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마돈크라이: 송용진, 장현덕

130523 마마돈크라이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송용진(프로페서 V), 장현덕(드라큘라 백작)

◈ 장현덕 배우도 송용진 배우도 목상태는 좋지 않았다.

그런데 둘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

◈ 송용진 프로페서V

급성후두염으로 목소리가 안나와서 지난 공연을 취소후 첫 공연이라서 인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게 보였다.

목은..안좋은게 느껴졌지만...

초반엔 노래부르는 프로페서를 보면서 삑 내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자꾸..ㅠㅠ

극외에 주변 상황을 아는 건 그닥 좋은 거 같진 않다.;;

극이 진행될 수록 송용진 배우 연기에 집중했지만.

▷ 산책 후에 여자를 죽이고 변하는 장면부터 half man half monster에서 변하는 연기는 정말 무섭다.ㄷㄷㄷ

▷ 부인과 메텔의 죽음 후 자신에 대한 자괴감 그리고 백작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표출하던 브이.

'이렇게 아름다운'에서 무너지며 울던 프로페서...

처절하게 슬퍼하는 프로페서의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 장현덕 드라큘라 백작

처음에 등장하는데 유난히도 하얗고 아름다워 보이는건..나만의 착각? ㅋㅋㅋ

'롤러코스터'에서 사다리 위에 앉아있는 백작에게 파란 조명이 내리는데

파란 조명때문인지 더욱 하얗고 창백하고 차가워 보였다.

그리고..오늘따라 냉정하고 차가워 보였다.

이번에 내가 자리가 조금 달라서 그런 표정이 더 잘 보였던 건가?

▷ 쎄라에서 "아~앙~" ㅋㅋㅋㅋㅋ

▷ "달콤한 꿈"에서 슬픈 백작...ㅠㅠ

과거의 자신을 생각하듯...

▷ 현백작이 오늘은 왼블통로로 다니며 하이파이브 해줘서...나두 하이파이브!!

그런데...와...서늘한 백작의 손~~

신기했다. ^^

커튼콜중이라 더워서 따뜻할 거 같았는데~

◈ 커튼콜

송용진 배우가 환호성을 유도하고 현백작을 쳐다보자

현백작...순수한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하하~~백작과 장현덕 배우의 갭!! ㅋㅋㅋ

귀여웠다. ^^;;;

송용진 배우 나아서 다행이다.

남은 공연도 잘 마치길.

장현덕 배우는 막공까지 거의 원캐스케줄이던데 목관리 잘해서 잘 마무리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