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21 블랙 메리 포핀스
장소: 아트원씨어터1관
캐스트: 정상윤(한스 시몬), 강하늘(헤르만 디히터), 송상은(안나 레아), 김대현(요나스 엥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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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30년대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란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 화재사건! 대형 화재로 인해 대저택은 물론 시체마저 모두 훼손된 이 화재사건은 세간에 널리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는데 그 이유는 박사의 연구조교이자 입양된 4명의 아이들의 보모였던 메리 슈미트가 자신은 전신화상을 입어가며 입양된 아이들을 극적으로 구출하였기 때문이다. 다음날 메리는 실종되고 아이들은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건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단순 화재 사건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메리의 알리바이가 의심받게 되는 증언이 생기며 그녀는 살해 용의자로 쫓기게 된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당시 발표된 동화의 이름을 따서 "블랙메리포핀스사건" 이라고 불렀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나고...어느덧 사건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4명의 아이들은 각각 다른 집에 입양된 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4명의 아이들에게 그란첸 박사의 비밀 수첩 하나가 전달되는데 발신자는 얼마 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이 사건의 단 한 명의 추적자 발터 형사다.
“당신이 꺼낸 아이들의 기억, 당신이 지워주세요. 아무도 이 사실을 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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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조심)
◈ 블랙 메리 포핀스(블메포) 내용이 다크할 거 같아서..고민고민...
음..그럼에도 보게 된 결정적 이유는 정상윤 배우 때문. ㅋ
정상윤 배우 아니었으면 볼 생각 아예 안 했을듯...
극은 생각했던 것만큼 다크다크하지는 않았다. ^^;
정상윤 배우...
와..연기 정말 좋았다.
정상윤 배우의 노래, 연기 좋은 건 알았지만
깜짝 놀랐다.
디테일한 연기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정상윤 한스 참 많이 울던데
그렇게 매 공연마다 울다간 쓰러질듯....ㅠㅠ
그리고!! 넘버들도 정말 잘 소화했다.
원래 노래 잘하긴 하지만 넘버들을 쫄깃하게 잘 소화~~~ㅎㅎ
안나 스포 접기
▷ 송상은 안나
ㄱㄱ 당하는 실험을 당한 후....
절규하는 모습에 눈물이...ㅠㅠ
어제 라만차에 이어...
아놔..자꾸 이런 장면들...극에 있는 거 불편하다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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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메포 overture 장면 멋지다~ㅎㅎ
오버츄어 (장전김임태)
▷ 한스가 메리를 취조하는 연출 참 좋았다.
◈ 한스는 정말 괴로웠을 것이다.
헤르만이 도망가자고 했을 때 도망가지 않아서 안나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었다는 자책감에...
▷ 무의식이 주는 트라우마의 극한까지
프로이드가 말한 마지막 한계치까지 시험당한 아이들...
가끔 한스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한스는 형이었고 동생들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한스는 자신이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결국 알콜중독자까지 되었다.
대박스포 접기
가장 걱정되는 아이는 바로 안나다.
의붓아버지에게 겁탈을 당했으니...
미치지 않는게 더 이상하지..ㅠㅠ
물론 요나스가 아버지를 죽여서 자기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요나스는 안나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를 밀다가 그렇게 된거니까.
한스는 헤르만이 도망가자고 했을 때 정확한 상황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을 믿고 한 번만 더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다 결국 안나가..그렇게 되었고...
한스는 안나를 볼 때마다 너무 괴로울 것이다.
그래서 과거장면에서 겁탈 후 쓰러진 안나를 보며 절규하는 정상윤 한스의 모습은 정말 처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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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모두 너무 고통스럽고 괴로웠기에 기억을 지웠지만 결국 행복할 수는 없었다.
블메포 전체에서 가장 남는 장면과 대사는
정상윤 한스가 울면서...한 말...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과 기꺼이 동행하겠습니다.
한스가...저 말을 하는데 눈물이 ㅠㅠ
잊어버리지 않기로 한 과거속에 불행뿐만 아니라 행복의 시간들도 있었으니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불행한 기억을 이겨내야만 진정한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거겠지...
극을 본 후 진심으로...4명의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랐다.
◈ 블메포 프레스콜 영상
블메포 첫부분 흰천 장면 ~
사건정황
두려운 새처럼
블메포 프레스콜 하일라이트 1 (정상윤, 강하늘, 임강희, 윤나무)
블메포 프레스콜 하일라이트 2 (장현덕, 전성우, 송상은, 김대현)
넘버 접기
블메포 넘버
1. 1926년 그라첸 박사 대저택 화제사건
2. 사건 정황
3. 형이 아는 진실은
4. 다가가려 하면
5. 두려운 새처럼
6. 메리를 기억해
7. 직감
8. Silent Wednesday
9. 곡예
10. 내가 널 지켜줄게
11. 그녀의 유언장
12. 이건 분명 범행동기
13. 기억의 방
14. 살인
15. 시체를 없애
16.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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