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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8 낮공 베르테르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엄기준(베르테르), 이지혜(롯데), 이상현(알베르트), 최나래(오르카), 최성원(카인즈)






주변 관객들 폭풍오열...

나도 많이 울긴했지만 주변이 온통 눈물바다...라 놀라긴했다.

오늘 엄기준 베르테르 감정이 참 좋긴 좋았던 거 같다.




◈ 엄기준 베르테르 (엄베르)

감정연기 정말 좋다.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감정의 섬세한 부분들도 있고.


알베르트와 행복해 하는 롯데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눈물 가득했던 엄베르,

2막에서 카인즈가 붙잡혀 가기전 부르는 노래를 듣는 엄베르의 모습...등등

베르테르 넘버들의 가사 하나하나가 베르테르의 마음과 함께 와닿았다.

베르테르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한 엄베르.



▷ 돌뿌리 얘기에서..엄베르랑 같이 울었다..ㅠㅠ

산보를 하다 돌뿌리에 넘어졌는데 무릎이 깨졌다고 그래서 아프다고..

그런데 그 돌뿌리가 계속 무릎을 떼렸다고...막~~~~떼렸다고..

가슴으로 성큼성큼 올라와서 떼린다고...


▷ 2막 제발 장면에서 롯데가 엄베르를 밀어내자 포기한 표정으로 다신 찾지 않겠다고 말하는 엄베르. ㅠㅠ

그 후에 롯데가 붙잡고...

엄베르와 지혜 롯데의 입맞춤이 무척 슬펐다.


▷ 2막 엔딩..'발길을 뗄 수 없으면'은 슬프면서도 미소지으며 담담했다.

이때 지혜 롯데는 무대 해바라기 밭을 울면서 헤매는데 엄청 운다..ㅠㅠ

엄베르는 롯데의 머리끈으로 총과 자신의 손을 하나로 묶고서 자살한다.


베르테르의 고통과 슬픔이 이해가 되어 극 자체적인 개연성 부족함은 신경쓰이지 않는다.

이래서 엄베르 엄베르 했구나.





◈ 이지혜 롯데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하지만 역 자체가 어장 관리녀라..;;


그런데 이지혜 롯데가 중간 중간 연기를 섬세하게 해줘서 롯데의 베르테르에 대한 마음이 보였다.

알베르트가 왔다는 얘기에 뭔지 몰라하는 엄베르에게 당황하는 지혜롯데의 모습에는

당황뿐만 아니라 뭔가 밝히기 싫은데 들킨듯한 그런 느낌도 있는 연기라 좋았다.

그외에 몇몇 장면에서도...

그래서 2막에서 황당할 뻔한 장면('제발' 베르테르가 이제 오지 않겠다고 하자 만나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조금(?) 이해가 갔다.





◈ 최성원 카인즈

성원 배우 카인즈도 좋았다.





◈ 1막 롯데가 알베르트가 왔다며 약혼자라며 얘기하고 간 후...

'뭐였을까...'





◈ 1막 엔딩 '내 발길이 붙어서 뗄 수가 없으면'






131228낮공 커튼콜

(엄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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