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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5 쓰릴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정상윤(나/네이슨), 송원근(그/리차드)




# 돌아온 정상윤 나(네이슨)

작년(2013) 쓰릴미에서 상윤배우가 '나(네이슨)'를 하다가 '그(리차드)'를 해서

'나'를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올해(2014) 쓰릴미 특별출연(총8회차)때 '나'로 돌아와서 정말 기뻤다.

정상윤 나(네이슨)를 볼 수 있다니~~ㅠㅠ

하지만..피켓팅으로 막공 한자리 겨우 성공했다.;;;


상윤 배우도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좋고 디테일도 좋다.

그래서 애정하는 배우!




# 송원근 그(리차드)

와우~정말 일취월장~ㅋㅋㅋ

작년과 달리 올해 정말 많이 늘었다. ㅋㅋㅋ

잘하네.


송원근 리차드는 정상윤 네이슨에게 일말의 사랑도 없는 리차드이다.

불쌍한 네이슨...ㅠㅠ




# 막공 무대인사

오늘(141025)이 정상윤,송원근 페어 막공이었는데,

무대인사도 참 좋았다.


정상윤 배우..울먹이며 소감을 얘기하는데 쓰릴미 극을 많이 애정하는 게 느껴졌다.


다시 돌아올 여운을 남기긴 했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돌아오지 않을지도...

정상윤 리차드, 송원근 네이슨으로 돌아 오라고 관객들이 얘기하니

웃으며 그럴까 라고 얘기했지만

개인적으로 반댈세...ㅋ


난 정상윤 네이슨이 좋다구!!!




# 작년 공연 보다 좋아진 점

'레이'가 사라지고 '자기야'가 돌아왔다.

그리고 Life Plus 99 Years에서도 '99년동안'이 아니라 '죽기 전까지'로 바뀌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야'와 '죽기 전까지'가 훨씬 낫다!


Roadster에서 Superior 로 넘어갈 때 정적 없어져서 넘 좋다.





(상윤 배우의 별명이 '토로', 송원근 배우는 '런'(런이란 이름으로 배우 활동해서.ㅋ)

정상윤 네이슨=토로넷, 송원근 리차드=런촤)



# 막공에서 정상윤 네이슨은 리차드를 너무나도 사랑했다.

2014 쓰릴미 8번의 공연 동안 다양한 노선으로 연기했던 정상윤 네이슨은 

오늘 막공에서는 애절한 네이슨을 보여주었다.


토로넷은 그와 함께 하기 위해 그가 배신할 것을 알면서도 살인에 동참한다.

단지 그와 함께 하고 그의 사랑을 받기 위해.


런촤는 네이슨에게 일말의 애정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본능의 흥분을 위해 네이슨이 애정을 원하니 해줄 뿐이었다.

그래야 네이슨이 각종 범죄에 동참하고 그 범죄들이 런촤의 기분을 흥분시키니까.


극 내내 토로넷이 너무 불쌍했다.

런촤가 토로넷에게 전혀 감정이 없음을 토로넷은 잘 알고 있었을텐데도

토로넷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면서까지 리차드와 함께 하고 싶어했다.

그 사랑이 참...


토로넷은 리차드가 감옥 샤워실에서 죽지 않았더라면 가석방 심사를 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석방 심사관이 그는 당신이 가까이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었다고 그랬다면 당신의 인생이 달라졌을거라고 하자

토로넷은 아니라는듯 고개를 젓는다.


토로넷은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리차드를 잡을 수 있다면 또 같은 선택했을 것이다.

리차드를 사랑하니까...







◈ 공연 디테일들

기억 휘발로 연뮤갤 후기들 일부 참조.

▷ 계약서 작성

계약서 작성하다가 토로넷이 계약서 공부에 도움되겠다고 말하자 런촤가 닥쳐!라고 하니

바로 얌전히 "네~"하는 토로넷~ㅋㅋㅋ



▷ 생각만 해도 진저리 나는 새끼를 죽이겠다고 런촤가 말하자 슬픈 눈으로 나?라고 말하던 토로넷. ㅠㅠ



▷ My Glasses / Just Lay Low 내 안경 / 진정해

우리 라고..아니 너!라고 말하는 리차드의 말에 슬픈 토로넷.

리차드가 배신할 거란 걸 알지만 막상 실제로 그 상황이 닥치자 토로넷은 크게 상처 받는 모습은

정말 너무 불쌍했다. ㅠㅠ



▷ '변태적인' 살인범과 함께 질이 낮아지는...이라고 심사관이 말하자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라며 심사관을 향해 위협적으로 한 걸음씩 옮기던 토로넷!



▷ 공원씬/Way too far rep.

오늘 공원씬 토로넷도 런촤도 정말 좋았다.

토로넷은 분노하며 "너!!"라고 하지도 않고 그저 바닥만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나쁜 런촤!!!!


연뮤갤에 후기를 잘 써 놓은 게 있어서 그걸로 대체. ㅋ

런이 떠나려하니 토로가 우물쭈물하며 증거를 경찰이 찾고있다고 함. 

씨발 거지같은 경찰!  하고 토로 멱살잡아 1차 밀침

안경 돌려받았어? 후 뺨 두대치고

야 이 개새끼야 하며 멱살잡아 벤치로 던짐. 정말로 그 큰 체구를 집어서 던져서 토로가 벤치로 날아가 꽂힘.


난 니가 시킨대로 정확히했어!!!!! 

아니!!!!! 하고 소리지른 뒤, 낮은 목소리로

정확히 안한거야.


전반적으로 공원씬 내내 런이 흥분한 느낌이었는데 저 대사할때 소리 안지르니 더 좋더라.

그리고 우리계약은!! 아니야.. 말도안돼!! 하고 매달리니까


안경을 떨어트린건.

하고 멱살잡아 바닥에 집어 던지고

다시 다가와서 엎드려있는 토로 목덜미를 잡아채 들어올렸다가 내가 아냐. 하고 다시 바닥으로 내던짐


토로가 손으로 바닥을 세번이나 내려치고

엎드려서 부들부들 울더라.. 손이랑 등이 덜덜 떨림..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 하니까

되게 다정한 목소리로

울었어? 울지마.. 하고 눈물 닦아주고

재수없는 변태새끼. 

(펌: 연뮤갤)




▷ Keep Your Deal With Me 

런촤가 토로넷을 달래며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하며 키스하려고 하자 토로넷은 피한다.

토로넷이 제안을 거부한 거라고 생각한 런촤가 뒤돌아 가려고 할 때 토로넷이 런촤의 손을 잡는다.


런촤가 토로넷을 사랑해서 잡는 게 아닌 걸 알면서도 런촤를 잡는 토로넷은 울고 있었다.


"뭐든 할게 자기야 너 없인 나도 없어"

죽든지 살든지...우린 함께 해야 해"


불쌍한 토로넷~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Afraid

런촤가 노래 하는 동안 토로넷은 얼굴을 무릎에 묻고 있는데,

'이런 모습 너에겐 보이지 않을거야"라는 런촤 말에 고개를 들어 런촤를 응시한다.



▷ Life Plus 99 Years

아니..아니..아니...ㄷㄷㄷㄷ

마지막 "아니.."라고 속삭이듯 말하는 토로넷은 무섭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 뛰어난 인간이야..라고 말하며 살인에 동참한 이유가 런촤와 함께 있기 위함이었음을 얘기하는

토로넷은 슬프게 웃었다.


감옥에서라도 널 온전히 갖고 싶었다고...


그리고 슬프게 우는 토로넷...

"늘 함께 할 거야 살아있는 동안

오로지 너와 함께 할거야

우리 살아있는 동안

..

영원토록 아니 죽기 전까지

우리 살아있는 동안"



▷ 그는 당신이 가까이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그럼 당신의 인생이 달라졌겠죠. 안 그래요?

아니라는 듯 고개를 흔드는 토로넷 ㅠㅠ



▷ 가석방 심사관이 당신은 자유야!라고 말한 후

"내 물건들이요....... 34년전 공원에서 함께 찍었던 사진...그와 함께..."

"자기야..멍청하게 새나 보고"


런촤의 목소리에 눈물 흘리던 토로넷..

Final Thrill me를 부르는 토로넷은 계속 울고 있었다.


난 너의 공범자 

절대 배신 안 해

쓰릴미

(두 손을 다시 모으고...)

쓰릴미



▷ 컷콜

인사 후 계단 위로 올라가면서 둘이 손잡고 올라감.

컷콜 때 1열 관객들이 꽃다발을 배우들에게 줬다. (기획사 해븐에서 배우들 막공때 준비해서 1열에 놓아둔다고.)

무대 인사 후에는 둘이 어깨동무(어깨는 아니고 품)하고 같이 올라가다 

들어가기 전에 런촤가 토로넷 엉덩이를 만짐~ㅋㅋㅋ





◈ 정상윤 배우의 네이슨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극장..와..진짜...

배우들이 앉으면 안 보인다... ㅡㅡ;;

극장 단차 완전 어이없고.

극장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

무대에 배우들이 보이기는 해야할 거 아냐!!!!!!!!





++) 정상윤 배우 별명이 토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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