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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8 저녁공연 화류비련극 <홍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예지원(홍도), 홍의준(철수), 김철리(월초), 견민성(광호)
◈ 홍도라고 해서 신파극일 줄 알았는데 대반전.
슬픈 장면마다 웃음이 나는 연출로 울면서 웃게 만든다.
처음에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당황했는데
너무 신파로 극을 이끌지 않으면서도 슬픔을 보여주는 연출이었다.
고선웅 연출작품인데 '푸르른 날에' 연출했던 연출가.
◈ 인상적인 장면
- 홍도가 오빠 철수의 칼집에서 칼을 빼내는 장면.
- 홍도가 잡혀가기 전 오빠와 홍도의 대화
홍도야 울어라! 오빠는 없다!!
아니요 오빠, 오빠는 있어요 ㅠㅠㅠㅠㅠㅠ
- 마지막 장면
잡혀가는 홍도를 위해 꽃잎을 날리라고 하는데
스탭들이 꽃가루가 든 자루를 들고 무대에 등장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퍼서 울다가 웃음 터졌다~ㅋㅋㅋ
◈ 너무 신파이기만 했으면 보면서도 힘들고 보고 나서도 힘들었을 거 같은데,
울면서 웃게 만들어서 극이 끝나고서도 마음 가볍게 나올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홍도의 비극적인 삶을 가볍게 느끼는 건 아니다.
연출이 참 좋았다.
그리고 홍도의 삶을 잘 보여준 예지원 배우의 연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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