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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0 풍월주

극장: 엔유


이 율(열), 김재범(사담), 최유하(진성)

(120703 관대 사진 펌)






◈ 김재범 사담(범사담)

오늘 범사담은 참 많이 슬펐다.

처음부터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듯 눈이 일렁~일렁~

살짝 건드려도 눈물을 흘릴 거 같았다.


밤의 남자 rep때 아련하게 허공으로 손을 뻗어 달빛을 잡듯 열이를 잡듯 주먹을 쥐어

그 주먹을 가만히 바라보던 범사담.


자신때문에 열이가 운장어르신에게 뺨을 맞자

담이는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신을 벌하라고 하는데

범사담이 눈물을 뚝...ㅠㅠ



'앞날' 에서도 열이가 왕의 사내가 된다고 하자 어쩔 줄 몰라하던 담이.

이제 열이와 헤어진다고? 이제 함께 할 수 없는 건가?

하지만 열이가 왕의 사내가 된다니 더 이상 기생을 안 해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살짝 웃는 담이.

그리고 무대 앞쪽으로 나온 범사담의 얼굴엔 눈물이...ㅜㅡ


'네가 아니면 내가 아니면' 에서도 울던 범사담.


그러다...

'부르지 못하는 이름'에서 정말 정말 너무 슬프게 울면서 노래를 부르더라. ㅠㅠ

나도 같이 폭풍 눈물...ㅠㅠㅠㅠ


그동안은 '앞날 rep'때 너무 슬펐는데

오늘은 '부르지 못하는 이름'이 너무너무 슬펐다.


'부르지 못하는 이름'에서 슬픔을 다 쏟은 범사담은

'앞날rep'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슬프게 웃는다.


그 감정으로 '너에게 가는 길'을 웃으며 부른다.

열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웃으며 죽으러 간다.

하지만 눈은 너무 슬프다.

당장이라도 울 거 같아...


그냥 울어 담아!! ㅠㅠ








◈ 이 율(율열)


율열 감정선은 참 좋다.


운장어르신이 율열에게 왜 너도 따라 죽으려고? 할 때 시니컬하게 웃는데~오~~~~


그러다 운장어르신이 부르는 넘버에서...율열은 눈물을 뚝뚝~ ㅠㅠㅠㅠ


"바람 같이 달 빛같이 잡히지 않겠지..

다 그런거다 다 그런거야...

살아보니 것도 인생의 맛이더라..."





▷ 담이가 죽은 후 율열은 담이가 남긴 옷을 보고 믿을 수 없어 하고

담이의 방에 남겨진 자신의 이름과 여왕의 옷을 보고 오열하는데...

난 정말 이때 오열...ㅠㅠ

담이를 위해 춤을 추며 눈물을 후두둑 흘리는 율열이 너무너무 슬펐다.


그리고 마지막 담이에게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데 거의 기어 올라가다 싶이하는 율열이었다. ㅠㅠ




▷ 진성과의 대화에서

말..말...말!!!!!!!!!!!!!!!!!!!!!!!! 하는데..와..진짜 깜놀.

처음 말..말..할 때는 작게 얘기해서 마지막 말..도 작게 할 줄 알았는데

엄청난 소리로 말!!!!!!!!!!!!!!!!!! 하는데 유하진성도 관객들도 움찔~ㄷㄷㄷ





▷ 율열이 칼을 버리고 죽으러 갈 때 계단을 올라가는데

오늘은 기어서 계단을 올라갔다. ㅠㅠ



그리고...율열이 진성의 칼에 죽을 때..

헐...나는 제대로 못 봤는데 율열이 눈뜨고 죽는다고..ㄷㄷㄷ

유하진성이 율열의 눈을 감겨주고...ㅠㅠ

율열...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율열은 담이와 있을 때는 애기 같고 오직 담이만을 바라보고

담이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

담이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율열.

최근엔 진성에게 아주 조금 다정해진 거 같지만~ㅋㅋ



담이가 율열에게 모진말을 하며 떠난다고 할 때 율열은 어쩔 줄 몰라하며 담이를 말리고

결국 담이가 운장어르신과 진성에게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알게 되고서는 조심조심 담이를 설득한다.

같이 떠나자고.

걱정하지 말라고.

이 때만큼은 담이 앞에서 아이였던 열이가 아니라 담이를 위해 강한 열이가 된다.

율열은 담이를 데리고 도망가 행복하게 살 거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인지...범사담이 죽으러 갈 때마다 죽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ㅠㅠ


담이가 죽은 후 혼자 남겨진 율열을 볼 때마다

율열을 혼자 남겨둔 담이가 야속하다. ㅠㅠ

담이 없이 열이는 살지 못한다고!! ㅠㅠ








◈ 다정한(?) 장면


▷ 곰이가 혼나고 있을 때 율열과 범사담은 아닌척 둘이 서 있는데

율열이 범사담 어깨에 기대어 조는 척하고~ㅎㅎㅎ

저번에는 율열이 범사담을 툭툭치니까 범사담이 가만히 있어~~이렇게 얘기했는데~

매번 디테일이 다르구나. ㅎㅎ




▷ 담이가 술에 취해서 움직일 때마다 넘어져 다칠까봐 

계속 담이 움직임을 보며 넘어지면 바로 붙잡아 주려고 손을 담이 주변에 두고 있던 율열.

(설명을 제대로 못하겠다...ㅠㅠ)


담이가 술에 취해서 뭐라뭐라하자 열이가 "뭐라고 옹알이 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 술에 취한 꿈

작은 언덕이라도 오를 수 있는 곳이라면 할 때

율열과 범사담이 손가락으로 산을 오르는 모양을 하다가 정상에서 만나서 장난치는데,

넘 귀여웠다~ㅎㅎ

다른 후기 보니 그동안은 두 사람의 손가락이 만나지 못했다가 드디어 오늘 만났다고~ㅋㅋㅋ

 








◈ 마지막 담이 세상에서의 범사담

어떤 후기를 보니 두섭열과 율열일 때 담이 세상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담이세상에서 두섭열일 때는 쓸프고 애잔한 느낌.

왜 여기까지 왔냐...

왜 나를 따라 죽었냐..거기서 행복하게 살지..라는 느낌.


그러나 율열과 있을 때는 밝고 희망적인 느낌.

당연히 율열을 기다린 범사담.


배우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바로 캐스팅의 묘미지.








◈ 범사담의 슬픔과 율열의 마지막 슬픔 때문인가..

마지막 담이 세상에서 범사담과 율열을 보는데 눈물이 계속....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장면에서 둘이 행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풍월주를 보며 늘 생각하지만 '담이 세상(에필로그)'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열이가 죽은 상태로 끝나면 멘붕와서 두번은 관람 못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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