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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5 금 드라큘라 총막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류정한(드라큘라), 조정은(미나), 양준모(반 헬싱), 카이(조나단), 이지혜(루시)





◈ 드라큘라 무대와 연출

회전무대를 잘 살린 무대는 정말 압도적이고 멋지다.

그리고 조명을 참 잘 사용했다.



◈ 스토리와 개연성

스토리의 전개는 참 좋다.

그런데 짧은 시간 내에 그 스토리를 다 풀려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배우들이 그 부분에 대해 고민 많이 하고 연기로 개연성을 부여하려고 노력 많이 한 게 느껴진다.

무대인사때 류정한 배우의 멘트를 보니 배우들도 고민 많이 했던 거 같다.

성공할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잘되서 관객분들에게 감사하다고.



◈ 드라큘라 매력적인 캐릭터

드라큘라 캐릭이 정말 매력적이다.

나쁜남자로 섹시하고 절대자이며 강한 존재이고 

그러면서도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에 눈물 흘리고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남자.



◈ 드라큘라 넘버

드라큘라의 첫 넘버가 Solitary Man인 것은 정말 신의 한 수 인 거 같다.

류정한 배우의 저음으로 깊게 울려 퍼지는 Solitary Man은 정말 전율을 느끼게 했다.

와..류배우가 이렇게 저음이 좋은 줄 처음 알았다.

귀호강에 정말 너무 좋아서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 배우들

▷ 류정한 드라큘라(류드큘/류큘)

드라큘라역이 정말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도 넘버가 류배우를 위한 넘버라 생각이 될 정도로 류배우와 잘 어울렸고,

류배우의 중저음이 정말 멋졌다.


드라큘라의 매력, 섹시함 그리고 아픔, 고통, 절망을 잘 보여준 류배우.

음성의 변화로 대사의 디테일을 잘 살리던 류배우!!

덕분에(?) 한 번만 보려던 드라큘라를...주섬주섬 5번까지 보게 되고 막공까지 보게 됐다.

진작 봤으면...몇 번을 봤을지;;; ㄷㄷㄷ


재연 때 꼭 돌아오길. ㅠㅠ



-막공이라서인가...류큘이 넘버를 부를 때 음 하나하나 짚어서 부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색달랐고 참 좋았다.




▷ 카이 조나단(카나단)

드라큘라에서 조나단의 역할은 의외로 비중이 적다.

카이가 하기에는 너무 적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카이 조나단은 그 와중에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Before the Summer Ends에서 조나단의 마음을 제대로 감정으로 보여준 카이 배우였다.

조나단이 너무너무 불쌍했던...



총막 인사 때 카이가 말한다. 

마지막에 관앞에서 울고 있는 미나..

이 후 이 둘의 삶은 어땠을까?라며 드라큘라를 보내는 마음과 같은 거 같다고.

(이 때 처음엔 류큘 조미나 모두 빵터졌지만 조금 지나서 조미나는 뒤돌아 눈물 닦았다. 류큘도 같이. ㅠㅠ)


카이의 멘트를 들으며 깜짝 놀랐다.

나도 카이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

류큘이 죽고 류큘의 관에 엎드려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우는 미나의 모습을 본 조나단인데 과연 둘은 어떻게 살아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나는 카나단에게 헤어지자고 말할 거 같고,

하지만 카나단이라면 미나를 포기 하지 않았을 거 같다.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좋으니 내 옆에만 있으라고...


무대인사 때 연약하고 무능한 조나단역에 카이라고 스스로 소개했지만

왠지 절망에 빠진 미나 만큼은 옆에서 지켜주는 강한 조나단이었을 거 같다.

미나 앞에서는 웃으며 미나를 대하고 뒤에서는 마음 아파하는 카나단일 거 같아..눈물이...ㅠㅠ



두 도시 이야기의 다네이로 돌아오지 않아서 아쉬웠었는데,

카이 조나단이 좋아서 그 아쉬움이 상쇄! ㅎㅎㅎ


조나단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하고 싶은데..비중이...

하지만 카나단을 꼭 다시 보고 싶다.



▷ 양준모 반 헬싱

원캐로 꾸준한 컨디션을 보여준 양준모 배우!!!



▷ 조정은 미나(조미나)

미나역의 이미지라던가 참 잘 맞았다.

연기 노래도 좋았고.

단지..조나단에게 그러지 않다가 총막 공연때 버럭해서 내가 더 상처 받은..ㅠㅠ

미나가 드라큘라의 피를 마시고 변한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

조나단에게 그러지 말아요~ㅠㅠ



▷ 이지혜 루시

좀만 더 안정적으로 노래를 한다면 더 성장할 거 같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좋아서 앞으로 기대!



▷ 이승원 렌필드

솔로 넘버를 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는 이승원 배우. ㅠㅠ

연기 디테일도 좋고 노래도 잘하던데 앞으로도 좋은 활동 많아지길.

원캐라서 마지막엔 고음부분이 잘 안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만 보강하면 좋을 거 같다.





◈ 막공

▷ Fresh Blood는 정말 언제 봐도 너무 멋지다.

조나단의 피를 마시고 목소리가 젊어지는 류큘!

'너의 피 몇 방울로 얻게 될..'부터 젋은 백작의 목소리!

'신의 운명을 거부하리라'하면서 붉은 코트를 벗고 젊은 백작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류큘은 정말 멋지다.

거기에 검은 머리를 손으로 쓰윽~넘기는 매력적인 모습!!!



▷ 1막 기차역 장면에서 류큘의 연기와 노래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미나를 향한 간절함...제발 나에게 오라고 미나를 조심스럽게 설득하지만

미나가 조나단을 선택할 때의 그 절망과 아픔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


미나..당신은 이미 결혼했잖아..

그동안(내가 본 공연한해서) 류큘은 이 대사에서 이미..이미 결혼했잖아라고 이미를 두번 말하는데

이 날은 너무 슬퍼서 그냥 나오는 대로 말한 느낌이었다. ㅠㅠ


미나가 자신을 떠나 조나단에게 갈 때 심장을 움켜쥐고,

미나와 조나단의 결혼식때 입을 틀어막고 비틀거리며 그들을 떠나면서도 미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던 류큘

고통에 비명 지르던 류큘..ㅠㅠ


개인적으로 막공의 At last, Perfect Love+Loving you keeps me alive는 베스트였다.



▷ Lucy Invitation 후 류큘이 등장해서 루시를 향해 손을 내밀며 혀로 입술을 쓰윽~핧는데

매력적이야~~ㅎㅎ

2막에서 렌필드가 미나에게 도망가라고 조언한 후 자신의 실수에 당황할 때 류큘이 등장하는 모습도 진짜 멋지다.

검정 가죽바지에 검정 셔츠를 입고 등장한 후

셔츠를 걷고 팔을 긋는데 섹시해~~~

이 때 류큘이 렌필드 넘버 부르며 등장하는데 짧지만 매력있어!

그리고 Deep in the Darkest Night 끝부분 같이 부를 때도



▷ It’s Over

와..막공이라서인가 류큘 양헬싱의 성대 폭발!!!

그 와중에 류큘의 가사실수~ㅋㅋㅋㅋ

무대인사 때 작은 실수들도 이해해 달라고 멘트했던 류큘~ㅎㅎㅎ 신경쓰였나보다. 



▷ 조미나가 삶이 죽음보다 못한 때가 오면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자 카나단이 그럴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 때 조미나가 조나단! 제발! 하고 소리 질러서 놀랐다.

조미나는 이미 카나단에게 그 어떤 마음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무의식은 이미 류큘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ㅠㅠ


그래서 조미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카나단이 부르는 Before the Summer Ends는 더욱더 마음이 아팠다.

카나단...이 호구 ㅠㅠ



▷ Train Sequence

이때 조미나의 무의식은 이미 류큘을 향한 강한 갈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침내 미나와 함께 할 수 있는데 손을 잡지 못한 안타까움에 류큘은 괴로워하고 심장을 만진다.



▷ Finale

최고...ㅠㅠ

정말 너무너무 슬펐다. ㅠㅠ

류큘과 조미나의 감정 폭발! ㅠㅠ


미나가 류큘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자 슬프게 웃던 류큘.


당신만이 안식을 줄 수 있다며 칼을 보이자

사랑해요..라고 울면서 류큘을 껴안는 미나...ㅠㅠ

영원한 안식을 찾을 수 있게 밤을 허라해달라고 부탁하며 미나의 손에 깊게 키스하던 류큘 ㅠㅠ


자신의 심장을 칼로 두번 찌른 후 미나에게 "사랑해 미나"라고 속삭이던 류큘...ㅠㅠㅠㅠ


그리고...류큘의 관에 엎드려 고통의 비명을 지르는 미나..ㅠㅠ




▷ 커튼콜

류큘이 콩~하고 뛰어 내리자 배우들이 전부 쓰러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절하는 류배우









◈ 무대인사

류큘 조미나 둘이 진짜 사이 좋아 보이고~

조미나 글썽이고 뒤돌아 눈물 닦고.


마지막에 귀엽게 볼빵빵한 채 바이바이 하는 류큘~ㅋㅋㅋ







▷ 류큘과 조미나의 귓속말 장면 좋았다. 

무대인사에서라도 둘이 참 다정해서...치유받는 느낌.


류큘이 조미나를 바라보는 시선 봐~ ㅠㅠ

완전 다정다정~~ㅠㅠ














▷ 류정한 배우가 양준모 배우 올연말 일본 레미제라블 장발장역을 하게 됐다고 기도 많이 부탁드린다고 말하면서 

‘얘’가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라고 말해서 순간 움찔~ㅋㅋㅋㅋ

극중에서는 드큘 건드려보지도 못했다며 양헬싱이 류큘 콩~때린다~ㅋㅋㅋ 

둘 다 귀여워~ㅋㅋㅋ












▷ 류정한 드라큘라

















▷ 언더스터디 박은석 드라큘라도 무대인사에 올라왔다.

이번 드라큘라에서 반응 정말 좋던데~~

감회가 새로울 거 같다.


드라큘라를 진작 봤더라면 은석 드라큘라도 한 번쯤 봤을 거 같은데 아쉽긴하다.

노담 때 페뷔스에서 목소리 참 좋았는데~ㅎㅎ

앞으로도 좋은 활동 보여주시길! ^^







◈ 조정은 미나






◈ 카이 조나단









앞으로 웃통 벗지 않겠다고 말하자 배우들 빵~터졌다~ㅋㅋㅋ







류큘이 몸밖에 남은게 없다고 말하자 바로 포즈 취하는 카나단~ㅋㅋㅋ






▷ 이지혜 루시




▷ 이승원 렌필드






◈ 류큘의 귀여운 마지막 인사~


다정하게 조미나를 바라보고 안아주는 류큘 너무 좋다! ㅠㅠ




조미나와 카나단의 포옹도 좋고~






볼 빵빵한채 인사하는 류큘~ㅋㅋㅋ






관 문이 늦게 닫히자 문을 콩~때리는 귀여운 류큘~ㅋㅋ




▷ 드라큘라 마지막 장면 무대 사진


(사진, 영상은 연뮤갤, 유툽펌)





▷ 무대막

모든 무대 인사가 끝나고 내려 온 막.

처음 시작때는 저 막에 십자가가 보인다.

그리고 극이 시작하면 십자가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십자가 주변으로 피가 번지며 극이 시작한다.



+) 아래는 블로그 사진 펌

아래처럼 저렇게 무대 막 중간에 십자가가 있다.

(문제시 바로 펑)





◈ 배우들 모두 재연때 꼭 다시 돌아오길.
















+) 다정한 류큘, 조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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