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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엔터테인먼트 2011년 10월호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




 
K-POP붐을 탄생시킨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그 강점과 비밀을 말한다
 
2001년 BoA, 2005년 동방신기. 일본에서 데뷔하여 큰 인기를 얻은 2팀의 아티스트는
모두 한국 프로덕션인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다.
한국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유행이 되는 지금과는 정반대였던 일본 음악시장에서
실력으로 승부해 온 그들이 SM의 김영민 대표와 처음으로 「소속사」에 대해 말한다.
 
BoA가 앨범으로 밀리온히트를 연발했던 게 2003년 즈음.
그 2년 뒤에는 동방신기가 일본으로 와서 드디어 일본의 음악계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무브먼트가 되어 간다.
2팀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아티스트의 영재교육과 현지화 정책 등 독자적인 방법론으로
다수의 스타를 아시아 전역으로 보내고 있는 한국의 히트제조기이다.
스스로를 「K-POP」라 부르지 않고 활동해 온 그들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요즘 K-POP 붐의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
장르의 여명기부터 아티스트로 함께 걸어 온 SM의 김영민 대표이사를 투입하여
BoA와 동방신기에게 엘리트 소속사의 강점과 비밀을 물었다.

※좌담회는 일본어로 진행되었다.

- 먼저 여러분들이 SM에 들어간 경위부터 물어볼까요?
 
BoA : 저는 11살 때 쯤, 브레이크 댄서인 오빠가 받은 오디션에 따라갔다가 소속사에서 제의를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H.O.T.라는 5인조 남성그룹이나 S.E.S.라는 여성 3인조가 굉장히 인기였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SM출신이 많았고, 음악적으로도 최첨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제의를 받은 게 매우 기뻤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김영민 대표이사는 없던 시절입니다. 동방신기인 2명도 입사는 저보다 늦어요(웃음).
 
윤호, 창민 : 대선배님이세요.

BoA : 저는 1998년 입사예요.
 
김 : 저는 1999년 입사였으니까요. 처음 BoA와 만난 건 제가 입사하고 얼마 안되서, 아직 사옥도 작았던 시절. BoA에 관해서는 저희 프로듀서 겸 회장이신 이수만(21P 각주)씨에게서 많이 얘길 들었었습니다. 처음 소속사에서 만난 건 지금도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노란 후드파카에 힙합풍의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인데도 뭘하든 굉장히 진지하고, 아우라가 굉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창민이는 어떤 경위로 SM에 들어왔었지?
 
창민 : 학교 체육시간에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는데, 안경을 쓴 사람이 말을 걸어와서...
         오디션을 받고 SM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의 일이었죠.
         당시에 BoA선배님이 일본에서 대히트가 되었다는 뉴스가 한국에서도 굉장히 화제가 되서,
         신화라는 6인조 남성그룹도 있었고,
         SM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속사라는 인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연예계에는 흥미가 없었고,
         이 세계에서 일하는 사람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섞이기까지 시간이 걸렸죠.

 
윤호 : 창민이 일본어 잘하네요(웃음).
         이 멤버 중에서는 제가 제일 일본어가 약해서, 그건 이해해 주세요.
         저는 중학생 때, 댄스팀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었고 공연같은 것도 했었는데,
         SM 콘테스트가 있다는 얘길 듣고 친구 3~4명과 콘테스트에 참가했습니다.
         그랬더니 합격한 게 어쩌다보니 저뿐이어서...

 
창민 : 그게 자랑이었죠(웃음).
 
윤호 : 네(웃음).
         그래서 바로 데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저와 같은 연습생이 100명 정도 있었던 거예요. 깜짝 놀랐죠.
         하지만 분위기가 가족같았던 거랑 좋은 라이벌 관계가 동시에 있었기 때문에,
         정말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SM에 들어갔기 때문에 여러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BoA : 말 잘하네~.
 
윤호 : 이 정도는 말할 수 있거든요(웃음)?

 

BoA로 꿈꿀 수 있었던 아시아 진출

- 소속사에 들어가면 처음엔 어떤 걸 하나요?
 
BoA : 제가 입사했을 때는 갖춰진 레슨메뉴가 있었다기 보다는, 우선 보이스 트레이닝과 댄스레슨. 제 경우에는 일본어공부도 있었지만, 요즘 데뷔한 후배들에게 들어보니 더 다양한 걸 공부하고 있고 해서 그런 시스템은 부러워요.
 
김 : BoA 때부터 시작한 게 많으니까요. 저는 입사하고 바로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들은 게 「BoA라는 아이와 만나고, 드디어 나는 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었다」였습니다.
 
(윤호, 창민 박수)
 
BoA : 하하하(수줍).
 
김 : 이건 정말이야. 흐름을 얘기하자면 H.O.T.라는 그룹이 처음 중국에서 대히트를 하고 한류라는 말이 생겼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병역이 있다는 점과 당시 여권이 복수로 발행되지 않아서, 1번 외국으로 나가면 또 1번 재발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여서 남성그룹이 해외로 나가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BoA는 처음부터 일본어가 커리큘럼으로 있었습니다.
 
BoA : 당시, 김영민 대표님는 제 일본어 선생님이었어요.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 한 일이었죠?
김 : 그 외에도 일은 하고 있었지만(웃음). 회사가 끝나면 밤 8시 쯤부터 매일 1시간 정도 짜장면을 먹으면서 일본어 레슨을 했었죠.
 
BoA :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저한테 맛있는 걸 많이 사 주신 소중한 분이세요(웃음).
 
윤호 : 참고로 저는 김대표님과는 연습생 시절에 같이 살았었죠.
 
김 : 그랬었지. SM은 아티스트와 계약을 하고 데뷔가 정해질 즈음에는 기숙사를 여러 군데에 잡거든요. 사원들이 룸메이트로써 관리인 겸 친선대사였어요(웃음). 창민이는 서울 출신이라 집에서 다녔지만. 연습생 시절에는 회사에서 가까운 서울에 사는 아이는 집에서 다니고, 그룹을 결성해서 데뷔하면 그룹끼리 기숙사에 들어가는 시스템이예요.
 
 
- 동방신기의 레슨메뉴 중에는 일본어는 없었다?
 
창민 : 처음에는 일본어가 아니라 중국어였죠.
         그랬는데 일본 데뷔가 먼저 정해져고,
       「일본 활동 할래?」라는 물음에 별로 깊이 생각하진 않았는데,
        일본 데뷔가 닥쳐오니까 그 때부터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언어란 다른 나라의 말을 공부하면 전에 공부했던 건 금방 잊어버려서
        중국어는 새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요.

 
윤호 : 그래서 BoA선배님은 정말 훌륭해요. 요즘은 미국에서 활동도 하고 있어서 영어도 잘하시고.
 
BoA : 제가 데뷔했던 10년 전에는 한국 그 자체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때라 한류도 없었습니다.
배용준씨도 아직 일본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제가 일본어를 공부할 수 밖에 없었죠.
겨우 14살 정도였기 때문에 일본어 흡수속도가 빨라서 가능했던 거라고 생각하지만,
동방신기는 다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때 일본에 와서 일본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대단한 거예요.
 
창민 : 참고로 그런 BoA선배님은 20대인데도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게 된 건 대단한 거 같습니다.
 
김 : 하하하하(박수), 역시 창민이야(웃음).
 
- 어학 이외의 레슨은?
 
BoA : 제 경우에는 어렸기 때문에 발성법을 정해 주거나 춤은 힙합을 중심으로 배웠습니다. 다만 이 일을 계속하면서 생각한 건, 당시의 연습내용도 중요하지만 데뷔를 하고 나서도 그런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음악의 유행은 변하는 거니까요.



차이는 「모니터링」에서 나온다
 
김 : BoA나 동방신기를 비롯해서 SM의 아티스트는 반드시 모니터링을 시키고 있는데, 실력이 느는 아티스트는 거기서 차이가 나지요.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도 하고 있는 거지만, 마주하는 자세에서 차이가 있다.
 
- 「모니터링」이란?
 
김 : 자신이 출연한 TV프로그램이나 라이브 등의 영상을 나중에 확인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음악방송 녹화를 마치면 일이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영상을 바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서 수정합니다. 어떠한 하드스케쥴이든 모니터링에 관해서는 BoA나 동방신기는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절대로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윤호 : 칭찬해 주시니 기쁘네요.
         동방신기는 BoA선배님이 만든 길을 정말로 참고했었으니까요.
         그게 저희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굳어졌다고 생각하고, SM의 스타일로 굳어졌다면 정말 기쁩니다.

 
- 모니터링에서 구체적으로 개선된 사례는?
 
윤호 : 예를 들어 관객에게 나 자신을 어필할 때,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정말 썰렁해졌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창민에게 「좀 더 시간차를 두고 하는 게  어때?」라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해봤더니
         반응이 굉장히 좋아져서, 아~ 와~ 아... 다행이다~ 하고.

 
BoA : 토크 말하는 거야(웃음)?
 
윤호 : 뭐, 이건 토크 얘기지만, 댄스에 관해서도 타이밍이 잘 맞으면 더 굉장한 아우라가 나오니까,
         그걸 위한 기본이 모니터링이라고 생각합니다.

 
BoA : 연습할 때는 거울로 자신의 움직임을 볼 수 있지만, 무대에 올라간 순간부터는 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이미지를 그리면서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 연습생 시절 또는 데뷔 후에 들은 말 중에서 지금도 소중히 여기는 말이 있습니까?
 
윤호 : 이수만 프로듀서님께 들은 「무대 위를 즐겨라」라는 말이요.
        「열심히 하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남자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가지를 경험한다. 그걸 전부 즐겨라」라고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천재는 노력가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가는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지금도 그 말이 베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창민 : 저는 BoA선배님의 말입니다.
         동방신기의 첫 방송으로 BoA선배님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합동공연에 게스트로 참가했거든요.
         그 때 들은 말이 「무대 위에서는 너희들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하면 좋을 거야」.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약간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BoA : 저는 이수만 프로듀서님께서 「배우는 걸 멈추지 마라」라고 하신 말씀. 만족한 시점부터 사람은 망가진는 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래서 이수만 프로듀서님도 지금 더 여러가지를 배우고 싶으시다고. 이건 아티스트에게 하는 어드바이스라기 보다는 인생의 선배로써 한 사람에게 말씀해 주신 충고로,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동 박수)

 
- 여러분들처럼 이미 크게 성공을 하면 스토익(금욕적)한 채로 있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 어떻게 해서 그런 모티베이션(동기부여)으로 있을 수 있으신가요?
 
BoA : 여러 나라를 다니며 활동을 하고, 거기서 받는 자극이 있기 때문인가? 바깥에는 아직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그걸 더욱 더 도전해보고 싶어진다는 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 : 스타라도 그저 한 사람이기 때문에, 평범한 생활 속에서는 괴롭고 힘든 면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라는 건 스케일이 큰 이야기들을 하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가서 노력해 볼게요」라고 말해 주는 건, 회사를 믿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스타이기 전에 제대로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말하는 게 뭐하지만, 그들에게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는 소속사의 아티스트가 총출연하는 「에스엠 TOWN LIVE」(27P 참조)를 아시아에서 열면서, 올해는 파리에서 개최하거나 미지의 세계로 가기 시작했지요.
 
윤호 : 처음 결정됐을 때는 저도 「정말?」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아티스트 중에서 파리까지 가서 그렇게 큰 규모의 공연을 한 아티스트는 없었는데,
         그게 가족들끼리 간다는 거였으니까요.
         솔직히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평가도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 또 새로운 SM스타일이 시작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창민 : 예전에는 저희들이 서양음악을 들고 그 아티스트의 팬이 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저희들의 곡과 퍼포먼스를 보고 서양 분들이 저희들의 팬이 된다는 게 굉장히 기뻤고,
         행복한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어로 노래를 불렀는데,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 함께 불러줘서.
         그런 모습을 직접 보고 있으면 굉장히 소름이 돋고
         앞으도 더 많은 나라의 분들께도 SM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BoA선배님이 파리공연에 참가하지 못했던 것.

 
BoA : 아쉬웠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미국 L.A에는 아시아 사회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공연하는 건 가능한 얘기겠구나 싶었지만, 유럽 특히 파리는 아시아 사회가 작은 곳이잖아요. 그런 곳에서 에스엠TOWN LIVE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고, 인터넷으로 세계가 정말 가까워졌다고 새삼 생각했습니다. L.A공연에 관해서는 관객들도 거의 현지 분들이었다고 들었고(편집부 주/관객의 70%가 비아시아계 미국인이었다), 에스엠TOWN이라는 공연 자체가 브랜드화 되어서, 앞으로 더 다양한 곳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동방신기의 부활공연
 
윤호 : 작년부터의 흐름으로 말하자면,
         저희들 2명의 활동은 에스엠TOWN LIVE(작년 8월 서울공연)에서 시작되었잖아요.
         여러 일이 있었지만,
         저희들 2명도 다시 무대 위에 서서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에스엠TOWN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주위 스탭들도 전부 가족들이었고,
         정말 좋아하는 선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게 큰 힘이 되서,
         그 때부터 새롭게 자신감을 갖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창민 : 확실히 그게 둘의 단독 무대였다면 더 긴장했을 겁니다.
         하지만 동료 아티스트들과 회사 분들도 모두 함께 있었습니다.
         다들 자기 일처럼 굉장히 응원해줬기 때문에 정말 힘이 됐습니다.

 
윤호 : 그 때는 정말 긴장했었으니까.
         하지만 그래서 여기는 정말 가족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 각자가 생각하는 「SMism」이란 무엇인가요?
 
BoA : 정착하지 않는다는 걸까요. 정착해서 만족하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의문을 갖고 그걸 업그레이드시켜가는 게 SMism이 아닐까요?
 
창민 : 게다가 저희들의 퍼포먼스는 「SM Music Performance」 줄여서 SMP라 부르고 있는데,
         곡을 만들 때 처음부터 춤이나 안무를 생각하면서 만들거든요.
         그래서 그런 SM만의 독특한 리듬이나 곡이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하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윤호 : 보통은 댄스와 음악을 나눠서 만드는 일이 많을테지만,
         SM은 처음부터 음악 속에서 퍼포먼스까지 생각하고 곡을 만듭니다.
         그게 정말 SM의 매력이라고 할까, 개성이라고 할까.

 
김 : 약간 보충하자면 SM의 곡은 춤을 빛나보이게 하는 곡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작업 흐름으로는 곡이 완성되고, 그 후에 안무를 생각하지만, 최종적으로 춤추는 그&그녀들이 빛나보이는 곡 만들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죠. 표현이 어렵지만, 곡이라는 건 BoA나 동방신기 자신들이 선명하게 팬들의 인상에 남도록 만드는 방법이지요.
그리고 SMism에 관래서 말하면 창업자이기도 한 이수만 프로듀서는 인격을 아주 중요시합니다. 어떤 걸 말하냐면, 꿈이 이뤄지고 스타가 된다, 그 다음이야말로 인간으로써의 진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를 잊지말고, 매일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BoA가 말한 것처럼, 현재에 안주하는 것은 뒤쳐진다는 것과 같아서 안주하지 말고 한계단 한계단 진화 또는 전진하는 것. 또 윤호가 말한 것처럼 천재를 이기는 사람은 노력한 사람이고 노력한 사람을 이기는 건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 「인생을 즐겨라」라는 말은 아티스트에게도 사원들에게도 늘 말하고 있습니다.

 
- 작품에 관여하는 법을 보면 BoA씨도 동방신기 여러분들도 작사작곡으로도 악곡에 참여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그게 아니라 퍼포먼스?
 
BoA : 그렇죠. 스스로를 냉정하게 봤을 때, 작곡보다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 나답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의 라이브는 보는 재미가 크잖아요? 그래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양쪽 다 가능한 음악을 지금까지도 악곡으로 해 왔고, 그걸 생각하면 라이브 퍼포먼스의 그림도 자연스레 떠오르기도 해서, 모든 일이 연결되어 있는 거죠. 그래서 곡을 받아서 노래하고 끝이 아니라, 노래하는 법부터 춤, 의상까지 모든 표현방법을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일을 하면 작곡까지는 힘들어지긷 하지만, 시간이 있을 때는 쓰고 있습니다.
 
윤호 : 저희들도 대부분 같은 생각입니다.
         또 SM만의 고집이기도 하지만,
         발매 직전이라도 이수만 프로듀서님은 「이게 세상에 나가기에는 완벽하지 않다,
         아직 뭔가 더 부족하다」싶으면 완전히 뒤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도 자주 있거든요.

 
김 : 그렇지. 마스터링이 끝나고 찍어내기만 하면 되는 단계라도, 이수만 프로듀서가 납득하지 않으면 다시 만든다.
 
창민 : 하지만 그건 중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작품은 영원히 남는 거니까요.


「K-POP이 인기」라기 보다 거기에 있는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지지받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
 
- 지금 일본에서는 K-POP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김 : K-POP이라는 포괄적인 형태로 취급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던 시절부터 BoA가 일본에서 만들어 온 수많은 음악과 퍼포먼스는 BoA라는 아티스트의 견고한 토대에 기초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SM으로써는 「이게 SM이다」라는 걸 차근차근 만들어 온 결과가 지금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BoA」「동방신기」「SM」이라는 3가지는 「K-POP」과는 또 다른 고유명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양질적인 부분이 이 2팀으로 상징되는 인상입니다.
 
김 : 파리에서 열린 SMTOWN LIVE도 「프랑스에서 K-POP이 인기있다」라고 다뤘지만, SM TOWN의 모든 곡과 퍼포먼스가 대단한 인기였던 것일 뿐, 그게 K-POP이라는 전체상으로 인기가 있었는지 어떤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지 않나 싶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는 BoA씨도 동방신기 두 분도, 지금 K-POP붐으로 하나의 카테고리로 다루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으신가요?
 
윤호 : 붐이 됐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잘 표현할 순 없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동방신기는 동방신기의 스타일과 음악으로
         지금까지처럼 저희들의 길을 제대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걸 중시해서 하고 싶습니다.

 
BoA : 미국에서는 USA음악, UK음악으로 구분 짓는 게 별로 없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그래서 K-POP, J-POP도 그렇게 되어 가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게 국경이 없어지고 있고. 하지만 제가 만약 후배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한다고 하면, 붐을 따라 활동하는 게 아니라, 한 명의 아티스트로써 자신의 노래와 무대로 브랜드를 가지고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 그렇게 하면 K-POP붐이라는 시대가 더 계속될 수 있고, 또 다른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출처: 능금)








여기서 한 마디 하면 안티로 몰리려나.
마지막 ㅂㅇ 인터뷰에서 드는 의문은
미국에서 USA 음악 UK음악으로 구분 짓지 않는 여러 요소중 하나는
일단 말이 '영어'로 같은 것도 하나의 요소가 되지 않을까.. ;;;
아시아에서는 있을 수 없는일.

뭐...케이팝, 제이팝을 통털어 아시안팝이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여하튼 이건 중요한 게 아니라 각자 열심히 하면 된다는 점이 중요. 동감함.
역시 난 이상한 부분에서 생각이 꽂힌단 말이지..;;








◈ 윤호와 창민이가 인터뷰를 무척 잘했다.


▷ 특히, 마지막에 K-POP붐의 카테고리 질문!!
윤호가 현명하게 잘 대답했다. 

BoA씨도 동방신기 두 분도, 지금 K-POP붐으로 하나의 카테고리로 다루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으신가요?
 
윤호 : 붐이 됐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잘 표현할 순 없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동방신기는 동방신기의 스타일과 음악으로 
         지금까지처럼 저희들의 길을 제대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걸 중시해서 하고 싶습니다.



▷ 창민이가 인터뷰 중간중간 상대방이 말한 것을 그 사람에게 적용시켜 잘 말해 주는 것을 보며
배려심이 참 깊구나..라는 생각이.

창민 : 참고로 그런 BoA선배님은 20대인데도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게 된 건 대단한 거 같습니다.





◈ 음..이 인터뷰는 스엠 찬양 인터뷰..라고 느껴지는 건 내가 민감해서 일까...라고 생각하고
초반 글을 다시 읽어보니 기획사에 관해 얘기하는 인터뷰였군. ㅋㅋㅋ

BoA와 동방신기에게 엘리트 소속사의 강점과 비밀을 물었다. 


역시 글의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읽어야 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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