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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0 프랑켄슈타인

충무아트홀 대극장


류정한(빅터 프랑켄슈타인/자크), 박은태(앙리 뒤프레/괴물), 리사(줄리아/까뜨린느), 안유진(엘렌/에바) 

아역: 최민영(어린 빅터), 김희윤(어린 줄리아)






지난번 류정한, 박은태배우 (류은) 공연을 보고 오랜만에 다시 보는 류은 공연이었는데

류정한 빅터(류빅터)의 앙리에 대한 애정노선이 더 명확해졌고 

연기 디테일들도 더 많아졌다.


류정한 빅터(류빅터)는 앙리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빅터다.

앙리 바라기 빅터라고 생각될 만큼 앙리를 많이 좋아하고 앙리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연기 디테일을 보자면 류빅터는 앙리에 대한 스킨쉽도 많다.

예를 들자면, 첫 장면 괴물을 철침대에 눕히고 앙리의 얼굴을 소중히 쓰다듬는다거나

앙리를 처음 만났을 때 앙리의 얼굴을 만진다거나..등등


그렇게 1막 내내 앙리에 대한 애정이 많은 상태에서 앙리가 죽고

앙리의 머리를 소중히 껴안고 실험실로 향한다.

그래서 앙리로 은괴물을 만들어냈을 때 소중히 얼굴을 쓰다듬으며 일어나라고 말한다.


괴물이 깨어나고 괴물이 룽게를 죽이자 어쩔 수 없이 죽이려고 한다.

괴물이 괴물이 아니라 계속해서 앙리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2막에서도 은괴물을 만났을 때 “왜 돌아왔어? 원하는 게 뭐야?”라는 대사를

읊조리듯이 어쩔 수 없이 내뱉듯 말한다.

괴물이 자기가 겪었던 일을 들어보라고 하자 류빅터는 괴로워하며 귀를 막는다.


괴물이 엘렌을 죽이고 실험실에서 다시 만났을 때

류빅터가 분노하며 괴물에게 얘기하지만 그 말에는 앙리에 대한 마음이 깔려있다.

'절망'에서 괴물을 앙리로 보지 않고 괴물로 잠깐 보긴하지만

결국에는 앙리로 바라보는 마음이 크다.


앙리 미안해 그냥 차라리 나를 죽여..라는 체념처럼..

네 손에라면 그냥 난 죽을 수 있다는…그런 마음이 느껴졌다.

줄리아가 죽었을 때 괴물에게 소리칠때도 그런 심정이 느껴진다.


2막에서 류빅터는 괴물에게 냉정하게 대하지 못한다. 


류빅터가 은괴물을 은앙리로 바라보는 절정은 바로 북극씬이다.

은괴물이 엘렌과 줄리아등 주변 사람들을 죽여서 은괴물을 죽이려고 북극까지 갔긴했지만

류빅터는 은괴물이 총을 겨눴을 때 그냥 팔을 벌린채 자신을 쏘라는 듯 행동한다.

은괴물이 그 모습을 바라보다 류빅터에게 총을 전해주고 그 총을 받은 류빅터는 은괴물에게 총을 쏜다.

하지만 류빅터는 괴물을 쏘려던게 아니라 오발로 괴물을 쏜 것이었다.

류빅터는 너무 놀라서 총을 떨어트리고 스스로 놀란다.

류빅터는 그 총으로 앙리를 죽일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 박은태 앙리/괴물 (은앙리/은괴물)

박은태 배우 지금 감기라고 하던데 그래서 왠지 더 슬픈 목소리? ㅎㅎ ^^;;

은앙리의 신념에 찬 모습!

은앙리 감옥씬에서 빅터를 오랫동안 바라보며 노래하는 거 참 좋다.


은괴물의 서늘한 복수!

'절망'에서 슬픔에 젖어 무너진 빅터를 비웃는다...ㄷㄷㄷ

'난 괴물'...처절한 절규...ㅠㅠ


은앙리/은괴물 연기 정말 좋다!






◈ 류정한 빅터(류빅터)

연기 디테일들이 참 좋다~

그리고 극에 맞게 자연스럽게 대사를 조금씩 고친것도 맘에 든다.



▷ 몇 가지 기억나는 디테일들~

이대로 끌려가 총살 당하겠다는 건가에서 총을 그대로 겨눠서 

죽음에 대해 더 와닿게 하는 디테일


깨어나기 전 은괴물의 얼굴을 쓰다듬는 디테일, 은앙리의 머리를 통에 넣지 않고 소중하게 쓰다듬는 디테일 – 은앙리 애정 노선인 류빅터의 연기 노선을 더 명확하게 해준다.


생명창조때 넘버 후에 아래로 내려오면서 계기판을 확인하는 디테일도 참 좋았다.





▷ 류정한 쟈크(류자크)

류자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류자크 최고~ㅋㅋㅋ

자크를 어쩜 그렇게 잘 연기하지~ㅋㅋㅋ






◈ 서지영 엘렌(서엘렌)

서엘렌의 연기가 참 좋다.

어린 빅터에 대해 엄격하면서도 누나로서 빅터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잘 표현한다.

그래서 서엘렌의 빅터에 대한 행동들이 일관성 있게 보여서 참 좋다.




◈ 리사 까뜨린느

괴물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준다거나..하는 그런 소소한 디테일들이 참 좋다.




◈ 김대종 룽게

정말 웃음포인트를 깨알같이 잘 살린다.

애드립도 참 좋고~ㅋㅋㅋ


빅터를 뒤에서 잘 보필하는 룽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 빅터가 앙리를 구하는 장면에서 

빅터가 앙리를 체포하려던 군인에게 아주 권위적으로 행동하고 사라지는데

그 군인이 빅터에게 “거만한 새끼”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어떤 후기에서 그 장면을 보면

류정한 빅터는 재수없는 새끼,

이건명 빅터는 거만한 새끼

유준상 빅터는 미친 새끼

..라고 한 적이 있는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거 같다. ㅋㅋㅋㅋ





◈ 커튼콜

은괴물이 류빅터에게 안기고 류빅터가 토닥토닥~

류빅터가 은괴물의 머리를 끌어 당겨 앙드레김 포즈를 한 후 손인사했다.


류은 첫공때 컷콜때는 은괴물이 먼저 류빅터 머리를 끌어당겨 앙드레김 인사~ㅋㅋㅋ

류은 첫공 컷콜

(프랑켄 튓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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