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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닥터 지바고: 홍광호

category Show/뮤지컬&연극 2012. 4. 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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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7 닥터 지바고 홍광호

샤롯데









◈ 홍광호의 노래는 역시!!

정말 잘 부른다.

1막때는 목상태가 그닥 좋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잘 부르고

2막때는 목이 풀렸는지 정말 잘 불렀다.


Love finds you와 Ashes and Tears 부를 때 와우~



▷ 럽파인쥬(Love finds you)때 

"한줄기 바람 불어와~" 부분에서 토냐 유리 라라가 중앙으로 움직이는 모션은 참 좋다.

조바고때도 홍바고때도~ㅎㅎ




◈ Watch the moon

노래 부르기전 대사도 달달...

토냐를 위로하듯 대사를 하는데 홍바고의 감정이 참 좋았다.





◈ Now rep.

라라를 떠나보낸 후 부르는 나우 리프라이즈(Now rep.)를 들으며 울컥했다.

유리의 슬픔이 느껴졌어...ㅠㅠ




◈ 엔딩: 사랑~은~찬란히...

와..정말 이부분은 대박이다.

어떻게 이렇게 잘 부르지...ㄷㄷㄷ




◈ 음향

아놔..샤롯데 음향... ㅡㅡ;;;

뮤지컬 극장들 음향 좀 신경씁시다 쫌!!





◈ 닥터 지바고

다시 한번 느꼈는데 지바고 뮤지컬은 참 잔잔하다.

대극장 뮤지컬은 동적이면서 앙상블들의 화려함이 더해지는 연출이 대부분인데

닥터 지바고는 앙상블들이 나와도 잔잔하다는 느낌이든다.

물론 시대적 배경이...혁명과 전쟁의 격동의 시기라 더 그렇겠지만.


거기다 두 사람이 대화하거나 노래부르거나 하는 씬들이 꽤 되고

(앙상블들이 배경으로 출연해도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있다거나...)

그러다 보니 더 고요하게 느껴진다...


시대적 배경(전쟁과 내전)으로 인하여 의상들도 무채색...

배경도 무채색..ㅋ

스토리의 전개도 서정적이고.

이런 점들 때문에 대중적인(?) 반응이 나오기 힘든 거 같다.

대극장 뮤지컬 중에서 이렇게 서정적인 작품이 있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게 얘기될 정도이니..


가장 큰 함정은...유리-라라의 사랑이 불륜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지바고의 삶으로 극을 이해하면 다르게 다가오지만,

사실 나조차도 유리-라라의 사랑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진심으로 유리의 모든 삶을 이해하게 되었다.


뮤지컬 닥터 지바고가 유리-라라의 사랑에 촛점을 두기보다는 

지바고의 삶에 촛점을 맞췄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또 한번 들기도 한다.



그런점에서 생각해보면...

조승우와 홍광호가 출연해서 극을 이정도로 만들어 놓은 게 아닐까 싶다.


만약 조승우와 홍광호가 아니었다면 내가 이정도록 반복 관람을 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승우의 연기와 홍광호의 노래에 낚였다.


음..하지만 지바고를 표현하는 조승우와 홍광호에 낚인 거니

결국 지바고란 역할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조승우와 홍광호가 지바고를 해줘서 넘 좋다.




모든 건 생명으로 채워져...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by.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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