레로도 유명한데, 최근에는 좀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


A. 마냥 여유롭지는 않다

그런데 내가 연습벌레는 아닌것 같다

그저 남들보다 일찍 연습실에 가는것뿐이다

거기서 연습을 반복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생각을 많이 한다

연습실에 가면 특유의 공기가 있지 않나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작품에 나오는 행동을 하고 느낄 것이다

거기서 소도구들도 보고 음악도 흥얼거리면서 잡생각을 많이 하는것 같다

자유로운 연습 분위기를 좋아한다

연출이 내 생각을 믿고 인정해주고

그것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때 연습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 같다.

다른 시도는 없을까 연습실에서 캐릭터에 대해 상상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헐...이렇기 때문에 이번 헤드윅에서의 목소리 연출씬이 나올 수 있었겠구나.

생각을 많이하고 다른 시도는 없을까 캐릭터에 대해 상상하는 조승우.

이러니 캐릭터와 극에 대한 해석이 그렇게 놀라울 수 밖에...




2014 조드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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