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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8 헤드윅

백암아트홀


조승우(헤드윅), 조진아(이츠학)











◈ 어린시절 이해하지 못했던...

한밤 중 엄마가 우는 이유는 바로 외로움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 조드윅이었다.

그 외로움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아는...

웃으며 강한 척 하지만 조드윅은 외로움 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혼 통보를 받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소식을 접한 후

홀로 남겨진 트레일러 안에서 엄마를 생각하는 조드윅은

엄마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되었다.

아니..어쩌면 미국에서 사는 동안 조금씩 조금씩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다.




◈ 토미가 나눠 달라던 그 사과...

닥터 에스프레소 바에 헤드윅 노래를 들으러 온 토미는

사과 나무 아래에서 헤드윅을 보고 있었다.

토미가 헤드윅에게 원했던 그 것.

그리고 헤드윅에 토미를 자신의 반쪽으로 생각하게 만든 그 사과..의 나무…




◈ 토미가 Wicked Little Town rep.에서 

‘운명이란 없는 거야 사실은 바람만 있는 하늘처럼’에서 

손을 드는데 마치 그 바람을 느끼는 거 같았다.


나중에 조드윅이 손을 들어라고 할 때 자유, 회복뿐만 아니라

손을 들어 그 바람을 느끼고 자신을 소중히 하며 자신을 받아들이는 느낌이었다.


‘사실은 바람만 있는 하늘처럼’에서 손을 드는 동작 하나로

이렇게 헤드윅을 또 이해하게 만들다니...ㅠㅠ







(사진은 조승우갤펌)










※ 추가 변경된 디테일

-조승우 헤드윅은 매번 연기 디테일이 다르기 때문에 각 공연마다 연기 노선이 다름.




◈ 어메~어메~ 마이크 테스트~

어메이징 그레이스…


갈까? 하고 물었는데 관객들 소리가 넘 작아서 다시 물어봤다.

갈까?

“네!!!!!” ㅋㅋㅋㅋ




◈ 자신의 쇼에 온 걸 환영한다며~영어로 멘트~ㅋㅋㅋ

1열 관객에게 Where are you from?

South Korea~라고 하자 한국 노래 안다며 아리랑~을 부르고~

자기 한국말 잘한다며 한국어로 대사~시작~ㅎㅎ




◈ 우산은 무대로 들고 와서 무대에 내려 놓았다.

관객들에게 밖에 비오냐고 물어봤는데 공연 보러 갈 때 비가 안와서 다들 아니요~하니까

비 안와? 하면서 우산을 쳐다보니 관객들 바로~ “와요~~~ㅋㅋㅋ”

비오지? 네~~~~


1열 앞 관객에게 우산 증정~




◈ 일기 써?

관객중에 “아니요!” 

누가 자신 있게 아니요래? ㅋㅋㅋㅋ





◈ 조용조용 말하다가 2층 잘 들리냐며 묻고 나서 바로 다시 크게 얘기한다.





◈ The Origin of love

등돌려 누워 울던 엄마..

지금 생각하면 외로움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조드윅.

그 어린 시절 어머니의 눈물은 바로 외로움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건

지금의 조드윅이 그 외로움을 겪기 때문일 것이다...





◈ 오리진옵럽 노래 끝나고 우는 관객에게 울지 말라고…





◈ 가발 바꿔 쓰며 렌트 얘기하고 2007년 로저역을 했던 배우(조승우) 얘길 하며

자연스럽게 전에 한 지킬 앤 하이드 드립을 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관객들 반응이 없어서 바로 넘어갔다.

아쉬웠다. ㅋ


조드윅 공연은 반응을 잘해야 더 재미있는 거 같다.

모든 배우가 다 그렇겠지만.





◈ MEPA에서 토미를 만나고 사고가 나고

토미의 매니저들이 헤드윅에게 돈을 주고 못 만나게 하고

헤드윅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다가오는 토미를 막는다.

그래서 헤드윅은 토미의 공연을 따라다니며 공연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이렇게 대사가 추가되어 헤드윅이 왜 토미의 공연장 옆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지 이해시켜준다.





◈ 토미의 한 마디?

헤드윅은 토미가 하려는 말을 막은 매니저를 욕하며

토미에게서 한 마디만 들었으면 됐다고 말한다.

조드윅이 토미에게서 듣고 싶었던 한 마디는 뭐였을까?





◈ 관객들이 조용히 조드윅 얘기를 듣고 있으니까

객석 불을 켜달라며

재미있어서 조용히 듣는 건지, 재미없어서 졸며 듣는 거냐며~

여기 있는 사람들 굉장히 어렵게 왔다고 전해 들었다고~ㅋㅋㅋㅋ


조드윅 피켓팅을 전해들었구나. ㅠㅠ





◈ 20대 초반 얘기를 해준다며 불과 몇 년 전 얘기라고 얘기하자

관객들이 웃으니까~내가 몇 살로 보이기에 그러냐며~ㅋㅋㅋ


20대 초반 대학에 다니고 있었어~

관객들 오~~~~~~~~ ㅋㅋㅋㅋㅋㅋ


관객들에게 칸트 철학이 뭔지 아냐고 물었는데

어떤 관객이 안다고 대답했는지 올라와서 설명하라고~ㅋㅋㅋㅋㅋㅋ




◈ 심심해송이 사라졌다.

세르비아송도.




◈ Sugar Daddy

카워시 후에 대사 추가.

3개월 동안 루터와 사귀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랑을 받았다고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헤드윅에게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였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 관객들에게 ‘슈가대디 빨리오소(서)’ 연습시키고

노래 마지막에 객석으로 마이크 넘겨서 떼창했다~ㅎㅎ




▷ 슈가대디 노래 중간에 대사를 빼고 부른다.


위스키, 프랜치 씨가렛, 초고속 할-리 모터 바이크

주방기기, 최신 가전용품, 그리고 미용도구 기타 잡동사니

난 원해 현대의 필수명품

넘겨봐 찾아 주문해

넘쳐흐르는 쇼핑 카달로그


대사가 빠지고 바로 다음 멜로디 부분으로 넘어간다.


(노래)

오직 여자만이 남잘, 사랑하는 건 아냐

네가 갖고 싶은 드레스 사줘 봐 자기, 그럼 난 화끈한 여자

....





▷ 빠진 부분은 슈가대디 후에 루터가 한셀에게 청혼할 때 등장!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청혼으로 이어져서..조금은 감동~ㅎ


루터

한셀 지금 막 상상해 본 건데...

벨벳 드레스, 하이힐, 밍크 숄을 두른 당신 모습

상상만 해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


한셀

오 루터 어떻게 하죠

여자 옷이라곤 나 엄마 양말 빼고는

한번도 입어본 적이 없어요


루터: It’s OK..왜냐하면...

You are so beautiful To me

You are so beautiful To me

Can't you see


You're everything I hoped for

You're everything I need


You are so beautiful To me



Would you marry me, 한셀?


와.정말 너무 멋졌다.





◈ 엄마와의 대화

엄마의 여권을 주자 엄마는 어떻게 할거냐는 한셀의 질문에

엄마는 햇살 따뜻한 곳으로 도망가면 된다고 말한다.

부디 행복하거라 한셀..내 아들…




◈ Angry inch 

노래 끝나고 이츠학이 구청사무실 얘기하면 한셀이 헤드윅으로 다시 태어났었다는 대사 후에

심사원 앞에서 신체검사를 받는 모습이 추가 되어 깜짝 놀랐다.


와...어떻게 이런 생각을...


자유의 나라 미국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한셀...

 “미세스 헤드윅 슈미트?”라고 심사원이 묻자

처음엔 한셀 목소리로 “예~”라고 하다가

목소리를 바꿔서 헤드윅의 목소리로 “예~”라고 대답하는 디테일.





◈ Wig In a box 

루터에게 이혼 통보를 받고 

조드윅은 그와 1년을 살면서 별로 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반쪽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기에

밉지 않았고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한다.

어쨋든 루터는 한셀에게 '자유'를 줬으니까..


그런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소식을 TV를 통해 알게 된다.


그리고 엄마를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엄마에 대해 무척 길게 대사를 했다.

그 외로움의 순간 엄마가 보고 싶고 생각났기 때문이 아닐까..


The origin of Love를 부르기 전 엄마의 외로음을 이해했던 헤드윅.

그 외로움이 무엇인지 자신도 겪고 있기에

엄마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 조드윅이었다.




▷ 윅인어박스 노래를 부르다 울고 있는 관객에게 울지 말라는 모션을 한다.

윅인어박스는 끝이 참 신나지만..신나게만은 즐길 수 없다는게…ㅠㅠ



▷ 기타의 웅감독 머리를 마구 먹은 조드윅~

근데..머리털이 너무 많이 들어간건지~

머리칼을 빼다가 안되서 잠깐 무대뒤로~ㅋㅋㅋ





◈ 이츠학과의 만남에 대해 얘기하는데…

이츠학이 대뜸 프로포즈 하자

조드윅이 나 아픔이 있어 네가 그 아픔을 치유해줄 수 없어.


이번 공연은 조민진 이츠학인데 조드윅의 추가된 대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고 형식적인 남편이지만

토미에 대해 얘기하면 질투한다며. 



▷ 정말 재미없는 이야기를 6분 27초나 했다며~ㅋㅋㅋ





◈ 토미 노시스

토미가 자기가 스스로 지었다고 얘기하자

화나서 비상구 문을 닫은 후..

관객들에게 토미를 미워하지 말라고 한다.

그냥 자기 혼자 화나는 것뿐이라며


토미를 미워하지 말라는 조드윅의 말에 참 안쓰러웠다.

토미를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 조드윅…ㅠㅠ





◈ 토미의 욕실 장면에서...

마.스.터.베.이.션을 도와줬다는 말을 할 때

전에는 마스~@#$%@ 대충 끝을 흐렸는데…ㅋㅋㅋㅋ

오늘은 저 단어를 얘기할 때는 마이크를 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졌다~ㅋㅋㅋㅋㅋ





◈ 닥터 에스프레소 바

그날 밤에 토미 공연 보러왔을까?라고 물어봐서 관객들이 네~라고 대답하자

모른다로 하라고. ㅋㅋㅋ

이 부분은 저번 공연에서도 봤지만 여전히 참 재밌다~ㅎㅎ



▷ 너바나 Smells like teen spirit


‘Hello, hello, hello, how low?’

how low..에서 마이크를 넘겼지만...

가사를 그때는 제대로 몰라서 떼창을 못했다..ㅋㅋㅋ



▷ 마지막 곡이라고 하자 관객들이 “어~~~~”하니까

뭐가 어~냐며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고~ㅋㅋㅋ


조승우 배우 본인의 심정인거 같아~ㅋㅋㅋ



노래를 부르기 전 토미를 찾는 듯한 모션을 한다.







◈ Wicked Little Town

전주에서 휘파람


토미가 왔었다며

클럽 에스프레소 바에 가짜 사과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에 있었다고 말한다.

'사과 나무'가 이렇게 등장할 줄이야...

토미가 헤드윅으로 부터 받길 원했던 그 지식의 사과...







◈ 토미의 기타연주

로망스, 그리고..영화 닥터 지마고 테마!!! 

닥터 지바고 영화 지바고와 유리 성대모시+기차소리~ㅋㅋㅋ



▷ 겟세마네는 짧게 부름.

Why I should die

Would I be more noticed

Than I ever was before?

Would the things I've said and done

Matter any more?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I'd have to seeI'd have to see my Lord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Why, why should I die?

Oh, why should I die?

Can you show me now






◈ 아담과 이브씬은 짧아졌다.

이브는 아담을 사랑했기에 그 지식을 전해주고 싶어서 선악과를 아담에게 준 것.



▷ 옆트레일러에서 계속 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르는 여자를

911에 신고 할까 생각중에서 911에 신고했어로 바뀌었다.



▷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창조해 내는 거지 않을까?

사랑은 창조 그 자체일 수도 있어.



▷ 실버 크로스, 십자가

헤드윅이 토미의 이마에 십자가를 그려주자

토미는 자신이 예수님을 좋아해서 헤드윅이 십자가를 그려 준거냐며

헤드윅을 위해 아까 부르던 노래를 꼭 ‘지금 이순간’ 완성한다고 한다.


지금 이순간에서 웃음~ㅋㅋㅋ

지킬앤 하이드의 지금 이순간은 참 다양하게 사용된다~ㅎ


그리고...저 대사로 헤드윅을 위해 노래를 꼭 완성하겠다는 토미의 결심과

그 다음 장면 b플랫을 집고 부르라는 헤드윅의 말대로

노래를 시작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  트레일러씬에서 토미가 헤드윅의 1인치 비밀을 알고 떠난 후...

조드윅이 마지막 멘트를 한다.

노래를 하나 할게요.

토미가 미처 완성하지 못한 노래...



그 노래가 바로...Long grift였다!!!

헐...지금까지 Long grift가 

토미가 완성하지 못한 노래를 헤드윅이 완성시켜서 부른 노래인 줄 몰랐다...


이런 디테일 완전 사랑해.






◈ Exquisite corpse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절규 후…분노할 힘 조차 없던 조드윅...ㅠㅠ


저번 공연에서는 Why me???!!!였는데 이번에는 왜..왜..왜!!! ㅠㅠ


▷ 토마토씬에서 토마토를 으스러뜨리며 절규하는..조드윅의 3마디…

처.참.해.


▷ 토마토씬 bgm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you light up my life






◈ Wicked Little Town rep.

운명이란 없는 거야

사실은 바람만 있는 하늘처럼


‘바람만 있는 하늘처럼’에서 토미가 손을 드는데 마치 바람을 느끼는 거 같았다.


나중에 헤드윅이 손을 들어 할 때 그건 자유로워짐의 상징일 수도 있지만

헤드윅 또한 손을 들어 그 바람을 느끼는 하나의 과정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토미의 노래가 끝나고

조드윅은 비상구를 한참이 바라보다 손을 천천히 힘겹게 든다.

그리고선 손을 겨우 흔들며 인사한다.

이젠 안녕..





◈ Midnight radio

참 많이 슬펐다. ㅠㅠ


손을 드는 헤드윅은 바람을 느끼고, 자유를 느끼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 앵콜

이츠학이 Random Number Generation을 부르고 조승우가 드럼을 쳤다!!!

대박!!! 완전 잘 친다.

손목 스냅 끝내주고!


연주 끝나고 계단 위에서 드러머가 조드윅 흉내를 내며 선글래스를 끼고 나타나는 모습에

관객과 조승우 모두 빵~터지고~ㅋ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Angry Inch

Sugar Daddy

슈가대디에서 마지막 곡이라고 강조하던~ㅋㅋㅋㅋㅋㅋㅋ









***






◈ 130720 낮공 조드윅 후기를 보는데...아놔~조드윅~ㅋㅋㅋ


30분정도 늦게 지연한 관객이 있었는데

그 관객보고 다음에도 또 늦을 거냐며? 늦지말라고 말하고 나서,

하긴..표가 있어야 또 오지~하고 디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객들 야유~ㅋㅋㅋㅋ


아놔~ㅋㅋㅋ

조드윅!!!! ㅋㅋㅋㅋ

알고 있구나...

조드윅 표 구하기 힘든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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