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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7 뿌리깊은 나무 8회 엔딩









◈ 8회 명대사
넌 너의 길을 계속 가거라.
난 나의 길을 갈 것이다.



폭풍눙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회..

세종은 분노했다.
조선의 책략을 만든다 할 때도, 천문기기를 만든다고 할 때도,
세법가부조사를 한다고 할 때도, 장영실에게 관직을 주려고 할 때도
늘 관료들은 반대했다.

세종은 조선을 위해 노력하는데 관료들은 단지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렇게 반대했다.
그리고 이제 세종의 왕의 권위를 노리는 밀본까지...

피의 정치가 아니라 문(文)의 정치를 했음에도
조선과 백성을 위해 노력한 세종의 잘못이 무엇이란 말인가.

세종의 내면 갈등은 극에 달하고
아버지 이방원의 길을 걷는 것이 쉬운 길이기에 그 유혹에 흔들리며
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회의와 절망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자신이 처음 살렸던 백성 똘복(강채윤)이를 통해 세종도 다시 마음을 굳게 먹는다.
채윤이가 아버지가 죽어서도 자기가 왜 죽었는지 이유라도 알게 해달라고 말할까 두려웠다고 얘기할 때
세종은 자신이 왜 한글을 만들려고 했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지 않았을까.

그리고 세종의 결심 또한 그만큼 절박했고 그만큼 분노했고 그만큼 의로운 결심이었다.
그것을 다시 상기시킨 세종은 채윤에 너에 길을 가라고 한다.
그 길이 세종 자신을 죽이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것 마저 받아들이는 세종.


넌 너의 길을 계속 가거라.


그리고...세종의 다짐..

난 나의 길을 갈 것이다.

정말 감동의 눙무리...ㅠㅠ



 



◈ 한석규, 장혁의 빛나는 연기

너의 길을 계속 가거라 라고 말하기 전 살짝 웃는 세종. ㄷㄷㄷ
혼란스러웠던 자신의 마음의 정리를 다 끝내고 얘기하는 모습!
정말 잘 표현했다.

그리고 세종이 너의 길을 가라고 할 때 칼을 잡았던 채윤의 손이 움직인다.
의외라는 듯한 채윤의 표정.
자신이 죽이고자 하는 당사자가 복수의 길을 계속 가라고 하다니...


그리고 나의 길을 가겠다며 굳은 심지로 돌아가는 세종.

아~정말 한석규와 장혁이 만들어 낸 베스트 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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