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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5 풍월주

장소: 엔유


이 율(열), 김재범(사담), 구원영(진성)


(*스포 한가득~)



(120707 커튼콜 펌)






어제와 느낌이 또 다르다.

하루만에 분위기가...


오늘 범사담은 울기보다는 웃었다.

눈은 슬픈데 입은 웃고 있었다.


어제는 죽기 싫지만 열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죽는 담이였다면

오늘의 담이는 모든 걸 받아 들이고 웃으며 죽음을 향해 갔다.



이상하게도 오늘 가장 슬펐던 장면은 '술에 취한 꿈'과 '술에 취한 꿈 rep'이었다.

열이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품다가도 

현실은 아니라는 걸 알고 슬퍼하는 담이의 모습에 나도 함께 눈물이 났다.


그리고 담이가 죽은 후 열이 모습에 폭풍눈물...ㅠㅠ







◈ 기억에 남는 장면들



▷ 첫 장면에서 

운장어르신이 사는 게 다 그런거라고 하자 열이는 얘기한다.


"잊을 수 있습니까?

묻을 수 있습니까?"


운장어르신이 운도와 진성여왕의 칼을 열이에게 내 밀 때

율열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 장난치다가 운장어르신에게 걸려서 곰이 혼자 혼나고 있을 때

열이와 담이는 마치 자신들은 장난치지 않았다는 듯

둘이 나란히 서있으면서 둘이 툭툭치며 서로 뭐라뭐라 얘기를 한다.


오늘 자세히 보니 범사담이 율열에게 '가만히 있어~' 이러니까 율열이 "뭐~"이러면

"가만히 있으라구~" 다시 말하고~ㅋㅋㅋ

이런 대화가 오고 갔다.

매번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귀여워~ㅋㅋㅋ







▷ 보여줘 보여줘 보여줘~~

관객과의 대화때 율열이 담이가 가장 귀여운 순간이라고 답한 그 장면!!!

술에 취한 담이가 열이에게 춤을 보여달라며 앙탈(?)부리는 장면~ㅋㅋㅋ

정말 귀여웠다. ㅋㅋㅋ

범사담 애교지수가 장난이 아닌듯~ㅋㅋㅋ






▷ 밤의 남자 rep

열이가 진성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고

담이가 밤의 남자 rep을 부르며 달빛을 향해 팔을 뻗는다.

마치 거기에 열이가 있는 것처럼.


그리고서는 마치 열이를 잡듯 살포시 쥐어서 주먹을 쥔다.

주먹을 쥔 손을 천천히 내려서 가만히 바라보는 범사담.

마치 그 안에 열이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없는 걸 안다.

하지만 없는 걸 알지만 있기를 바라는...

그러다 주먹쥔 손을 천천히 편다.

손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 손을 응시하는 범사담...

범사담이 너무 안타까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열이는 언제나 담이와 함께였는데...ㅠㅠ

열이를 잡고 싶지만 잡을 수 없었고, 잡지 않았던 담이...

담이가 열이를 잡았더라면...



이 디테일은 처음 보는 디테일이었는데

열이를 잡고 싶어하는 사담의 마음이 잘 표현되는 거 같아 좋았다.

마음에 든다.






▷ 술에 취한 꿈

술에 취한 꿈은 가끔씩 너무 슬플때가 있다.

바로 오늘 같은...


담이가 밝게 부르는듯 하면서 물기 묻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때면 눈물이...ㅠㅠ

범사담의 슬픈 모습에...ㅠㅠ


담이의 어깨를 감싼 율열의 팔에 기대다 싶이 한 범사담~~ ^^






▷ 앞날

어제는 앞날에서 담이가 전혀 웃지 않았는데

오늘은 담이가 웃었다.

자기가 만든 열이의 옷을 꼭 부여잡으면서도 열이가 잘된다니 웃는 담이...






▷ '술에 취한 꿈 rep'

열이가 잘된다면 죽는것도 행복한 담이였지만,

열이가 어디든 같이 가자며 '술에 취한 꿈 rep'을 부르며 담이를 설득할 때

담이는 그렇게 열이와 도망가서 행복해 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잠시 웃는다.

하지만 현실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서는 눈물을 흘린다.



"앞산도 못 넘어 붙잡힐 거라며.."하며 범사담의 눈에서 눈물이 툭! 떨어지는데 정말 너무 슬펐다.


오늘 범사담이 가장 많이 운 장면이 아닌가 싶다.




-술에 취한 꿈 rep-


열: 같이 가자 어디든~. 어?


열: 넓은 바다에 작은 배를 띄우고

     금강산이나 백두산 발길 닿는 대로 가다가

     어느 빈집에 들어가 밥을 짓고 굴뚝에 연기를 피우며

     바람이 부는 대로 계절이 지나는 대로


사담: 앞산도 못 넘어 붙잡힐 거라며..

열: 그래도 가고 싶다며~


사담: 낮은 언덕이라도 오를 수 있는 길이라면

        담글 수 있는 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 담이가 죽은 후 진성이 하는 말에 율열은 그저 가소롭다는 듯이 볼 뿐이다~ㄷㄷㄷ






▷ 담아..담아..담아...담아...ㅠㅠ

담이가 죽은 후 진성을 죽이려고 찾아갔다가 진성이 열이의 아이를 베었다는 얘기에 죽이지 않는다.

하지만 진성은 열이에게 매달리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는데

그 때 열이는 진성의 이름 대신 담이를 부른다.


율열은 처음 두번 담이를 부를 때는 

진성에게 봐라 내가 부르는 이름은 너의 이름이 아니라 담이다..라는 느낌으로 부른다.


그리고...그렇게 담이 이름을 부르다 세번째 진짜 담이를 부른다.

다시 한번 담이를 부르며 슬프게 무너지고...

"네가 아니면..네가 없으면...나에겐 아무 것도 없다...

네가 아니면...네가 없으면...나에겐 세상도 없다..."를 부른다. ㅠㅠㅠㅠㅠㅠ






▷ 진성의 칼에 스스로 죽는 열이

마지막 장면에서 열이가 진성이 들고 있던 칼로 스스로 찔려 죽는데,

진성여왕이 들고 있던 칼에서 칼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순간 내가 당황!! ㄷㄷㄷ


그런데 율열이 칼날을 잡아서 진성의 손에 쥐어준다.

그리고 칼날을 쥔 진성의 손을 잡고서는 자신에게 찌른다.


와......더 강한 연출이 되었다.

진성에게 더 잔인한!!

제대로 나쁜 남자 율열!!! ㄷㄷㄷㄷㄷ








◈ 설문조사가 있었다.

재공연을 대비하는건가?

설문지가 3~4장 정도였는데 열심히 답했다. ㅎㅎ


나오면서 설문지를 주니 음료수를 줬다.

쁘티첼 스퀴즈

음...CJ거군! ㅎㅎ

(풍월주 뮤지컬도 CJ제작.)





여하튼, 내용 보강 좀 해서 내년에 재연될 때 좀 더 완성도 있게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내가 원하는 배우들이 출연하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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