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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9 조로

충무하트홀 대극장


김우형(조로), 서지영(이네즈), 김여진(루이스), 박성환(라몬), 돈 알레한드로(김봉환), 서영주(가르시아)





아니..왜 예쁜 티켓이 아님??!!!

요즘은 주로 예쁜 티켓들인데...







2011년에 조승우가 출연하는 초연 조로를 봤었다.

이번에 내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마침 1+1이 있어서 보러 갔다.


초연 조로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극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같다.


자신의 욕심만을 차리며 폭정을 하는 위정자들에게 탄압받던 시민들이 마침내 항거하여 자유를 얻고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세상이 온다는 결말! ㅎㅎㅎ 



◈ 줄거리





◈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감이 함께 작업하여 새롭게 탄생한 조로.

왕연출 특유의 깨알 재미를 보여준다.


김우형 조로와 김여진 루이사가 깨알 포인트들을 잘 살려서 웃기고 재미있었다.

서지영 이네즈와 서영주 가르시아도 정말 재미있었고.


김우형 조로는 기럭지가 길어서 멋졌고, ㅎㅎㅎ

망가질 때는 제대로 헐렁하게 망가져서~더 재미있었다.ㅋㅋㅋ


박성환 배우는 두도시때 다네이보다 라몬이 좀 더 잘 어울리는 거 같기도. ^^;

프랑켄슈타인 생명창조 가이드 불렀던 배우인데 확실히 노래를 잘 부른다.




◈ 변하지 않는 현실

라몬이 미국과 연결되는 대륙횡단 기차만 완성되면 캘리포니아는 잘 살게 될거라고 말하고

알레한드로 시장은 그 일을 위해 세금을 올린다.

하지만 결국 그 기차도 광산도 라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목적일 뿐이었다.


에혀...


조로가 사람들을 억압으로 부터는 구해냈지만 가난으로 부터는 구해내지 못했다며

알레한드로는 시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민들을 착취하는 일에 동조한다.

그게 과연 시민들을 위한 것인가?


알레한드로를 보면서 왠지 이 땅의 386세대들이 생각났다.

독재에 대항해 싸우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정치에 뛰어 들지만 결국 기존 정치인들과 똑같아진 386세대.


하지만 알레한드로는 변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보며 시민들에게 강요했던 것을 사과하고,

시민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겠다고 얘기한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 마지막 기차 연출씬

영상과 기차로 연출은 참 아이디어 좋게 잘 한 거 같다.




◈ 인상깊은 대사

가르시아가 조로가 될 디에고에게 말한다.

 "조로의 역할은 사람들 마음 속에서 두려움을 몰아내고 그들 자신이 누려야할 권리에 대해서 용기를 갖게 해주는 거다."


막상 생각나는 것들을 적고 보니

조로보다는 알레한드로와 가르시아의 과거와 현재의 스토리가 더 인상깊게 다가온다.


하지만 조로가 잘해야 극도 재미있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로와 루이사가 깨알같이 잘 살려야 극이 더 재미있다~ㅎ

김우형 조로를 선택한 건 탁월했다.

비록 우형배우의 음색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 조로 프레스콜


2막 엔딩 밤볼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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