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2 낮공 베헤모스
정원조(오검), 김찬호(이변), 이창엽(태석), 권동호(멀티), 김히어라(멀티)
*스포 많음*
베헤모스는 성경에 나오는 신비의 동물로 몸집이 거대해서 절대 잡을 수 없는 동물이라고 한다.
돈 많은 이사장은 자신의 각종 비리를 덮고 권력에 다가가고,
문제 아들 태석이 살인을 저지르자, 자신의 정계진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변에게 무죄로 만들도록 맡긴다.
태석은 어머니의 기일날 외롭지 않으려고 클럽에서 여자를 만나 호텔에 가고, 거기서 여자를 죽인다.
이변은 돈을 위해 살인 사건을 무죄로 만들려고 증거를 조작하고.
오검은 검사로서 정의롭고 공정하게 수사하려다 계속 좌천되다가 이 사건을 맡는다.
오검은 진실을 위해, 억울하게 죽은 희생자를 위해 열심히 수사하고,
태석이 여자를 죽인 게 아니라 최종적으로 여자를 죽인 건 이변인 것을 알아낸다.
하지만 이변 뒤에는 이사장이 있었고 이변을 구속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오검은 이사장과 딜을 한다.
이변이 알고 있는 이사장의 비리를 전부 덮고 이변만 잡는 걸로 협상을 하고 태석을 풀어 주고 이변을 잡는다.
하지만, 태석은 이변이 그 여자를 죽이는 걸 다 지켜보고 있었다.
이사장은 오검에게 말한다.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가리고 있는 건 공정하게 판결하기 위해서지만,
그렇게 눈을 잠깐만 가리면 오검에게 힘이 생기고 그 힘으로 정의를 이룰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그리고 몇 달 후,
재판 1심에서 이변은 증거 불충분과 살인 동기가 분명치 않아 무죄가 되고,
이사장은 국회의원이 되고,
태석은 여전히 여자를 끼고 호텔에서 놀고 있으며,
오검은……..부장검사로 승진한다.
소름.
결국 최고는 돈이었다.
연출이 참 좋았는데, 살인 당한 여자가 뉴스의 아나운서 목소리로 사건의 진행을 보도하는데,
마지막에 이변이 무죄를 판결받았다는 부분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그리고 4명이 각자 잘 살아가는 모습이 나온 후,
여자는 눈을 가리고 무대 중앙 탁자로 올라가며 끝이 난다.
현실적인 결말이어서 마음이 참 아팠다.
결국 힘 없고 돈 없는 여자의 죽음은 그렇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보기 좀 힘들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대선에서 꼭 정권 교체 후 적폐 청산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배우들 모두 연기 좋았다.
무거웠지만 몰입 좋은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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