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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닥터 지바고: 조승우

category Show/뮤지컬&연극 2012. 3.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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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316 지바고
샤롯데





◈ 오늘의 캐스트






◈ 프로그램북
알찬 프로그램 북~~~

가사도 들어가있고!!!







◈  조승우가 연기 잘하는 거야...알고 있었지만
이 날 공연은 정말 깜짝 놀랐다.

연기를 정말 정말 잘했는데, 
감정, 대사 처리, 표정, 눈빛...등등...
보는데 뭔가 다르다! 라는 느낌이 왔다.




▷ 넘버 중에 "Who is she" 라는 넘버에서 느낌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서 놀랐다.
느낌 좋아~~~




▷ "A man who lives up to his name(수치의 유산은 없으리)"에서 중간에 '싸샤!'가 들어갔다.
아들 싸샤의 이름이 들어가서 유리의 다짐이 더욱 와 닿았다.

나 진실을 다해 맹세를 하노니 나 세상 떠난 후 나의 아들에게
수치의 유산은 없으리 (싸샤!) 수치의 유산은 없으리



▷ Watch the Moon
내가 좋아하는 넘버...


남겨진 토냐와 떠나는 유리가 서로를 생각하자는 약속을 하는데.. 
가사가 너무너무 좋다. 
하루가 평생 같겠지...
힘겹다 해도 달빛을 보며 희망을 갖겠다는 유리와 토냐...

(유리) 달빛을 바라보며 서로를 생각하자
돌아오는 그 날까지 같은 달을 바라보며
(토냐) 폭풍우 몰아치고 온세상 어두울 때 
은빛 구름 그너머에 나 언제나 서있을께
(유리_토냐) 하루가 평생같겠지
태양빛 아래 힘겹다 해도
어둠이 감싸올때 저 달빛을 바라보며 봄날을 그리리라
다시 만날 그날까지 달빛되어 그대곁에
(유리) 달빛되어 그대곁에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생각보다도 더 잔혹했고 비참했다..

(유리) 태양빛 아래 참혹히 드러난 광경들
달빛은 항상 무심히 비껴 지나가고
들판에 누운 청년들은 영문을 모른채
차가운 저 하늘 아래 딱딱히 굳어만 가네
난 왜 살아남고 저들은 왜 떠났는가
침묵하는 달빛 아래 또 하루를 견디리라
 
달빛은 너무 멀었고... 
마음 속에 품었던 별빛이 너무 가까이 있었다...







◈ 조연들도 연기도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합이 잘 맞은 거 같다.

▷ 파샤...
자비는 없다에서 카리스마 작렬!!!
정말 너무너무 멋졌다.
노래 가사의 강약을 조절하며 표정도 시시각각 변하는데 와...진짜 감탄.



▷ 코마롭스키
아...정말 오늘 대사의 강약 조절도 너무 좋았고 표정도...






◈ 이 날 후기를 좀 찾아보니...
헐!!!
이 날 조승우 연기 레전드의 날이었구나!!!
어쩐지!!! 
예사롭지 않더라.

연기의 포스가 남달랐던 날이었는데
나 대박맞은 건가~~ㅎㅎ

 




◈ 지바고는 연극적인 요소도 강해서 조승우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라라와의 사랑은 어떤 느낌인지 머리로는 알겠는데..이해는 잘..;;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열정을 가진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피하려 해도
운명은 계속 그녀를 만나게 하고...

가족들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빨치산을 도망쳤는데 
가족들은 모두 떠났고...
자포자기 상태인 지바고에게 사랑하는 라라는 함께 있기를 강하게 설득하고...

알겠는데...
여전히 유리와 라라의 사랑은 와 닿지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지바고의 "삶" 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보게 된다.
격동의 시기에 거대한 역사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던 한 사람의 삶...

문득...유리와 라라의 사랑보다는 유리의 "삶"을 촛점으로 각색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 이런 조건 속에서도 조승우가 지바고를 해줘서 넘 좋다.
한 사람의 일생을 살며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모습을 볼 기회는 생각보다 흔치 않으니까.

그리고 역시나 나의 생각대로 조승우는 엄청난 연기 내공을 보여주었다.
이 날 공연은 정말 잊지 못할 거 같다.



결국 모든 건 삶으로 채워져.
그냥 놔두기만 하면... 

by. 유리 지바고 









2012/03/07 - [뮤지컬 샤롯데] 닥터 지바고: 조승우 조바고 2차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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